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총회로 거듭날 것”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총회장 배재인 목사
 
문인창 편집국장   기사입력  2012/01/05 [11:46]
▲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1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배재인 목사(56·대전서머나침례교회)     © 문인창 편집국장

약력
침례신학대학교, 동 대학원 졸
기독교한국침례회 중부지방회장 역임
기독교한국침례회 대전지방회장 역임
건강한 교회 만들기 초대회장 역임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선교회 이사장 역임
부산 왈레스 침례병원 이사장 역임
침례교 제1부총회장 역임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공동대표
서머나침례교회 29년 담임목회(현)
 
배재인 목사는 1955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1970년 구원의 확신과 목사로서의 부르심을 입었다. 신학교 졸업 후 영동교회, 용문교회, 동로교회를 거쳐 1983년 서머나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29년 동안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 ‘3,000명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성도 되도록 가르치며 행복하게 된 우리가 섬긴다’는 사명선언문과 ‘신앙의 자율성, 행정의 개방성, 교제의 공평성, 은사의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오늘도 1,300여 명의 성도들과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1차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배재인 목사(56·대전서머나침례교회)는 교단 역사장 처음으로 부정선거없이 가장 깨끗한 선거운동을 표방하며 67대 총회장으로 당선됐다. 총회 이후 바쁜 일정을 보내는 배 총회장을 ‘101차 총회 제67대 의장단 및 제19대 총무 취임예배’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지난 10월 15일(토) 오후 3시 서머나교회에서 만났다.

배 총회장은 총회 선거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몇 가지 약점을 안고 총회 선거를 치렀다. 30년 넘게 평생 목회에만 전념해 정치적인 경험이 적다는 것과 이번 총회장에 입후보한 세 명의 후보 중 최연소라는 점 때문에 정치 라인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총회를 준비하면서 참모진을 따로 구성하지 않고 후배 목사와 단둘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배 총회장은 환경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배 총회장은 “대의원 1650명 중 50%가 넘게 저에게 투표한 것은 ‘장애’때문은 아닌 것 같다”면서 “대의원들이 정치를 하던 사람이 총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만 했던 사람이 총회장이 돼서 총회를 평안하게 이끌어달라는 당부로 저를 평가해 주셨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편집자주

│대담=오종영 편집국장/정리·사진=문인창 기자 │
 
 
▲ 67차 의장단     © 문인창 편집국장

1. 이번 기독교한국침례회 101차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20년 한국기독교 역사 이래 첫 장애인 교단장이라는 역사를 창조해 내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존경하는 전국교회 선후배 동역자 여러분!
자랑스런 침례교회의 제101차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저를 지지해주시며 축하해주신 선후배 동역자들과 성도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치열한 선거 현장에서도 꿋꿋하게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함께 한 후보자들에게도 진심어린 위로를 드리고자 합니다. 101차 총회 총회장으로 저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이 놀랍고 위대한 사명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총회장 후보로 내세운 7가지 공약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국교회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교단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안하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101차 총회는 과거의 반목과 대립을 불식시키며 보다 화합하고 협력하는 총회, 전국교회를 돌아보고 진심으로 헤아리는 총회, 기관과 단체와 함께 연합하는 총회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더욱더 열린 마음으로 교단이 진정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2. 선출 당시 “꿈꾸는 사람, 젊은 총회장이 돼 교단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소감을 밝히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구상하고 계신가요?
― 먼저 101차 총회 총회장으로 다음과 같은 약속을 전국교회에 드리며 앞으로 화합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총회상을 만들겠습니다. 우선, 우리교단이 평안해지길 소원합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교단은 크고 작은 내홍을 겪으면서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지고 감정적인 대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는 교단 발전을 저해하고 극단적인 파벌을 양산하며 교단 정치를 위태롭게 했으며 교단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요원하게 했습니다. 이제 총회장으로 3,000여 침례교회와 8,000여 동역자들에게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총회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전국교회 목회자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총회가 101차 총회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 하나되어 침례교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협력합시다.
이제 우리는 침례교회의 거대한 배에 승선했습니다. 우리교단은 개교회주의와 회중정치가 강해 연합사업 활동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교단의 100년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택에는 하나되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다소 이견과 불만,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충분한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나가도록 했습니다. 우리 교단의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대화의 장입니다. 모두가 사심을 버리고 침례교회의 미래라는 대의를 향해 달려가길 원합니다. 앞으로 교단의 변화와 미래를 향한 전국교회 선후배 동역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것입니다.
 
 
▲ 오종영 발행인과 대담 중인 배재인 총회장     © 문인창 편집국장

3. 침례교단에서 활동하는 여성 사역자들은 이번 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가 통과되길 내심 기대했지만 그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기침 총회에서 5년째 끌어오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성경적이냐? 신학적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는데요. 총회장님의 ‘여성목사안수’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여성 안수가 한국의 시류이고, 침신대 출신 여성 교역자들이 타 교단으로 옮겨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데다 침례나 성찬식 거행을 위해 남성 목회자를 청빙해야 하는 등 어려움도 적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는 여성목사안수 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라봅니다. 올해 101차 총회에서 통과 될 줄 알았지만 9표 차이로 부결됐습니다. 매년 근접의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주요교단들 중에는 이미 여성목사안수를 통과시키고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침례교단 내에서도 이제 많은 분들이 여성목사안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4. 총회 마지막 날 여의도동 13-1번지에서 총회빌딩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 기약했습니다.
― 우리교단 101차 총회 마지막날에 총회빌딩 기공감사예배가 여의도 건축현장에서 드렸습니다. 우리 총회빌딩은 대지면적 1,322㎡(399.91평)에 연면적 15,597.64㎡(4,726.56평)으로 지하5층, 지상13층으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사용될 이 빌딩은 21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6월 30일에 준공할 예정이며 시공은 쌍용건설에서 맡고, C·M 및 감리는 (주)그룹예성 C.M종합건축사, 설계:(주)오채종합건축사무소에서 담당하게 됩니다.
부채 없는 건축의 방향과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과정, 교단에 수익성이 많은 빌딩으로 건축하고 운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교회와 선후배 동역자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5. 향후 새롭게 추진하실 사업이나 보강하실 사업이 있으시다면?
― 첫째, 임기내에 간절히 기도하며 바라는 것은 교세 확장을 위해서 작은교회를 돕기 위해서 ‘교회 부흥돌파 세미나’를 전국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50명 돌파, 100명 돌파 등으로 작은교회들이 힘을 얻고 목회를 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둘째, 해에 침례교회들이 많이 있는데 해외 침례교회들의 영입을 추진할 것입니다. 현 2800개교회가 있는데 올해 3,000교회 돌파를 목표로 힘을 모을 것입니다. 셋째, 우리 교단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자체적인 성장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서울지역에도 침례신학대학교를 세울 것입니다. 넷째, 연금을 확대하겠습니다. 재임 중에 연금 30% 상승과 총회 빌딩 수익금 30% 분배, 안정장치 확립, 개인별 홈페이지 확인 시스템을 이루겠습니다. 다섯째, 세계 선교의 아버지와 황제 교단에 걸맞게 재임 기간 중에 총회 후원비와 총회빌딩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해외선교와 국내선교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총회장과 총무 그리고 임원회의 독단적인 사업이 아닌 기관과의 연대를 통하여 교단 행사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생각입니다. 일곱째, 복지법인 설립의 정기총회 결의를 지켜 교회들에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재임 중에 상정 안건 처리로 연금의 확대와 총회빌딩의 수익 중에 30% 확대로 새로운 복지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 일은 원로 목사님과 현직, 후대의 목회자들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 할 것입니다.
 
6. 끝으로 대전지역에서도 배 목사님의 총회장 당선을 많은 동역 목회자분들이 기뻐하고 축하 하셨습니다. 특별히 대전지역침례교연합회에서도 이번 배 목사님의 총회장 당선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대전충남지역 목회자분들에게도 인사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충청도에서 목회자를 하다 보니 많은 동역자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정치를 해보니까 힘든 점도 있습니다. 대의원들의 전체적인 뜻이 정치하는 사람이 총회장이 아니라 목회하는 사람이 총회를 이끌어달라는 소망으로 들었습니다. 이번 101차 총회 의장단과 임원은 열심보다는 정직을 표방하며 전국교회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목자적인 심정으로 최대한 배려하고 헤아리는 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협력이 필요할 때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총회 사업이 이뤄나가는 일에 정진할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고 있는 우리 침례교회는 안팎의 변화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해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를 모아 이 현실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할 때입니다. 희망의 내일이 있는 자랑스러운 침례교단을 이루는데 대전충청지역 동역 목회자분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 문인창 편집국장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광고문의 munic21@hanmail.net(문인창 기자)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2/01/05 [11:4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109회 총회장 특보 4개 분야 임명하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 / 오종영
반석 위에 지은 집!(마태복음 7:21-27) 176호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교회와 사람을 세우는 목회로 50년, 희년을 맞이한 반석감리교회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구약의 선지자들 / 편집부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십일조의 원리와 적용(신명기 14:22-29) 123호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