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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소망교회 배종화 목사
 
보도1국   기사입력  2015/05/22 [15:50]
▲ 배종화 목사     © 오종영(발행인)

▣ 배종화 목사는
배종화 목사는 불신가정에서 태어났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진주 출생으로 여섯 살 때 선교사님에 의해서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었다. 그래서 교회에서 야학을 통해 공부를 하고 선교사를 통해 신문물을 접했으며 신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치시고 신앙에 눈을 뜨셨으나 믿지 않는 가정으로 시집을 가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러나 그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 배 목사는 막내아들로 태어나 바로 마을 아래에 있는 ‘장천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며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전통적인 유대교에 바탕을 두셨던 아버지가 ‘교회를 가면 집안이 천시 된다’며 교회 가는 것을 막았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고 나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했으나 전역 10여 개월을 남겨두고 포병근무를 하다가 차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게 되었고 그 병원에 있는 베데스다교회 목사님의 신앙지도를 받던 중 부흥집회에 참석하면서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이후 진료를 받아보니 3일 만에 기적적인 치료를 판정받게 되었고 이에 배 목사는 전역을 한 후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하며 아이들을 지도하다가 성경지식의 한계를 느끼면서 신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했다. 2학년 때 어려운 시골교회에 가서 심방과 설교를 하면서 교회를 돕다가 아는 것이 많지 않아 기도하고 심방하는 가운데 우울증 환자나 가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 귀신들려 고통 받는 사람들이 치료받는 역사와 함께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
 
그 때 배 목사는 제대로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잘 배워서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공부를 한 후 목원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되었다.
 

▣ 배목사의 개척일기
하나님께서는 배목사가 신학교 1학년 때에 결혼기도를 터지게 하시더니 당시 교사였던 김인희 선생(현재의 배 목사 사모)와 결혼하게 하셨다. 그러나 당시 처갓집은 매우 보수적인 집안인데다 학생 신분인 배 목사의 처지로 인해 결혼을 반대했으나 결국은 승낙을 받았다. 이후 공부하다 미국유학을 준비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막으셨고, 그러던 중 1983년 새벽 그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을 세 번이나 들었고, 이에 배 목사는 유학을 포기하고 목회의 길로 들어섰으며, 1985년 3월 17일 남부연회에서 파송을 받고 ‘한소망교회’라는 이름을 짓고 도마1동 85-4번지에서 장년2명 어린이2명과 첫 예배를 드렸으며, 1985년도 5월 12일에 도마1동137-7번지 2층을 임대하여 공식적인 창립예배를 드렸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놀랍게 부흥이 되었다. 그러다가 1987년 7월 5일에 도마1동 139-12번지 건물을 임대하여 교회 이전예배를 드렸는데 이때는 이미 교인들이 100명이 넘게 되었고 성도들도 큰 애착과 헌신으로 교회를 섬겼다.
 
1988년 3월 20일, 배 목사는 제34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에서 정식으로 목사안수를 받고 담임목사로 파송을 받게 된다. 그러나 호사다마라 하였던가! 교회가 부흥되니 주변에서 시끄럽다며 민원이 들어와 기도생활을 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회를 건축해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배 목사는 40일 단식기도를 하며 눈물 날 정도로 열심히 기도생활을 이어갔으며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도우셔서 89년 181-31,39번지의 180평을 하나님의 성전 부지로 마련하여 91년 5월 12일 115평의 예배당을 건축하고 입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 한소망교회의 성장기
성전 건축 후 한소망교회는 전도에 불이 붙었다. 어찌나 열심히 전도를 했는지 새벽 한시까지도 전도를 했을 정도였다. 그 결과 어떤 성도님은 300명을 전도해오기도 했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새신자 초청 잔치에는 7부로 나뉘어 드렸는데 2,000여명이나 모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부흥을 구가하던 한소망교회는 1992년에 장로 3명 취임과 권사들을 임직하면서 중직도 세워지고 교회가 힘을 받게 되며 배 목사의 목회에도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좁다보니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기도했으나 하나님은 3년 동안 허락을 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2001년도 9월 28일 중구 산성동 (舊)산성교회로 이전할 수 있게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역사하셨고, 2005년도에는 성전봉헌예배를 드리며 18명이 임직을 하게 되었으며 부채도 작년까지 다 상환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완전 자립에 들어서 이번에 3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감동적인 일도 있었다. 교회 이전을 하면서 채무로 인해 비전교회 돕는 문제에 대해 갈등이 온 것이다. 그러나 장로들과 한 마음이 되어 돕던 교회를 줄이지 않았으며 이쪽으로 이전해 올 때에 매각을 하려고 하던 중 가구점을 하려는 사장님이 오셔서 훨씬 높은 가격에 매입을 원했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교회의 자리인데 신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한소망교회는 2년여 동안 대출 이자금을 내 주면서 교회를 매각하게 됨으로 한소망교회도 살고 그 교회도 살게 되어 두 개의 감리교회가 서게 되었다. 한소망교회는 이번 취임식을 통해 장로 5명 권사 34명 임직하였다. 이에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목원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교회 내적으로도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불함으로 다음세대의 훌륭한 일꾼을 길러내는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한다.
 
▲ 교회창립 30주년기념예배에서 한소망교회 배종화 목사가 목원대학교 박노권 총장에게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 오종영(발행인)


▣ 배목사가 생각하는 교회의 사명
배 목사는 교회의 사명을 네 가지로 얘기했다.
 
“첫째, 선교(복음전도)를 확신 넘치게 하고, 어려운 교회를 돕는 것이 우리의 영적 에너지를 강화시키는 하나님의 체험이라 생각하며 어려운 교회를 돕는 것과, 가까운 버스정류장을 통해서 목요일마다 꾸준히 전도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둘째, 가르치는 일(교육의 문제)에 있어서 가르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교사가 보여주는 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중직들이나 목회자들이 실제 삶을 통해 보여줄 때에 신앙적으로 좋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를 위해 많이 애를 쓰고 여름성경학교나 겨울성경학교 등의 교육을 할 때도 릴레이 금식기도를 합니다. 한해의 시작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일 년의 삶이 하나님 은총 안에서 복된 삶을 살수 있다고 생각하여 각 기관이 릴레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동행자로 이끄시는 분임을 기도함으로서 한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매년 첫날 말씀카드를 뽑는데, 올해도 좋은 말씀을 주셔서 마음속에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셋째, 성도의 교제로 영적 신앙의 교류까지 포함하는 하나님의 교류, 말씀과 성령의 능력 안에서의 교통,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전에는 대화의 장이 불충분했는데 지금은 2층에 카페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영성적 측면에 있어서도 교류를 하고 새벽기도를 통해서도 영적인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넷째, 디아코니아(봉사)로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봉사하는 사명에 충실하게 될 때에 진정한 교회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봉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리라 하고 기관별로 모여 힘들고 어려운 기관들을 후원하기도 하고 찾아가서 힘을 돋구어주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드리기도 하며 역량을 높여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30년을 목회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과 특별한 감사가 있으시면
지난 30년을 회고해 보면 감사한 것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과정을 깊이 생각해 보면 그 중심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고서는 오늘의 영광을 이룰 수 없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부족한 것이 많아 하나님 앞에서 송구한 것도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기도할 때마다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목회하는 흉내만 내었지 실제적인 목회는 주님께서 이루셨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위해 영광 받으실 교회를 세우 주셨기에 감독님들께서 저희교회에 오셔서도 ‘건강한 교회’라 불러주셨고 ‘교회가 은혜롭다’ 평가해 주셨고, 성도님들께서도 ‘참 순수한 교회다’ 칭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매우 감사드리고 더불어 성도들이 목회자를 믿고 따라주시고 함께 고민하면서 기도하면서 지내온 날들이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한소망교회 창립 30주년과 관련된 행사 소개
창립 30주년과 관련된 행사로는 이번 30주년 감사예배와 장로, 권사 임직예배를 시작으로 지난주간에는 30주년 기념 한마음체육대회를 실시하였고, 10월에는 여선교회 중심으로 바자회를 열 계획이며, 또한 중·고·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비전트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성도들의 단합과 일치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30주년을 기념하여 신학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도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조성하여 전달할 예정이구요.
 
또한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일도 집중적이고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의 어려움 또한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희 감리교회에서는 개척교회를 비전교회라고 칭하는데, 우리 비전교회들을 위해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비전교회들을 위한 구체적인 도움들을 생각하고 실행해 나가려고 합니다.
 

▣ 교회의 비전과 목회철학
이 교회에 주신 에너지와 비전이 있다면 이 사회와 세상 속에서 소외된 하나님의 생명들을 품는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어머니 같은 교회, 품어주는 교회가 되어 회복의 역사가 강하게 이루어지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고 품어주는 역량을 발휘하는 치유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격려하고, 칭찬하며, 돌봄이 있고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바로 이런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뜻한 교회상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낙오된 사람, 어려움 당한 사람에 대해 품어줄 수 있는 복지는 많지만 그리스도의 품으로 좀 더 품어줄 수 있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다음세대를 굳게 세우는 인재를 키우는 교회로 끌어가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서 다음 세대를 교회 자체 안에서와 믿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세워 나가는 일에 인재를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열심을 통해 비전을 심어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세상 속에서 깨닫고 자신 속에서 치유해 나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음세대를 책임질 수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자녀를 길러내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다음세대가 굳건하게 세워질 때 교회나 사회가 가정 속에서 반듯한 하나님의 백성과 국가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한소망교회     © 오종영(발행인)


▣ 정년을 4년여 남겨두고 계시는데 향후 목회 계획과 이후의 사역에 대해
저는 이제 한 번 목사는 평생 목사고 한 번 교사도 평생 교사이듯이 평생 목회자로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뒤에도 분명 할 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후임자를 견고히 세우는 일도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대로, 복음의 일꾼이니까 평생 일하는 행복 안에서 기쁨과 성취를 누리며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소망교회의 장점(자랑거리)과 주요 사역
우리 교회 자랑은 인위적인 사람들의 뜻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이 교회를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교회를 실제적으로 매일매일 순간마다 살아서 인도해 주시고 역사하시며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만한 교회로 세워주셨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자랑도 예수님이요, 교회의 비전도 예수님이시며, 교회의 미래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데 우리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기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 우리교회의 장점이며 자랑거리입니다. 저는 이러한 점들에 대해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 인사
30년이 마치도 3년 된 것 같이 느껴져서 이루어 드려야 할 하나님의 역사는 많은데 이룬 것이 너무 부족하여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목사를 믿고 따라주신 모든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예수님 중심으로 하나님 말씀 속에서 끝까지 함께 충성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다른 교회들에게도 좋은 감동을 주는 그런 교회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눔으로 서로 격려하고 칭찬해 주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아름다운 자녀들의 모습을 지녔으면 합니다.
우리 교회 임원들과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및 사진 : 오종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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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22 [15:5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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