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ㅣ연재 > 특별기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47)
박용규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2/04/06 [16:38]
▲ 박용규 교수     ©편집부

지금 일고 있는 "중국의 변화"야 말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들 가운데 하나"라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케넷 라토렛(Kenneth S. Latourett)의 지적대로 만주에서의 "놀라운 종교적 운동"은 평양대부흥운동과의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만주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은 특별히 중국 내지 선교회의 여러 지부나 선교회 협력 단체들로 확대되어 소위 대중 부흥운동으로 여겨지는 놀라운 각성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만주에서 한국에 갔다 돌아온 부흥운동의 목격자, 호만성, 장양성, 고포드 선교사 등을 통해 만주에서 일어난 부흥의 불길은 중국 여러 곳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그 결과 마치 평양이 한국 부흥운동의 구심점이 된 것처럼 만주는 중국 부흥운동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고포드가 증언하는 것처럼 1908년 초 이후 만주와 기타 등지에서 나타난 강력한 성령의 역사는 그가 한국을 방문 평양대부흥운동을 직접 목도한 후 봉천으로 돌아와 전해주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언더우드의 아내 릴리아스가 고백한대로 평양대부흥운동의 결과 "신자들 사이에서는 커다란 부흥이 일어났으며, 죄에 대해 놀랍도록 깨닫게 되었고, 모든 한국교회가 이제 새로운 열정으로 불타올라 이전보다 더 크게 그리스도를 위해 정복 할 차비를 갖추고 있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진행과정을 보면 마치 어떤 공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 특히 미국의 제1차 대각성운동에서 나타난 놀라운 성령의 역사 그 발단과 진행과정을 보는 것 같습니다.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즈음한 이 때 1907년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발화되어 한반도 전역으로 놀랍게 확산된 성령의 역사, 선교사들과 한국의 지도자들 그리고 전국의 교회와 교인을 하나로 만들었던 그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이 땅에 다시 재현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오 주님! 그 같은 은혜를 이 땅에 다시 베풀어 주시옵소서! 

 

7. 계속 타오르는 부흥의 불글, 백만인 구령운동 

1905년 을사조약에 이어 1907년 고종마저 일제의 강요에 의해 퇴위를 당하는 민족적 위기를 만나면서 우리 민족은 유사 이래 가장 어두운 터널에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미국은 필리핀 지배를 일본이 눈감아주는 대신 일본의 한국지배를 미국이 눈감아 주기로 양국 사이에 양해각서 "가츠라-테프트"(Katsurar-Taft)가 체결되어 조선정부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한국 주재 미국 공사 호러스 알렌(Horace Allen)이 이와 같은 미국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자 아예 그를 강제로 소환해갔고, 고종의 특사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려던 헐버트(Homer Hulbert)의 계획도 무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이 나라를 일본에 팔아넘기는 일에 혈안이 되고 있고, 일본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정부마저 부패의 늪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족적 위기 극복은 어느 쪽을 봐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한국을 살릴 남은 유일한 세력은 기독교였습니다. 기독교인은 이 민족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4/06 [16:38]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