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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의 수신자는 누구인가?
유영권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천안지회)소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5/06/05 [17:03]
▲ 유영권 목사(예장합신이단대책위원)     ©편집국
계시록을 가지고 일어나는 논쟁 중 하나가 계시록의 수신자가 누구인가?이다. 기록 당시에 현존했던 일곱교회가 수신자이다. 혹은 종말과 관련해서 특정 시대의 특정 사람들이 수신자라고 하기도 한다. 당연히 이 부분이 해결이 되면, 이 부분을 갖고 이단들이 장난을 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수신자의 정체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과연 수신자는 누구일까?
 
처음 수신자인 일곱 교회 청중은 요한계시록을 들으면서 송신자의 뜻을 아는 것이 쉬웠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다. 이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편지를 쓴다고 가정하자. 편지는 수신자를 생각하면서 쓴다. 보내는 자가 수신자와의 관계, 형편, 수준, 능력 등을 고려하여, 보내는 자의 의도를 수신자가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다. 편지를 읽으면서, 수신자로 하여금 사전을 찾고, 주석을 참고하면서, 수학문제를 풀듯이 고민하면서 풀어야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지를 쓰는 사람은 없다. 하나님께서 사도요한을 통하여 계시록을 일곱 교회에 보낼 때, 일곱 교회의 성도들이 낭독되는 요한계시록을 들으면서 충분히 알아듣도록 쓰셨다는 것은 자명하다. 수신자들이 낭독되는 요한계시록을 들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어렵다고, 낭독자로 하여금 낭독을 멈추게 하고, 읽은 부분의 내용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듣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혹 이해하고는 상관없이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모양이라면, 하나님께서 일곱 교회에 요한계시록을 주실 필요가 없으시다.
 
수신자들은 들어야 했고, 송신자의 의도를 알아야 했다. 송신자의 의도를 알고, 송신자의 의도 속에서 수신자들에게 허락된 신앙을 지켜야 하였다. 송신자는 수신자로 하여금 이 모든 상황에서, 송신자의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는 형식과, 표현과, 방식으로 기록하여 보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당연히 처음 수신자들은 낭독되는 요한계시록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해하여야만 하였고, 이해하였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었을 것이므로 개중엔 낭독 후에 내용 이해를 위해 질문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을 것이며, 충분히 이해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추가적으로 설명을 하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추측은 마땅하다. 하지만 대개는 들으면서 이해를 하고, 하나님께서 의도한 위로를 받으며, 신앙적 다짐과 결단을 하였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처음 수신자들은 요한계시록을 듣는 것이 현대에 우리들이 요한계시록을 어렵게 대하는 것과 같은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필요에 의해서 일곱 교회에 요한계시록을 보내셨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 부분은 이미 일곱 교회가 수신자임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당시 실존하였던 일곱 교회에만 보내신 글인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필요에 의해 일곱 교회에 요한계시록 보내셨는가?
이 질문에 대한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하는 내용이 계시록 1장3절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일곱 교회에 계시록을 보내신 이유는 복이 있게 하고자 함이시라고 분명히 하셨다. 읽는 자와 듣는 자 그리고 기록된 것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심으로 복의 배경과 근거가 무엇인지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복은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것으로부터 말미암음을 분명히 하시고 계신다. 이러한 표현은 일곱 교회의 형편과 상황이 고려된 말씀이며, 더불어서 계시록을 통하여 당시 수신자로 지정된 일곱 교회가 어떤 형편에 있었는지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음을 보여주며, 어떠한 형편이었기에 계시록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고 있다고 하셨는지 알려주고 있으며, 이것은 확대해서 계시록의 수신자가 일곱 교회만인지, 아니면 확대 해석이 가능한 것인지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이것을 위해 당시 일곱 교회의 형편이 어떠하였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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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05 [17: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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