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바로알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반 지성주의를 경계하자
올바른 신앙, 온전한 정신과 분별력(4)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2/10/25 [15:38]
▲ 김준호 박사(대전종교문제연구소 전문위원)     ©편집국

오늘날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도 암흑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식과 지성이 풍부하면 그 힘과 악령에 압도되어 진리를 떠나게 되므로 그런 흙탕물을 거부하고 생수 한 컵으로 만족하려고 하는 이들이다. 물론 그 의미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지성은 곧 세속적이라 한다면 큰 오해이다.

그리고 기독교인들 중에 지식을 쌓고 지성을 계발하는데 무관심하며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적 관심과 능력 없이 무엇을 알고 어떻게 믿고자 하는지 우려되는 바가 크다는 뜻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내가 지성주의를 선동하거나 엘리트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떤 사람은 이단사이비에 지식인들도 많다고 하거나 배운 사람들은 비판적이며 신앙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사례들이 흔하다는 이유로 지성에 반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지성적으로 생각해보자.

신앙과 지성은 적대관계가 아니며 하나님은 인간을 바보로 창조하지 않으셨고 어린이처럼 무지하라고 하신 적도 없으며, 정신 나간 신앙으로 살기를 바라지 않으신다.

특별히 예수그리스도께서 모든 계명 중에 첫째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하셨다. 어느 한쪽을 버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지성·감정·의지·몸·관계·영혼을 통틀어 전인적으로 하나님을 향해야 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지성의 신앙적 가치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주변에 지식과 지성을 앞세워 진리와 교회를 어지럽히는 신학과 사상들이 있음도 분명하다. 이런 때일수록 잘못된 가르침과 지도자를 분별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사랑하기 위하여 지식을 탐구하며 학문을 연구하는 지성활동은 기독교인들의 당연한 신앙생활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지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는 성경과 필요학문을 학습하고 가르치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일부의 오해처럼 신앙은 지성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며 지성과 함께 신앙이 성장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특히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신앙은 기독교 지성의 필수요건이다.

인간의 죄스러운 성품으로 볼 때 겸손한 무지가 교양 있는 지성보다 훨씬 낫다는 반지성적 편견은 정상적인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교수 비스의 “무지는 죄를 잉태한다.”라는 강한 표현은 잘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막연한 일방적 주장을 벗어나 기독교인은 준비된 지성으로 거센 세상과 불신앙에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성을 갖추는 일은 큰 의미가 있으며, 세속적인 지성보다 기독교적 지성을 추구하는 것은 지성이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바르고 깊은 관계를 위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지성이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중요하기 때문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겠다.

올바른 신앙을 지향하고자 하면 반 지성주의적인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반 성경적이고 반 신앙적인 지성도 산재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많은 신앙인과 교회가 현실적인 문제해결이나 교회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무분별하게 무슨 주장과 운동을 채택하거나 열광적인 분위기를 유도하는 방식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식과 지성이 없으면 자신과 교회에 은밀히 침투하여 지금도 진리와 복음을 왜곡시키고 있는 현 상황을 인식하기 어렵다. 지성이 빠진 반 지성주의는 분별력을 가지기 어렵고 정신 나간 신앙으로 흘러가기 쉽다는 주장이다. 다음 글은 온전한 정신과 분별력의 중요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자.
 
자료제공: 대전종교문제연구소
              (문의: 070-4227-0093 / 홈페이지: http : //cafe.naver.com/2dan42b)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편집국장=문인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2/10/25 [15:3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
주사랑교회 임직감사 예배드리고 장로·안수집사·권사 등 일꾼 세워 / 오세영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소그룹 거대한 변화’CTS대전방송과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제7회 성시화포럼 및 소그룹 컨퍼런스 개최 / 오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