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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노안이란 증상과 그 치료에 대한 제언
의학박사 최석규 (안과전문의, 세종우리성모안과 원장)
 
보도1국   기사입력  2018/01/15 [14:52]

▲ 의학박사 최석규 (안과전문의, 세종우리성모안과 원장)     © 오종영(발행인)

최근 뉴스에 의하면 올해 새로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이 84세라고 한다. 이제 정말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젊을 때의 건강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년에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이다. 그 중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 시력. 그러나 노년으로 갈수록 노안이라는 증상이 심해지는데 지면을 빌어 노안이란 증상과 그 치료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노안이란 증상은 수정체가 조절력을 잃어가면서 사물을 보고자 할 때 초점을 정확히 맺지 못해서 흐려지는 현상이나 가까운 거리의 사믈을 점점 더 멀리해야 초점이 잡히는 현상을 말한다. 여기에서 수정체란 눈을 사진기로 생각한다면 사진기의 렌즈에 해당하는 부위로 눈의 각막을 통과한 빛이 눈 안의 신경조직이자 필름카메라시절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정확히 상을 맺히도록 돕는 기관으로 사물의 거리에 따라 두께가 변하면서 초점을 맺게 도와준다. 이런 노안 증상의 원인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탄력을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수정체가 점점 딱딱해지거나 두꺼워짐이 가장 큰 원인이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해주는 모양체라는 아주 미세한 근육이 힘을 잃어가는 것도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인 근거리 시력장애는 최근에 30세미만의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노안증상이라기 보다는 과도하게 지속적인 근거리작업을 하다 보면 노안초기의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컴퓨터화면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더구나 작업에 집중할 때 눈 깜박임이 줄어들게 되는데 난방 시설로 인하여 발생하는 안구건조증까지 겹치게 되면 더욱더 초점이 흐려지는 현상이 심해지게 된다. 이런 경우는 과도한 작업을 쉬고 적절한 안구건조증치료를 더하면 증상이 호전되게 된다.

하지만 40대에서 찾아오는 초점이 흐려지는 증상은 대부분 초기의 노안증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노안증상을 느끼는 40대라면 근거리 작업을 줄이거나 돋보기를 사용함으로써 눈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40대에 노안을 누구나 찾아오는 것이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통해서 교정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현재 40대를 위한 노안교정수술은 노안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적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돋보기만한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40대에 느꼈던 노안 증상은 50대를 지나면서 좀 더 심해지게 되는데 이때부터는 다른 노년성 안질환이 같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이다. 특히 60대 이상인 분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백내장이 발생하게 되는데 초점이 안 맞는 증상에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 증상이 더해지면 더욱 불편해지게 된다. 다만 최근에 백내장수술이 많이 발전하고 노안을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백내장 수술 후 노안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거리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사람의 수정체와는 다르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잘 보이는 근거리가 정해져 있다는 점에선 한계이기 때문에 좀 더 기술의 발전이 필요한 면이 있다.

이런 치료적인 방법 외에 생활 속에서 노안을 포함한 노년성 눈 질환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을 소개하자면 먼저 자외선이라는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뿐만이 아니라 눈에도 변화를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과 황반변성이다. 따라서 과도한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는 노안뿐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노년에 많이 생기는 질병은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외출 시에 선글라스나 모자 또는 자외선차단이 되는 렌즈로 만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녹황색야채에 많은 카로틴과 루테인은 눈을 구성하고 있는 망막세포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눈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해로운 광선으로부터 눈의 손상을 막고 수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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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5 [14:52]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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