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윤 박사 ▲한국창조과학회 대전지부, 대전관저중학교/대전제자들교회     ©편집부

다음으로 굴뚝새의 birdcalls와 birdsongs에 관한 연구를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서 birdcalls는 새들이 자신이 속한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전달하는 데 사용하는 짧은소리이며, birdsongs는 영역 표시나 구애에 사용되는 길고 복잡한 패턴의 소리이다. 굴뚝새는 네 개의 각기 다른 소리 패턴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여러 개의 birdsongs가 생성된다. 또한 이 패턴들이 조합되는 규칙이 존재하는데, 중요한 것은 여러 birdsongs가 서로 다른 의미를 전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 언어의 경우 요소를 달리 조합하면 조합된 결과물이 다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consider에 able이 붙으면 ‘상당한’이라는 의미를 지닌 considerable이라는 단어이지만, ate가 붙으면 ‘사려 깊은’이라는 뜻의 considerate가 된다.

세 번째 예시로 긴꼬리원숭이의 언어에 관한 연구가 있다. 긴꼬리원숭이는 소리를 통하여 포식자의 등장과 같은 외부의 환경으로부터의 자극, 먹이의 위치 등을 알리기도 하고, 나아가 위계 다툼과 같은 사회적 관계에 관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어학자들은 이 역시 인간의 언어와 비교해 보면 그 복잡성과 주제에서는 많은 제한이 있다고 주장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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