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CBS대전방송은 대전제일교회에서 탁지일 교수와 강성호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2022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했다. © 오종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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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호 목사 “신천지인들에 대한 다른 각도와 시점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탁지일 교수 “이단문제는 교회의 교리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대전성시화운동본부(이하 대성본)는 대전CBS와 공동 주최로 지난 10일(목) 오후 1시 30분에 대전 동구 중동16에 소재한 대전제일교회(김철민 목사 시무)에서 2022 이단 사이비 대책 세미나를 실시했다.
‘이단 사이비를 바로알자’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번 세미나에서 강성호 목사와 탁지일 교수가 신천지와 구원파에 대한 최근 소식과 정보를 전달해 보다 정확하게 이단에 대처할 수 있는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류규석 목사(대성본 이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정운기 목사(대성본 이대위 강사)의 기도 후에 김철민 목사(대성본 대표회장)가 인사의 말을 전했다.
김 목사는 “신천지는 겉으로는 사라졌으나 현재 어느 곳으로 어떻게 잠입해 들어가는지 알 수 없다. 오늘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를 갖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이대위 위원장님과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고 우리가 몰랐던 이단의 검은 장막을 걷어주셔서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알게 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CBS 지영한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지 대표는 “이단은 일반 성도들의 순수한 신앙적 열망을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악하게 쓰는 집단”이라면서 “이런 이단이 하루빨리 퇴출되어야 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참되고 아름다운 관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이어 “코로나를 지나며 약화될 줄 알았던 이단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며 기독교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있다. 우리가 더욱 정신 차리고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이런 때에 이단대책세미나를 하게 됨을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귀한 행사 마련해주신 분들과 강사 목사님, 성도님들께 모두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현식 목사(대성본 총무)가 광고를 한 뒤 본격적인 세미나에 들어갔다.
먼저 1강 “신천지 바로알기”의 강사로 나선 강성호 목사(예인상담소장)는 실제로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다가 빠져나오게 된 사람들과 신천지에 가족을 빼앗겼던 가족들의 간증을 함께 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강 목사는 우선 “신천지인들에 대한 다른 각도와 시점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면서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이 아닌 그들 역시 회복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봐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의 동향을 보면 젊은 사람들로 지파장이 바뀌고(인사이동),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는 잘 모이지 않고 유튜브 등 온라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주로 온라인 강의나 당근마켓, 오픈카톡 등에서 만남을 만들고 친밀감을 형성한 뒤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신천지는 먼저 두터운 신뢰와 친분을 형성해 이후 신천지임을 오픈하고 성경공부로 유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신천지에 몸을 담고 있는 이들을 총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했다. 먼저 객관적으로 파악이 가능하고 계기만 있다면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주변인’과 교리에 세뇌당하고 중독되어 신천지 교리는 분명히 맞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일반 신천지인’, 그리고 신천지 교리에 중독되어 한 번 더 틀어져 있는 사람들로 신천지의 잘못을 알려줘도 믿지 않고 신천지 내부로 가서 보고하고 신천지의 잘못된 설득을 쉽게 믿어버리는 ‘변종 신천지인’이 그것이다. 이에 김 목사는 “일반 신천지인은 전문 상담으로 이탈시킬 수 있으나 변종 신천지인은 반증자료에 수차례 노출되어 있어 이탈이 더 어렵다”면서 “내 가족에게 이런 문제가 생기면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들이 섣불리 이들을 설득하다가 변종 신천지인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꼭 전문 상담사를 찾아갈 것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강 목사는 “신천지에서 이탈하여 건강한 신앙인이 되는 경우가 분명히 많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CBS대전방송이 공동주최한 이단대책세미나가 대전제일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세미나 후 대전CBS 지영한 대표와 김철민 성시화본부 대표회장 등 주요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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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강은 탁지일 교수(월간현대종교 이사장)가 “구원파 바로알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탁 교수는 “이단문제는 교회의 교리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면서 “우리 사회는 예방기능이 없어 사건이 터진 후에나 공론화를 하고 수습을 한다. 하지만 예방기능이 있는 것은 오직 교회뿐이다”라고 하며 이단에 대해 정확히 알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오대양 사건(1987)과 세월호 사건(2014)으로 인해 구원파의 이름이 사회에 대두되고 있다. 구원파는 이단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교주를 신격화 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한 비성경적 교리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비판도 애매한 부분이 많다”면서 구원파 이단의 특수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탁 교수는 구원파를 유병언, 이요한, 박옥수의 세 명을 중심으로 구분하며 이들은 주님이 재림하시고 재림의 징조는 모두 다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작 임박한 재림을 주장하는 이들이 건물을 짓고 돈을 버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는 모순을 꼬집었다.
이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종말이 오지 않고 교주가 죽게 되더라도 교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의 선택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교주를 신격화하며 현실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종말론의 실패는 새로운 문제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더욱 긴장해야 한다”면서 신천지의 경우도 예의주시해야 함을 언급했다.
이어 “박옥수는 딕 욕에게 안수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딕 욕은 이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 있어서 성경은 참고서적일 뿐으로 성경 안의 내용을 취사선택하여 자신들의 교리를 설명하는데에 아주 교묘하게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IYF, 그라시아합창단 등이 모두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 소속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활동하는 구원파 소속 단체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늘 조심해야 함을 당부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은 대학교에 평범한 기독교 동아리인 것처럼 위장한 구원파 소속 동아리가 많다면서 이러한 곳을 찾아갈 때는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탁 교수는 “최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이단 트렌드는 세 가지다. 먼저 하이브리드(Hybrid) 이단으로 대면 중심에서 앱과 유튜브 동영상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코스프레(cospre)이단으로 자신들의 본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위장하고 사람을 미혹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고 K이단은 한류바람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코로나를 전후로 업그레이드 된 이단들이 많아지고 있다. 오늘이 이러한 이단 중 구원파 대처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모든 강의를 마무리 했다.
강의가 마무리 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고, 이후 심상효 목사(대성본 이대위 증경위원장)의 마무리 기도로 이번 세미나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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