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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학교 성령론은 오순절 성령론이었다 (2)
임열수 박사 (▲ 대전 하늘빛 포스퀘어 복음교회 개척, 시무(현), 한국 포스퀘어 사이버 신학교 교장(현), 국제 선교센터 옥천 방주기도원 원장(현))
 
편집부   기사입력  2024/02/02 [13:04]

▲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편집국

1. 평양신학교 조직신학

평양신학교에서 가르쳤던 조직신학 교재는 『기독교증험론(基督敎證驗論, Evidences of Christianity)』이다. 당시 중국 난징대학교 교수셨던 가옥명(賈玉銘, Chia Yu Ming) 목사님께서 집필하시고, 난징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셨던 정재민 목사님과 평양신학교를 졸업하신 이영태 목사님께서 공동 번역하셨다. 장로교회 선교사로 오셨던 이눌서(Reynolds) 목사님께서 감수하셨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4장이 성령론으로 105페이지이다. 성령론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 논문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11장의 영세(靈洗, Baptism with the Holy Spirit)에 대한 부분이다. 성령론에서 영세(靈洗, 성령세례)란 제목에 있는 서론에서 저자 가옥명 목사는 오순절 운동에서 언급되는 "성령세례"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논하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1930년대 저자가 기록한 것을 그대로 옮겨놓는다. -필자 주]

 

성경을 상고(詳考)하면 성령이 신도(信徒)의 영명(靈命)에 대하여 가장 긴요(緊要)한 것 두 가지가 있스니 일(一)은 중생(重生)이요, 이(二)는 영세(靈洗)라. 중생은 득구(得救)의 초보(初步)인 것이오 영세(靈洗)는 득구(得救)의 진보(進步)한 공(功)이니 만일 중생을 엇엇스나 영세를 밧지 못한 자는 반다시 연약무력(軟弱無力)함을 면(免)치 못하리니 맛치 사도(使徒)가 영세(靈洗)를 밧기 전의 형편(形便)과 같홀지라. 그런데 신도(信徒)들이 비록 중생(重生)의 도(道)를 혹(或) 말하나 영세(靈洗)의 은(恩)을 구(求)하는이 적으니 실(實)로 가석(可惜)하도다. 이 영은(靈恩)과 영공(靈功)은 참 각(各) 신도(信徒)의 응득(應得) 또 필득(必得) 한 은(恩)이며 또한 성령의 낙성(樂成)도 또 필성(必成)될 성공(成功)이니라.

 

가옥명 목사는 성령께서 성도들에게 역사하시는 것을 두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첫 단계는 성령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중생의 단계이다. 죄인이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여 영생하도록 하는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첫 번째 역사이다. 저자는 이러한 단계를 구원받는 초보적인 단계로 규정했다.

 

반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에 믿는 성도들이 성령으로 세례받는 단계를 "진보"된 단계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자가 중국에서 목회하면서 많은 성도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은 받았지만, 성령으로 세례를 받지 못하여 신앙생활에 힘이 없고 연약해지는 것을 많이 체험한 듯 하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모든 성도가 당연히 받아야 할 것으로 맺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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