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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으로 전하는 복음
'기독교무용의 길’을 찾아서35(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3/04/15 [16:03]
▲ 이정인 현대무용단 단장     ©편집국

1차 태국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는 곳마다 예상치 않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신약성서를 보면 천국비유에서 무용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누가복음 15장 25절에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집에 가까이 돌아왔을 때 풍류와 춤추는 소리를 듣고” 이 말씀은 작은 아들이 방탕한 생활에서 회개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아들의 귀향을 축하하며 성대한 잔치를 베푸는 장면이다. 여기서 아버지는 하나님이고 아들은 우리 인간을 비유한 것이다.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위해 ‘제일 좋은 옷’과 반지, 새신을 준다. 또 먹고, 즐기며, 춤을 추고 환영한다.

나는 1차 태국선교 무용공연을 통해 신약성서 누가복음 15장 25절에 나타난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의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태국의 중고등학교를 순회공연하면서 한 가지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미션스쿨을 제외한 학교강당에는 그들의 신에게 제사하는 공간을 만들고 중요한 장소로 섬겼다. 그 공간은 우리의 공연시에도 치우지 않아, 심기가 불편했지만 주어진 환경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무용예배 가운데 빠지지 않는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을 표현한 복음적인 무용과 그분의 가치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엎드림으로 표현되는 경배의 무용, 거기에 준비된 태국어 자막, 그리고 정서적인 현대무용에 어울리는 영상과 소품 등 우리는 많은 준비를 했다.
 
이러한 마음이 전달됐는지, 춤의 예배 속에 모인 수 천명의 고등학생들은 춤의 예배에 열광적이었고 이러한 반응에 관계자들도 당황하는 눈치였다. 이곳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스타가 되었고 그 기쁨은 모든 피로와 긴장감을 단 한번에 날릴 정도로 우리에겐 큰 힘이 되었다.

 다음 공연은 산속마을에서 이루어졌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태국의 도시모습과는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났다. 산마을에서는 3중 통역을 해야 하는 어려운 언어적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통역 과정 가운데 동일한 성령의 감동 안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겠다고 수줍게 표현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성서에서 추구하는 무용은 성서적이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 성서에 기반을 둔 우리의 작품이  공연될 때 산족들이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고 감동적인지 오히려 나와 단원들이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

 기독교무용은 인간의 신체움직임을 통해 기독교의 사상과 종교적 체험을 인식하고 새로운 감각의 표현을 종교적인 가치판단에 의해 나타내는 예술이다. 즉 몸을 사용하는 무용은 종교적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해 내는 몸의 언어로서 사용되며 종교체험을 위한 실제적인 가치를 가진다고 본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청장년까지 그리고 빈부의 차이까지도 뛰어 넘을 수 있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예배무용을 통해  예술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능력과 은혜를 체험 할 수 있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예술 속에 임하시는 당신의 아름다운 은혜... 진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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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4/15 [16: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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