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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백석’ 예장백석대신 장종현 목사 총회장 추대
 
오종영   기사입력  2019/09/06 [14:05]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대신) 제42회 정기총회가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개회된 가운데 파문을 딛고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면서 구 대신측 및 비대위 소속 목사의 이탈로 인해 분열의 길을 택하고 말았다.     © 오종영

 

9월 2일(월)-4일(수)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제42회 총회에서 장종현 총회장 초법적 권한 부여받고 교단명 ‘백석’으로 환원해 구 대신측 목회자들 반발 불러 구 대신측 목회자들 총회 중 이탈

 

유만석 목사 19일(월) 수원명성교회에서 예장백석대신 교단명의로 총회 개최, 분립 수순 밟을 듯 

 

총회 전부터 심각한 내분과 갈등을 빚어온 예장백석대신총회(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증경총회장)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원들이 수원명성교회에서 총회개최를 공고한 가운데 예장백석대신총회는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해 교단분열의 전조를 알린 가운데 개회된 제42회 총회에서 장종현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한 가운데 유만석 목사와 부총회장 박경배 목사 등과 결국은 화합하지 못한 체 분열의 길을 걷게 됐다.

 

이로써 대신교단과 백석교단의 통합 당시부터 행복한 동거에 대한 우려를 가졌던 예측이 빗나가지 않고 결국 41회 총회 후 수호측으로 이탈했던 대신측 목회자들과 전광훈 목사를 중심으로 한 대신복구총회, 유만석 목사를 중심으로 한 예장백석대신총회, 그리고 기존의 교단명으로 환원한 백석총회 등이 3분 4열 되고 말았다.

 

백석교단의 이번 교단분열은 지난해 제41회 총회 후 지속적으로 빚어왔던 이주훈 총회장 계열과 세계선교회 문제로 시작된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부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의 갈등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 목사와 박 목사 등은 이주훈 총회장의 독선적인 총회 운영이 이런 결과를 자아냈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선교회 건과 관련해 발생한 이 총회장과 유, 박 목사 등과의 갈등상황에서 이 총회장은 총회재판국원을 전원 해임시킨 후 임의로 구성한 재판국을 통해 유만석 목사 등 현 비대위 소속의 목사들에 대한 면직과 박경배 부총회장에 대한 제명수순을 밟았고, 급기야 사회법에 의한 소송으로 비화됐으나 가처분 신청에 의해 유 목사와 박경배 목사에 대한 면직 및 제명은 효력정지로 귀결되었으나 이주훈 총회장은 마이웨이를 선언하고 갈등봉합을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만석 목사를 중심으로 한 ‘총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출범한 가운데 7월 7일과 18일 연 두 차례의 기도회에는 600여명이 참석했고, 유만석 목사는 교단탈퇴공고를 내는 등 갈등의 선은 더욱 커지고 말았다.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목사 등이 제기한 면직 및 제명관련 효력정지 가처분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자 총회를 앞두고 이주훈 총회장은 총회장 사임서를 전 총회장들로 구성된 ‘통합전권위원회(위원장 장종현 목사, 이하 통전위)’에 제출한 후 사표가 수리 됐으나 임의단체의 사표수리는 불법이라는 지적 앞에 결국 이주훈 총회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총회 개회예배까지만 책임을 진 후 총회 사회권을 이양하라는 통전위의 요구에 따라 개회 후 증경 총회장 양병희 목사에게 사회권을 이양한 뒤 양병희 목사가 임시의장으로 등단하여 회무를 이끈 가운데 “총회 임원 및 사무총장 선거 업무규정 제12조 3항에 따라 총회 선거 입후보자가 없을 경우 공천위원회에서 증경 총회장을 추대한다는 조항에 따라 장종현 총장을 추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 제42회 예장대신백석총회가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소집된 가운데 장종현 목사가 총회장에 추대된 가운데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목사가 사과하라는 장종현 총회장의 지시에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 오종영

 

이 과정에서 장 총회장은 총회장 수락의 조건으로 “총회화합을 위한 중책을 맡게 됐다. 교단의 모든 헌법과 규칙을 초월해 총회의 정상화를 위한 사면복권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장 총회장이 요구한 15가지 권한은 다음과 같다.

 

▲목사정년을 75세로 한다. ▲향후 7년간 부총회장 선거 폐지, 총회장이 증경총회장들과 상의하여 7년간 부총회장을 지명한다. 부총회장과 총회장은 백석유지재단에 가입시켜야 한다. ▲회장단과 사무총장을 제외한 임원직선제는 영원히 폐지 ▲세계선교위원회는 총회 산하 조직으로 두고 독립법인을 설립할 수 없다. ▲상비부서는 공천위원회가 연차에 맞게 합법적으로 배분하여 공천하고 상비부 1인 1부서 특별위원회 1인 1부서를 준수 ▲정책자문단 재구성 ▲총회교육원 폐지, 가입자 교육은 ATA실천신학대학원으로 일원화 ▲헌법 개수정위원회를 구성하되 임원회에 위임 ▲총회권징 특별조항 신설 ▲총회장 직속기관으로 정책기획실 운용 ▲총회 사무국 직원, 사무국장, 사무총장이 공문서를 유출시키거나 불법으로 유포할 경우 임원회를 거쳐 퇴사시키며 목사인 경우 제명 ▲지난 회기 회계보고와 관련해서는 다툼의 소지와 혼란의 요소가 있으므로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할 수 있도록 위임 ▲임의단체 해산 ▲특별재심원 구성 ▲총회명칭은 백석으로 한다 등이다.

 

이에 장 총회장은 총회장 추대 수락 후 현장에서 대신측 교회 20개가 재단가입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이유로 교단명칭을 다시 ‘백석’으로 환원한다고 공표해 대신교단 출신 총대들의 이탈을 촉진시켜 수습총회가 아닌 분립총회가 되고 말았다.

 

대신측 목회자들 뿐 아니라 장종현 총회장의 회의 인도에 불만을 품은 유만석 목사 등도 불쾌감을 크게 드러내며 백석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오는 19일(월) 수원명성교회에서 총회를 소집한다고 천명했으며, 유 목사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원들과 대신측 이탈세력이 함께한 백석대신총회의 출범을 앞두고 있어 장 총회장을 중심으로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던 계획이 무산되고 오히려 교단분열의 뼈아픈 상처를 떠안고 말았다.

 

특히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목사 등은 장 총회장이 면직과 제명 건에 대해 사회법에 구제소송을 했다는 이유로 총회석상에서 총대들에게 사과를 종용하면서 갈등 수습에 나섰으나 본 건과 관련해 억울한 피해자라는 의식이 강했던 유만석 목사와 박경배 목사는 강한 불만을 억누르면서 사과의 변을 전했으나 장 총회장이 변명의 기회를 차단하자 불쾌감을 토로하면서 결국 교단분열의 길을 선택하고 말았다.

 

한편 백석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제1부총회장에 류춘배 목사, 제2부총회장에 정영근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안문기 장로를 각 각 추대했고, 서기에는 김진범 목사, 부서기 이태윤 목사, 회의록서기 양일호 목사, 부회의록서기 김만열 목사, 회계 정규성 장로, 부회계 오우종 장로가 선출됐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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