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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다문화와 함께하는 걷기축제
5월 20일 오후 1시부터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서 5천명 참석
 
보도1국 kdtimes@hanmail.net   기사입력  2012/05/09 [09:40]


▲ 엑스포남문광장을 빠져나온 걷기축제 참가자들이 엑스포다리를 건너며 걷기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 문인창 편집국장


‘소통의 길’로 하나되는 ‘느림의 행복’ 만끽하세요!

다문화이해캠페인, 세계음식시식, 특별공연 등 부대행사 마련

기부금 수익금 전액 빈곤소외계층과 외국인주민 장학금 지원



“월드휴먼브리지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분들을 연결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우리의 다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여서 함께 어우러지는 대전시와 시민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월드휴먼브리지 대전지역대표 지성업 목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는 걷기축제에 대한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유학생·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어울림과 사랑 나눔의 장, ‘2012 월드휴먼브리지 걷기 축제’가 오는 5월 20일(주일) 오후 1시 대전엑스포남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대전 월드휴먼브리지가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문화적 민족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가족과 함께 ‘어울리고’, ‘사랑을 나누는’ 시민운동의 장으로 진행된다.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유학생, 성도,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걷기축제는 어린이·노약자를 위한 2㎞코스와 일반인을 위한 3㎞, 4㎞ 코스로 진행되며 장학금 전달식과 축하 공연 등도 펼쳐진다.

또 다양한 부대행사로 다문화이해캠페인, 세계민속옷 모형체험, 세계음식 시식, 세계민속놀이체험, 결연맺기, 희망풍등 날리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포토 존 등이 운영되고, 청소년 렛츠댄스와 산성 챔버오케스트라 연주, 풍물단 및 각종 민속춤 공연 등이 흥을 돋운다.특별공연으로는 SAM Africa 레제샤팀 공연도 열린다.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걷기축제는 개인은 1만원 단위로 기념티셔츠가 제공되고 기업은 10만원 단위(축제브로셔 광고)로 자유롭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금은 빈곤소외계층 외국인주민의 장학금 및 고향방문을 돕는데 사용된다.

특별히 걷기축제가 열리는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작년 9월 열렸던 첫 걷기축제를 올해부터는 대전시에서 주최했던 ‘세계인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월드휴먼브리지와 연계시켜 더 많은 외국인과 시민들이 서로 포용하고 화합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대전 월드휴먼브리지에서 시작된 걷기축제는 전국 7개 지역 월드휴먼브리지에서도 곧이어 열릴 전망이다. 성남 월드휴먼브리지(대표 양태용, 전 성남시 수정구청장)와 서산 월드휴먼브리지(대표 이구일, 서산제일교회 담임)는 이미 걷기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실행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부산 월드휴먼브리지(대표 박정근, 영안침례교회 담임)에서도 걷기축제를 열 예정이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는 국내, 해외, 북한 등의 빈곤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비영리국제구호개발 NGO로 2009년 4월 7일 행정안전부의 허가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 월드휴먼브리지 대전지역대표 지성업 목사(대전산성교회 담임)     ©문인창 편집국장


걷기축제 배경
월드휴먼브리지 대전지역대표 지성업 목사가 처음 이 사역을 시작한 된 계기는 ‘다문화속에 잠재되어 있는 우리 민족의 배타성 때문’이다.

“한국에 살던 노동자들이 떠나면서 ‘한국 참 좋은 나라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만약 이곳에 있는 외국인들이 좋지 않은 생각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향후 우리나라에 대한 미래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지 목사는 이번 걷기 축제의 가장 큰 목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며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원함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역은 곧 ‘애국’이며 또한 ‘선교’이다. 이를 토대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지 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캠페인 목적도 있다”며 “그들은 케어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동반자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이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리고 싶다. 특히, 크리스천들이 중심에 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걷기축제 목적
▪다문화사회의 이해-다문화사회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외국인주민이 매년 평균 20%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전체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2050년이 되면 한국사회의 25%가 다문화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행안부 2011.07.25 자료)

▪사랑나눔-월드휴먼브리지는 ‘한 영혼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육체적, 정신적, 영적 치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정신으로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다방면으로 소통, 이해, 사랑의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어울림-우리나라의 유학생수는 충남권이 전국 2위이다. 또한 외국인 주민 대비 유학생 비율은 충남권이 전국 최고이다.(전국평균 7%, 충남권 16%, 대전 27%) 이번 걷기 축제를 개최하는 목적은 미래발전 잠재력이 무궁한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과 내국인이 함께 어울려 하나로 이어지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월드휴먼브리지가 담당하고자 함에 있다.

▲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짝을 이룬 참가자.     © 문인창 편집국장

복음적인 측면
“우리가 입으로 말하지 알아도 알게 됩니다. 이날 걷기 축제에서 교제 하는 사람들이 다 크리스천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복음이 들어갈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왜 이 행사를 하게 되었는지?” 물어봤을 때 함께 걸어가며 대화를 하는 크리스천들이 개인의 간증이나 교회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에 복음을 강조하지 않아도, 교회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아도 궁극적인 목적이 달성 된다는 것.

특별히 대전지역은 외국인유학생 중 중국인이 90%가 넘는다. 작년에 이은 걷기축제가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전 월드휴먼브리지에서는 유학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들을 섬길 수 있는 사역을 모색중이다. 또한 이날 참석한 다문화가정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보살핌도 펼칠 계획이다.

향후 비전
지성업 목사는 “미국의 3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뉴욕, 시카고 대회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매년 할 생각”이라며 “특별히 대전광역시와 함께 이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소적인 면에서도 걷기 축제가 열리는 ‘한밭수목원’이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좋은 장소와 재원이 충분하다. 우리가 사는 이 지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나눠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좀 더 나아가 지 목사는 “매년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넌 크리스천들이 함께 동참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크리스천들과 교제가 나누어지게 되어 놀라운 변화가 이 지역에 일어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에 대한 지역교회들의 참여 방법
2회 걷기축제에는 선창교회(담임 김 혁 목사)와 둔산성광교회(담임 이웅천 목사), 늘사랑교회(담임 정승룡 목사)가 함께 동참했다. 산성교회를 포함한 이 4개 교회는 평소 네트워크를 통한 목회교류로 지역사회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연합행사로 교파를 초월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어 향후 그 영향력이 대전교계에 어떤 효과를 불러 올 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지 목사는 “교회 입장에서 좋은 것은 교회의 이름을 내려놓고 월드휴먼브리지 이름으로 교회 기존의 사역들을 그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며 많은 교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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