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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힘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3/01/12 [16:06]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지명 선택하여 현재 살고 있는 땅과 태어난 곳과 아버지 집을 떠나서 새로운 땅으로 가라고 했다(Leave your country, your family and your father’s home), 그리고 위대한 국가(great nation), 유명인, 축복의 통로를 약속해 주었다. 그 지명과 섭리와 약속의 실현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스라엘과 유대민족의 현황을 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이 세상은 큰 나라이면서 작은 나라가 있고(러시아), 작은 나라지만 큰 나라가 있다(이스라엘). 국토 면적은 좁지만 사실상 세계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총 인구(98위)는 1500-1600만 정도인데 미국에 684만 명, 이스라엘 본토에 500만 명 나머지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 널리 분포돼 있다(디아스포라/diaspora). 전체 인구는 세계 인구의 0.2% 정도다. 그런데 세계 역사에서 가장 창조적인 일을 많이 해왔다. 영토는 220만 7천 ha(151위)로 우리나라 경기도+강원도 크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는 300명 중 93명 정도나 된다. 경제 분야는 65%, 의학 분야는 23%, 물리학 분야는 22%, 화학 분야는 12%, 문학 분야는 8% 정도를 유대인이 수상하고 있다.

 

유대인의 생활 수준은 미국인 평균치의 2배 정도 높다. 전체 미국인의 2% 정도인데 상위 400 가족 중에 24%가 유대인이고 최상위 40 가족 중 42%가 유대인이다. 미국의 70만 명 변호사 중 20%인 14만 명이 유대인이고, 국민 투표로 당선된 미국 국회의원 535명 중 42명이 유대인이다. 유명한 프린스턴대나 하버드대의 교수 중 25~35%가 유대인이다. 각 대학 총장과 주요 행정 책임자의 90%가 유대인이다.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매스컴 분야의 뉴욕 타임즈의 사장 술츠버그(Shultz burger)와 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장 캐서린 그레이엄(Cathrine Graium)과 가장 출판을 많이 하는 랜덤 하우스(Randum House)의 사장도 역시 유대인이다. 옛날 모세, 솔로몬, 예수, 바울을 비롯해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막스, 심리학자 시그문드 프로이드, 화가 샤갈, 상대성 이론을 제창한 아인슈타인, 세계적인 지휘자 레오날드 번스타인, 외교 행정가 헨리 키신저, <쉰들러 리스트>와 <쥬라기 공원> 등 유명한 영화를 만든 스필버그도 모두 유대인이다.

 

그들은 본토를 떠나 이집트에서 430년 이상 주권을 뺏기고 노예로 살다가 해방돼 이집트를 탈출한 고난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계 금융의 40%를 유대인이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월가(금융가)를 사실상 좌지우지하며 끌고 가는 중이다. 유대인의 이 같은 실력은 그들의 교육 방법과 무관치 않다. 유대인들은 가정교육에서 신앙과 모국어와 애국심은 책임진다. 그리고 철저한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특별히 창의성을 길러주는 하부르타 교육을 강조한다. 하부르타란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말(토론) 학습 방법”이다. 하부르타의 핵심은 ‘질문’이다. 질문을 하면 상대방이 생각하게 된다. 공부란 결국 생각하는 능력(사고력)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의 뇌과학(인지 과학)도 하부르타의 결과물이다. 학습효과 피라미드를 보면 ① 듣기(5% 효과), ② 읽기(10% 효과) ③ 시청각 수업 듣기(20% 효과) ④ 시범 강의 보기(30% 효과) ⑤ 집단토의(50% 효과) ⑥ 실제 해보기(75% 효과) ⑦ 말로 설명하기(90% 효과)로 돼 있다. ①부터 ④ 까지는 강의 중심의 수동적 학습이고 ⑤부터 ⑦ 까지는 학생 중심의 참여 학습이다. 주입식 수업은 24시간 후에 배운 내용을 5-30% 정도 기억하는데 말로 설명한 내용은 90% 이상을 기억한다고 한다.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말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학습을 계속한다. 특별히 매일 아침 식탁에서 기도와 수수께끼 숙제를 내주는 아버지의 ‘밥상머리 교육’과 매일 저녁 잠들기 전 독서(동화책, 세계 여행기, 성경)와 끌어안고 축복 기도해 주는 어머니의 베갯머리 교육은 반드시 본받을만한 부모 교육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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