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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복음’으로 세상을 축복하는 대전중부교회 조 상 용 목사
 
오종영   기사입력  2014/11/21 [15:03]

▲ 본지 발행인 오종영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회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대전중부교회 조상용 담임목사1     © 오종영 발행인

▣ 조상용 목사는
- 서울 북아현동의 신앙가문에서 막내 아들로 태어난 조 목사는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교회 안에서 성장해 왔다. 특히 친지들 가운데 목회자들이 많아 영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다보니 고2때 목회자로 그의 진로를 정한 후 자연스럽게 목회자가 되었다. 그가 목회자의 길을 정한 배경에는 그의 삼촌이며 前 칼빈대 총장이었던 김의환 목사로부터 받은 영향이 컸다.

그래서 총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김진택 목사가 시무하던 한성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목사안수까지 받았으며 김진택 목사의 딸과 결혼을 하였다.

그러니까 그의 주변에는 좋은 신앙의 선배들이 많았던 셈이다. 그리고 5년 동안의 군목생활을 마치고 나서 안산동산교회에서 13년 동안의 부목사 사역을 통해 그의 또 다른 멘토인 김인중 목사를 만나게 된다. 정리하면 김의환, 김진택, 김인중 목사님을 멘토로 만난 것이다.

그는 말하기를 김의환 목사에게 선교에 대한 열정을 배우고, 김진택 목사에게는 성경에 대한 열정을 배웠으며, 김인중 목사에게서는 목회에 대한 열정을 배웠다고 말한다. 이렇게 안산동산교회에서 13년 동안 사역경험을 거친 그는 지난 2008년 12월 대전중부교회 위임목사로 부임한 후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으며 그는 현재 백석대학원에서 상담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김혜경 사모와의 슬하에 아들 딸 두 남매를 두고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다.

▣ 대전중부교회 7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신 후 지난 6년 동안의 소회와 교회에 달라진 변화가 있다면?
1). 소회 : 저희교회의 역사가 56년입니다. 그 56년을 역사를 써 오면서 성도들은 안정되게 또 평안한 가운데 교회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서 많은 인재를 길러냈다는 점입니다. 저희교회가 지금까지 배출한 목회자만도 대략 45명이 넘으며 선교사로 파송 받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임한 후 교회의 장점은 장점대로 살리면서 교회가 교회로서 건강하게 기능하는, 그래서 주님이 주시는 사명을 완수하는 그런 실질적인 열매를 보기 위한 방향으로 목회를 해 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저에게 성장과정에서부터 교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주셨기에 우리교회에 부임한 후 망설임 없이 영구비전을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교회를 보게 하소서’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지상에 있는 교회가 주님의 권세를 가진 위대한 교회이고 그 권세를 세상에 행사하는 교회, 주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기 원하는 강력한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성도들과 함께 보기 원했습니다.
 
그 방법은 예배가운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다음의 사역으로는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구성원은 가정이기에 가정이 치유될 때에 교회가 건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안산동산교회에서 있을 때에 가정사역 분야에서 사역하였습니다.
 
그래서 중부교회에 와서 평신도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사랑(구제, 복지)과 복음(선교) 이 두 가지로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교회가 실현될 때까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2). 변화 : 제가 대전중부교회에 부임한 후 하드웨어를 바꾸는 것보다는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의식변화를 시키는데 주력하고자 했는데 신기하게도 교회 내에서 먼저 낙후된 시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자는 자연스러운 의견들이 모아지면서 성도들이 힘을 모아주었고 그래서 이곳에 와서 상반기 3년 동안은 교육관 신축, 카페 신설, 교회 전체적인 리모델링, 제2주차장 건설 등 하드웨어의 구축을 위해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교회의 시설들을 새롭게 보완하면서 그다음에 한 일은 교회의 시스템과 프로그램과 성도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훈련의 병행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과 교육은 계속해서 성도들과 목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설교나 제직세미나, 특별집회를 통해서 건강한 성경적 교회상에 대해 주입해 줌으로써 성도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달라졌습니다. 저는 이것이 교육의 효과라고 봅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이 많이 쓰는 용어가 ‘공동체’, ‘가족’, ‘성숙’인데 이러한 변화는 제가 부임 후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의 신앙과 인격의 성숙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성도들이 이것을 알고 잘 따라와 주었고 이를 통해 성장과 행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성도들이 담임목사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함으로 이루어진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 “대전중부교회의 사명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가정을 치유하며 성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여 사랑과 복음으로 세상을 축복하는 것으로 이 땅에 위대하고 영광스런 주님의 교회가 실현되는 날까지, 우리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되어 있는 대전중부교회의 사명선언문은 목사님의 목회적 가치가 담겨있다고 보고 있는데 가정치유와 제자양육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을 실현하기 위해 중부교회가 시행하고 있는 사역들
- 우리교회의 사명선언문과 비전은 표어로 끝나지 않고 목회 조직 및 프로그램과 일치시켰습니다. 제가 부임당시 교회에 위원회만 18개 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너무 비효율적인 조직이라는 판단 하에 교회의 사명선언을 구현하기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모두 7개 국(예배사역국, 가정사역국, 제자사역국, 복지사역국, 전도(선교)사역국, 지원사역국으로 지원사역국은 1,2국으로 나뉘어져 있다.)으로 재편하였는데 장로님들이 잘 따라오셨고 기득권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전을 갖고 목표를 조직하고 인력과 조직을 배치함으로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저희가 이 비전을 모든 성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대전중부교회만의 독특한 예배순서가 있는데 축도 전에 공동선언문을 선포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공동체 고백이라는 순서가 있고 사명선언문이 있는데, 다같이 일어서서 사명선언문을 선포하고 찬양과 축도로 마칩니다. 그 결과 추상적인 교회생활이 아니라 교회의 비전과 방향성을 바로 인식하고 참여하는 교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사명을 이루기 위한) 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은 예배를 살리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전통적인 예배순서 가운데 찬양하는 순서를 앞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찬양을 많이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강대상에 의자를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담임목사부터 기도를 맡은 장로님들까지 청중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자기 순서를 하고 내려오게 됩니다. 전통적인 교회로서 이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배의 역동성을 살려고 은혜로운 예배가 되도록 예배를 갱신시켰습니다. 그 결과 강단을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취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성도들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밝아지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교회에 2년 4학기 커리큘럼 과정의 가정사역국에서 운영하는 가정사역학교가 운영되는데 김혜경 사모가 가정사역학교 원장으로 사역하면서 가정사역학교와 1박 2일과정의 행복한 부부세미나 등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대전 아버지학교 지도목사로서 활동하면서 교회 안에서 가정의 중요성을 우선시하고 행복한 가정을 세우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구요.

세 번째, 이제 평신도를 제자 삼는 제자훈련과정(2년)과 목장, 셀을 통해서 셀리더를 양육하고 그래서 교회 안에 역동적인 목장셀 모임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목장리더를 양육하기 위한 셀목회자네크워크 모임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자훈련 코스와 별도로 성도들이 예수 믿고 바로 양육 받는 과정을 하나하나 세워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열매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방향만 바로 잡으면 건강한 교회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사역 중 하나가 지역교회와 더불어 건강한 교회 운동을 펼쳐 나가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성도들이 교회생활, 신앙생활이 너무나 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기 변하지 않으면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동체에 집중하고 리더로 세워지기 위해서 노력하다보니 교회의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누는 훈련을 통해서 참 잘 나누는 성도들이 되었구요.
 
▲ 중부교회 전경.     © 오종영 발행인

 
▣ 중부교회의 주요 사역
- 저는 우리교회가 이 지역에 존재함으로써 지역교회가 유익을 얻고 지역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교회가 계속해서 밖으로 흘려보내야 하는데 우리 지역에는 초·중·고·대학교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학교들을 매월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경로당 지원과 카페사역을 통해 발행한 수익금 전액으로 불우이웃돕기와 추수감사절 오후에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20kg짜리 260포(약 1,100만원 상당)를 전달하였습니다. 대상들은 동구, 대덕구의 동장님과 통장들의 추천을 받아 교인들이 직접 쌀가마를 들고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달하여줌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인식개선에 큰 효과뿐만 아니라 사랑의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부임한 후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역들을 소개하자면 카페사역, 나누기 사역, 청춘대학(노인대학)사역 등입니다, 그 외에도 아기학교를 개설하여 학부모들이 아기들을 데려와서 가르치는 사역을 펼침으로 지역주민들과의 접촉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 조 목사님께서 지향하시는 교회상
- 제가 함께 세워가고자 하는 교회는 행복한 공동체입니다. 즉 목회자를 만나고, 교회를 만나 성도들이 행복을 느끼며, 교회 때문에 지역사회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관점에서 목회자의 존재목적이 성도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성도들이 저희 교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삶이 윤택하여지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저의 소박한 꿈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성도들 중에 교회 때문에, 목회자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사람입니까? 그래서 오늘날 성도들은 큰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 대전중부교회가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와 연동하여 운영하는 선교사 훈련 프로그램인 LMTC는 중부권 훈련센터로서의 기능을 감당하고 있으며 매년 교회설립주일에 해외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LMTC와 현재 중부교회의 선교현황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소개
1). LMTC는 평신도가 총회에서 1년 2학기로 운영하는 선교훈련과정으로 2학기 과정을 마치고 단기선교과정을 다녀오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이 과정을 거치면 평신도 선교사로서 GMS에서 파송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이 훈련 프로그램은 총회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평신도를 놀랍게 변화시키는 교육이라고 봅니다. 즉 세계적인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가는 훈련이지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대 많은 교회들이 중직자나 평신도 리더들에게 필수 훈련과정으로 저희 LMTC를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강의의 만족도가 높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신도들에게 이 훈련을 꼭 권장하고 싶습니다.

2). 대전중부교회의 선교현황과 비전 : 지금까지 저희 교회는 모두 5가정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했으며 현재는 저희교회가 2020비전을 선포한 후 20년 동안 매년 1명씩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로의 비전에 따라 매년 한분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12월 중에 파송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파송하는 조영천 선교사님은 인도네시아에서 성경번역을 주 사역으로 삼을 계획인데 조 선교사님은 지금까지 GMS에서 성경번역 선교사로 사역해 오신 분입니다.
 
▣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씀
- 교회는 예수님이 이 땅에 남기신 마지막 유산입니다. 그렇다면 기독타임즈 독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교회를 사랑하고 목회자와 함께 주님이 의도하신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에 헌신하셔서 이 땅에 주님께 인정받는 교회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대전중부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지 6년 동안 말없이 목회비전을 공유하고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면서 힘이 되어준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대전중부교회는 분명 대전에서 가장 모범적인 교회로 세워지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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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1 [15: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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