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회식 후 장애인, 군인, 경찰, 학생 등이 한 조를 이뤄 침신대 정문을 출발해 '위드 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겼다.     © 문인창 편집국장

침례신학대학교(총장 도한호)는 지난 5월 23일(수)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침례신학대학교와 노은지구 및 월드컵 경기장 일원에서 제10회 ‘장애인과 함께 하는 With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2003년 처음 열린 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전·충남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 학생, 국군 장병, 경찰, 지역주민, 다문화 가족 등 2,000여 명이 함께 참여한 소통, 봉사, 화합의 대축제였다.

오후 1시부터 계룡대 육군본부 군악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각 층의 내빈들이 참석하여 개회식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매년 With 마라톤 대회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 한 육군 제32보병사단 군악대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어 장애인과 군인, 비장애인 6명-7명이 한 팀을 이루어 서로의 손을 잡고 침례신학대학교를 출발하여 유성 장애인복지관과 노은 지구의 5km 구간을 함께 걷는 거북이 마라톤이 시작됐다.

이날 처음 만난 팀원들은 달리는 중간에 설치된 구간미션 부스(비누방울 환영구간, 댄스구간 등)를 통과하며, 서로의 벽을 허물고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갔다. 5㎞ 걷기를 포기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완주하고 돌아오는 장애인들에게서 성취감과 즐거움이 엿보였다.

▲ 출발 신호에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동행의 발걸음을 떼는 참석자들.     © 사진제공=침신대 기획실

한편, 행사 동안 교내 문화행사로 송강사회복지관, 대덕구 정신보건센터, SK이노베이션, ㈜한라공조, 삼성정밀, 한국전력기술, 한국마사회(대전지점), 한수원(주) 등 참여한 기관들이 체험행사와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육군 제32보병사단 군악대는 시종 흥을 돋우는 연주를 이어가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회복지학과 권선두 학생회장은 “장애인, 비장애인, 군인, 경찰 등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걸을 때에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로 시작했으며 오늘 각 계층의 분들이 행사 취지에 맞춰 손잡고 걸으면서 사회통합을 이루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한호 총장은 “오늘 함께 하는 With 마라톤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장애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대학이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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