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바로알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간의 욕구에 속지 말자
이단사이비, 진리와 복음의 변질(3)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2/08/06 [12:06]
▲ 김준호 박사(대전종교문제연구소 전문위원)     © 편집국
이단사이비의 허무맹랑한 얘기와 교주에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기이한 현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그들의 수준이 형편없어서 그럴까. 그것만이 전부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성경에서 거짓과 미혹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말씀들은 무식하거나 모자라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다. 성경을 배웠고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무리에게 힘주어 강조하신 것들이다.
 
우리 인간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그분께서 수차례 경고하신 이유가 분명히 있다. 즉 가짜를 진짜와 분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와 또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도 이단사이비에 넘어질 수 있는 약점이 있음을 깨우쳐 주시는 말씀이다.

성경에 따르면 이러한 불행한 사태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다. 따지고 보면 분별과 약점은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분별하지 못하면 약점이 되고 약점이 있으면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는 후자의 문제가 더 근원적인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착각한다는 현상도 우리 속에 착각하게 되는 인자를 가지고 있을 때 일어나게 된다. 그리스도인을 포함하여 모든 인간에게 내면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어찌할 수가 없는 본능적인 것이며, 바로 ‘구원에 대한 갈망’이다.  
 
비 진리ㆍ비 복음과 반 진리ㆍ반 복음의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오류는 인간의 본능이 ‘구원’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교주이거나 추종자이거나 예외 없이 인간은 ‘구원’에 목말라 있다. 성경에서 구원이란 단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인간현실에 적용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육체구원이 절실하면 신유를 쫓고, 정신구원이 간절하면 평안을 구하고, 영혼구원이 갈급하면 말씀을 찾는다. 연약한 우리 인간은 구원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구해야 하고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구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이단사이비가 악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것들이다.

예수그리스도의 많은 사역도 신유와 평안과 말씀을 주시는데 집중하였음을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병이 낫고 위로를 받고 깨달음이 있을지라도 그것이 진리와 복음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나는 은사와 이적을 부정하지 않으니 오해 없기 바란다.
 
성경은 그런 능력이 구원을 보장한다거나, 구원이 교주와 같은 인간을 믿음으로써 얻어진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사람이 본능의 욕구에 ‘집착’하게 되면 “구원을 얻으려면 교주를 믿으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두 눈과 두 귀는 닫히며 ‘구원’과 ‘교주’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게 된다. 어떤 경우든 예수그리스도의 자리를 바꿔치기한 것은 적그리스도가 아니겠는가.

인생 여정에서 일용할 양식과 다정한 친구가 필요하며 힘들 때 기댈 언덕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삶의 절벽에 섰을 때 도움의 손길이 있다면 그가 구원자로 인식될 것이다. 인간의 간구에 끊임없이 귀기우리시며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진리와 복음은 그런 구원자적 역할을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것임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리스도인으로 가장한 이단사이비들이 이런 역할들을 통해 미혹함으로써 결국은 재물갈취, 노동착취, 가정파탄, 심신황폐, 영혼멸망을 당하는 피해들이 빈번하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구원 얻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자료제공: 대전종교문제연구소
              (문의: 070-4227-0093 / 홈페이지: http : //cafe.naver.com/2dan42b)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편집국장=문인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2/08/06 [12:06]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
주사랑교회 임직감사 예배드리고 장로·안수집사·권사 등 일꾼 세워 / 오세영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소그룹 거대한 변화’CTS대전방송과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제7회 성시화포럼 및 소그룹 컨퍼런스 개최 / 오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