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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 듣기(5) ③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부   기사입력  2019/12/31 [15:41]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우물에서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길어 올리기를 원한다면 깨끗하고 빈 물동이를 가지고 가야 한다. 대장균이 우글거리는 액체가 담긴 물동이를 가지고 가서 거기에 우물 물을 하나 가득히 담았다면 오염된 물밖에는 얻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견해, 혹은 그 설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교회에 간다면, 설교자가 무슨 말을 하든지 흠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설교를통하여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은혜를 부어버린 것이다. 또한 그런 마음에 설교를 받아들인다 해도 오염된 것을 얻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설교를 듣는 청중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 

 

설교자를 인정하라. 

계시록에 보면 요한이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받아 쓰려고 펜을 들고 있을 때에 쓰지 말고 받아먹으라고 하셨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에 씹어서 삼킬 때에 에너지가 된다. 우리가 말씀을 들을 때에 마음을 통째로 비우거나 머리에 편견이 조금도 남아 있지 않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누구나 다 조금씩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말씀을 듣는 청중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청중은 설교자를 있는 모습대로 수용하면서도 하나님의 사자(使者)로 대해야 한다. 바울이 표현한 것처럼 그는 “하나님의(그분으로부터 온) 사람"(딤후3:17)이었다. 바울은 “그의 사명" 때문에 자신을 존경해야 한다고 했다.(살전5:12-13 참조)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그의 사명에 대하여 인정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탁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다. 그를 경멸하는 것은 그를 보내신 이를 경멸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기억하라.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눅10:16).

 

사람들이 설교자에 대하여 이러쿵저러쿵 다른 말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심부름꾼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소행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청중의 의무는 하나님의 위임받은 심부름꾼을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자신을 준비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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