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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목사(한돌침례교회) 3호 1월 2일자
“두려움을 이기는 절제”
 
편집국   기사입력  2012/01/05 [11:06]
▲ 김대현 목사(한돌교회 담임)     ©
마1:18~21, 눅1:30-38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사람 요셉과 마리아는 엄청나게 두려운 일을 겪게 됩니다. 두려움을 넘어 무서워 벌벌 떠는 상황이 펼쳐진 것입니다. 남자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마리아가 임신했습니다. 그 당시 유대법으로는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죄였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혼했지만 마리아와 어떤 짓도 안 했는데 약혼녀가 임신한 것입니다. 얼마나 요셉이 황당했겠습니까? 얼마나 큰 오해와 상처가 되었겠습니까? 갖가지 억측과 잡다한 생각들, 억누를 수 없는 감정들로 가득 차있는 요셉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셨습니까?
 
1. 요셉은 왜 두려워했을까요?
1) 변명할 여지가 없어진 것입니다.
 
2) 아무리 진실을 말하더라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 오는 억울한 감정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3) 그때 요셉이 가진 유일한 생각은 조용하게 모든 것을 끝내자는 것입니다.(마1:9)
요셉은 이런 일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요셉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할까 두려웠습니다. 요셉은 말해봤자 변명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받아줄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두려웠을 것입니다.
 
2. 마리아는 왜 두려웠을까요?
1) 마리아는 남자와 함께 잠을 잔 적이 없는데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에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2) 이 사실을 누구에게 이야기해도 믿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두려운 것입니다.
 
3) 도대체 이 사생아를 어떻게 낳고 어떻게 키우느냐가 또한 걱정입니다.
 
4) 약혼자가 오해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자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자신의 상황이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이렇게 엄청난 두려움의 여건과 상황속에서 어떻게 두려움을 이겼을까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임하면 잠재된 두려움의 상처가 치유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이 흘러가도록 하는 축복의 사람이 되며,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3. 두려움을 이기고 물리칠 수 있는 세 번째 힘은 근신하는 마음입니다.
근신하는 마음이란 절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칼이 날카로울수록 칼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칼집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신은 물론이요 다른 사람도 다칠 수밖에 없습니다.
 
두려움이 크다는 것은 마치 날카로운 칼을 갖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 칼을 넣을 수 있는 칼집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과 마리아는 두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자신들의 생각과 마음, 감정, 행동을 절제했습니까?

1) 성령의 은혜로 두려운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절제입니다.(마1:19) 요셉은 나는 그런 짓 안 했다고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복잡하고 두려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두려운 감정이 드러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두려움 감정이 있을 때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잘못됩니다.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을 때는 순간적으로 어떤 일이든 저지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절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령의 은혜로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성령의 은혜로 원하지 않는 결과가 왔을 때 절제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원한 것도 생각한 것도 아닌데 엉뚱한 결과가 나타나서 우리 자신을 불안하고 두렵게 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들이 저지른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때 두려움은 억울한 감정이 되어 폭발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절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참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또 본인의 행동이나 죄와는 상관없이 참으로 당 황스럽고 수치스러운 엄청난 사건이 자신의 몸에서 일어났지만 성령의 은혜를 받은 자였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평안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3) 성령의 은혜로 절제함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왔지만 ‘절제’하지 못해 실패한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울 왕은 어떠했습니까?
 
사무엘이 올 때까지 절제하지 못하고 제사장의 위치를 범접하여 하나님의 큰일을 이룰 수 있는 그에게서 하나님의 신이 떠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절제하지 못해 말고의 귀를 칼로 잘라버려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의 요셉과 마리아는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절제함으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위대한 구원의 역사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두렵고 불안하고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성령의 은혜로 말미암아 절제하며 기다리고 기다리면 깜짝 놀랄 만한 하나님의 계획이 별 볼 일 없는 나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모두에게 축복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로 절제의 은사가 임하여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 생각지도 않은일, 자신이 망가지는 것 같은 억울한 일이 생길지라도 절제함으로 참고 기다릴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는 계획을 따라 쓰임 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나를 통해 모두가 기쁨과 찬송과 감사가 넘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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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1/05 [11:0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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