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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운동 전개를 통한 지역사회 변화전략 컨퍼런스
새로남교회·송촌교회·거룩한빛광성교회·오산평화교회 등 사례 발표
 
보도1국   기사입력  2013/04/15 [10:39]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가 주최하는 마을공동체 운동전개를 위한 ‘지역사회 변화전략 컨퍼런스’가 지난 4월 4일(목)오전 10시 새로남교회에서 개최되었다.

수도권에서의 1차 컨퍼런스에 이어 중부권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멀리 부산과 울산 등지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대안을 모색함과 동시 지역 거점 모델교회들의 시스템과 목회자 강연 및 질의응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대안을 제시받는 시간을 가졌다.

1차 서울지역 컨퍼런스에는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가 “마을이 교회되고 교회가 마을 되는 예수마을교회 사역”을 최석원 목사(오산평화교회)가 “지역교회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오산평화교회 사역”에 대해, 이원돈 목사가 마을공동체 운동 전개 실제 소개와 사역현장 탐방의 시간으로 세미나를 인도했으며, 이번 2차 중부권 컨퍼런스에서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담장 없는 새로남교회 목회현장 스케치”,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교회,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최석원 목사(오산평화교회)가 “지역교회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오산평화교회 사역”을 박경배 목사(송촌장로교회)가 “복지·교육·문화의 허브로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교회”를 주제로 강의를 인도했다.

대전지역컨퍼런스 첫 강의는 미래목회포럼 경남지역 부회장인 정연철 목사(삼양교회)의 기도 후에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나서 “담장 없는 새로남교회 목회현장 스케치”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오 목사는 강의를 통해 “교육학의 명제가운데 하나가 ‘배우기를 중단하는 사람은 가르치기를 중단하라’고 했는데 나는 특별한 은사가 없다. 뚝심의 은사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에게 배우려고 하는 마음을 주셨다. 목회자에게는 주님께 배우려고 하는 마음과 교회를 통해서 배우려고 하는 마음이 복 주시는 마음이다. 오늘 동역자님들이 이런 의미에서 소로를 축복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로 경청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한 뒤 새로남교회 관련 동영상을 소개하였다.
 
새로남교회의 정체성과 오정호 목사
오정호 목사가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 새로남교회는 영육이 미소짓는 교회로 86년 변동에서 창립한 후 92년 탄방동 시대를 거쳐 2005년 만년동 시대를 열었으며 새로남교회의 정체성은 오정호 목사 부임으로 인해서 세워졌다.

오정호 목사는 1994년 새로남교회에 부임하였으며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교회이자 사랑의교회 故옥한흠 목사의 목회를 이어받은 목회자이다. 이에 제자훈련을 기초로 한 오정호 목사의 목회는 평신도 지도자들과 평신도 성경프로그램을 통해 평신도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고 있으며, 특별히 순장들의 탁월한 섬김은 초대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새로남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는 교회로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 교회,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의 선포가 있는 교회이다.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남교회는 주님의 명령을 성실히 이행하여 세계선교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남교회는 담장이 없다. 좋은 이웃이 되어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라고 오 목사는 말한다. 더불어 새로남카페는 지역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은 이웃의 불신자들도 출입하며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그 외에 새로남 서점, 농구장 등은 이웃을 품기 위해 마련하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남교회는 많은 다음세대 복음의 선봉장이 될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다. 이들을 위해 말씀과 헌신으로 섬기는 교사들을 통해 아이들이 교육받고 천하보다 소중한 한 영혼의 미래를 위해 힘써 돕고 세워가고 있다. 이들은 주님 오실 그날까지 이 교회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통해 목숨을 다 바쳐 주님 주신 사명을 감당하여 나갈 것이라고 오 목사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새로남교회는 가정, 교회, 학교가 함께하는 기독교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금년에 개교한 세로남기독학교는 글로벌 리더를 훈련하고 비전을 감당케 하는 탁월한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교육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오정호 목사가 새로남교회에 부임한지가 올해로써 19년째이다. 그는 내수동교회와 사랑의 교회에서의 사역을 거쳐 미국에 2년 반 있다가 이곳에 부임하였다.

부임한 후 그는 외부 집회를 거절하고 오직 교회와 목회에 전념하였고 4년 만에 교회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꾸었다. “어떤 교회든 저절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희생하고 눈물 흘리고 기도해야 주님 앞에 쓰임 받습니다.” 라고 오 목사는 말했다.

새로남교회는 성도가 이천명 모일 때까지 장로가 한명이었다. 원래 여러명이었으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주님의 방법으로 주의 사람을 통해 주님이 이루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졌더니 주님이 하셨다고 말한다.
 
제자훈련과 본질을 중시하는 목회철학
오 목사는 교회의 본질에 매달렸다. 본질이 아닌 것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시작하였고, 교회의 정체성을 세워나갔다. “제자훈련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10년도 안 해 보고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일어난 변화와 축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새로남교회는 제자훈련의 목회철학과 지지를 통해 시작하였고, 인내의 세월과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여러번의 연단 끝에 사역의 속도가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여기서 오 목사는 교회 중직자와의 관계, 교우, 이웃과의 관계와 신뢰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춘하추동 위기가 있을 때에 본질을 추구하느냐 대중요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새로남교회의 출석율이 97%이다. 새로남교회 순장은 여자보다는 남자순장이 많다. 남자들 중심이 되어야 지도력이 발휘된다는 그의 목회 철학이 열매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사람을 잃을 때는 잃더라도 원칙을 지켰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살펴서 세웠다. 모든 일에는 원칙을 지켰으며 그 원칙이 지켜지기 위한 신뢰를 세워나갔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담장 없는 새로남교회
교회는 고도의 섬이 아니다. 어차피 지역사회와 함께 가야 한다. 새로남교회의 건물은 유리를 많이 썼다. 그 이유는 안에서 밖을, 밖에서 안을 볼 수 있다. 즉 투명함을 강조한 것이다. 교회는 항상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는 예배만이 아니라 교제의 장소가 되어야 하는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교회의 가장 좋은 장소에 카페를 만들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접촉점을 위해 체육관을 만들어 농구, 풋살 등을 하면서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10번째로 와우 농구대회를 한다. 카페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청소년들의 후원을 위해 사용한다. 카페를 찾는 사람들도 일반 사람들이 온다. 오는 이유는 의미를 알기 때문이다. 수익금이 쓰여지는 곳을 안다.
일년에 1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이곳에서 맞선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매출수익 10억을 돌파했다. 커피한잔의 기적이다. 그래서 언론에도 나갔다. 하지만 은혜롭고 덕스러운 일일수록 제대로 해야 한다. 그래서 카페의 수익금에 대한 세금도 철저히 낸다.

새로남서점의 수익금도 5천만원을 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 등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이웃관계를 위한 사역으로 환경미화원 성탄케익 증정행사를 12년째 해 왔으며, 6.25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대접하고 격려금을 전달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하지 않는다. 보훈처 강당 등 다른 곳에서 하되 우리가 전체를 관장하고 대접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웃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역은 주차장을 보험공단직원 40여명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장학금 지원, 결식아동 후원을 반복적으로 수년간 시행함으로 학교관계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안 믿는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 가운데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을 추천받아 캠프를 했다. 이렇게 해서 불신자 부모들이 좋은 소문을 내 준다.

새로남교회는 교회뿐만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산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이단관련 책을 전액 새로남교회에서 부담하여 출판한 후 여기에서 나오는 인세로 대전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사역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진정성을 가지고 연합회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기여하고 있고, 연합활동은 주보에 광고를 하면서 솔선수범한다.

“책임은 내가 지고 공은 당신에게 돌리는 자세야말로 섬김의 정신입니다. 영광은 같이 누리고 책임은 내가 지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복지·교육·문화의 허브로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송촌교회’
한편 이날 오후 강연에 나선 대전 송촌교회 박경배 목사는 ‘복지·교육·문화의 허브로 신뢰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연에 임했다. 송촌교회는 1991년 12월 16일 전형적인 시골동네에 비닐하우스 천막을 치고 장년 8명, 어린이 5명이 설립예배를 드리고 시작한 교회로 출석성도 2,000명이 모이는 중형교회로 성장한 동력으로 ‘어르신들을 섬기는 목회로 교회성장을 이룬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2년 121월 2,600평의 부지에 송촌컨벤션센터를 건축하여 입당하였는데 송촌컨벤션센터는 지역주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종교색이 없는 건물로 건축되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교육·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접근성이 가장 좋은 1층 90평이 넘는 송촌 착한카페와 대전시민문화센터가 자리 잡아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3.4층은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조명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각 층마다 다양한 소그룹 공간을 만들어 지역 주민을 위하여 개방하고 있고, 5층에는 대덕한사랑노인복지센터, 대덕사랑상담소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역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2005년 10월 노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대전시로부터 인정받아 대덕사랑교육문화복지재단을 설립하여 복지목회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송촌 실버대학은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노인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고, 지난해 대전 전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한 ‘11회 할아버지 할머니 초청 행복축제’에는 5,700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통성기도를 하는 큰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으며 그 외 송촌교회는 송촌컨벤션센터를 통한 지역 사회 공동체 만들기와 문화예술로 소통을 추구하는 (주)극단씨앗 창립 등 다양한 문화적 접근과 섬김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마음을 품고 있다.

박경배 목사는 강연을 통해 “향후 송촌장로교회는 종합복지타운을 세워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진력하고자 기도하고 있으며 종합복지타운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효도학당을 통한 전인교육,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과 체육시설, 노인들을 위한 쉼터와 일터, 창출을 통한 복지수준의 향상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자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이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소용돌이와 파고에 함몰되지 않고 지역사회를 안으로 품고 이웃이 교회되게 하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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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15 [10:39]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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