성지ㅣ연재 > 특별기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가옥명 (Jia Yuming, Chia Yuming)은 어떠한 학자이며 목회자였는가? (2)
임열수 박사 (▲ 대전 하늘빛 포스퀘어 복음교회 개척, 시무(현), 한국 포스퀘어 사이버 신학교 교장(현), 국제 선교센터 옥천 방주기도원 원장(현))
 
편집부   기사입력  2024/08/16 [11:55]

▲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편집국

가옥명 (Jia Yuming, 1880—1964) 목사는 20세기 중국기독교를 이끈 위대한 신학자요, 목목회자요, 교육자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바이올라 대학교(Biola University)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중국계 치유 (Brian Siu Kit Chiu) 박사는 가옥명 목사를 “근대 중국의 복음주의를 이끈 가장 위대한 신학자요 목회자”로 평가하고 있다. 치유 (Chiu) 박사는 가옥명 교수는 중국교회가 성경을 중심으로 복음주의로 가는데 결정적인 역학을 했다고 진단한다. 비록 중국 정부가 3자 교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수많은 지하교회는 성경을 중심으로 복음주의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러한 배경에는 가옥명 교수, 워치만 리(Watchman Nee)와 같은 교육자요 영성을 사랑하는 지도자들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치유 (Chiu)박사는 가옥명 목사가 이룬 신학교육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다.

 

가옥명 교수는 신학교를 설립하기도 했고, 또한 오랫동안 신학교에서 가르치면서 성경을 중심으로 한 영성을 개발하고, 영적 생활을 강조하는 지도자를 많이 양성해 냈다고 말했다. 또한 가옥명 교수는 교회와 신학교 외에도 문서를 통해서 중국교회가 예수님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잘 이끌었다고 칭찬한다. 가옥명 목사는 잡지사를 창설하고 편집장으로 있으면서 잡지를 통해서 기록한 성경과 신학, 또한 목회를 논한 수많은 기사와 성경 공부 자료들, 본인이 집필한 10여 권이 넘는 책은 중국기독교가 복음주의요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 발전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치유(Chiu) 박사는 밝히고 있다.

가옥명 교수는 신학교육을 하면서 그가 추구하는 신학교 교육의 모델을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기독교가 오래된 나라에서 찾지 않았다. 그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사무엘이 만든 선지학교(Samuel’s School of Prophets)를 우리가 본받아야 할 신학교라고 굳게 믿었고, 그를 본받으려 애썼다. 사무엘은 라마 나욧에 신학교를 세우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하나님의 성령이 충만한 선지 생도들을 양산해 냈다. 그들을 통해서 사무엘은 영적으로 어둡고 혼돈에 빠져있던 이스라엘을 여호와께 순종하는 민족으로 바꾸었다.

 

가옥명 목사는 1904년 미국 장로교회 선교사인 마티어 (Calvin Wilson Mateer, 1835-1920) 박사가 산동성 등주 (오늘의 평라이)에 창설한 장로회 문회관(=신학원) (오늘의 Cheeloo University)을 졸업했다. 졸업한 후 미국 장로교회에서 산동성에 세운 안구형 풍왕지회(安邱县逢旺支会) 지닝주 교회(济宁州教会)와 이주부(沂州府, 지금의 산동성 동남 연해지역)교회에서 목사로 시무했다. 1915년부터는 상해 금릉신학원(金陵神学院)에 초빙받아 강의하게 되었는데, 이 신학교는 1907년 왓슨 박사(Watson M. Hayes, 1857-1944)가 산동성 회현에 세운 신학교였다.

 

가옥명 목사는 교회와 신학교에서 강의하는 것 외에도 문서를 통한 복음 전파에도 힘썼다. 1920년에는 “영광잡지 (Spiritual Light Newspaper)라는 격월간 잡지를 창간하였고, 1930년까지 이 잡지사의 편집장으로 헌신하면서 많은 글을 써서 중국 복음화에 힘썼다. 이때 쓴 글로 유명한 것은 5 권으로 된 『성경요의』이다. 영광잡지의 영향력은 대단했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간행물등록번호 : 대전 아00245 l 등록연월일 : 2015년 9월 22일I E-mail=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안승철 감독 ㅣ 발행인=오종영 ㅣ 편집팀장 오세영ㅣ 충남본부장=임명락  l 청소년 보호 책임자= 오세영

대전시 서구 계룡로536번길 9 한신상가 402호 l 대표전화 : 042)639-0066 ㅣ 편집국 042)531-0755 ㅣ 팩스 : 042)639-0067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08/16 [11:5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감사하는 자가 받을 축복(시편 50:22-23, 골로새서 3:15-17) 122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디모데후서 4:1-8) 240호 / 편집부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기도하고 감사하고 찬양을 하면?(시편 100:1-5) 173호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반석 위에 지은 집!(마태복음 7:21-27) 176호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