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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과 주일 ②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오종영   기사입력  2019/01/30 [16:47]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예수님은 누구에게도 안식일을 지키라고 가르치지 않으셨다. 이러한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사도들 역시 신약시대 교회들에 안식일을 지키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예루살렘 교회 회의에서는 이방 개종자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행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편지를 보내었을 때 안식일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행15:10-11)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히브리서와 야고보서도 역시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울은 교회들에 보내는 서신들에서 안식일을 기독교인들이 지켜야만 하는 것으로 결코 한 번도 암시한 적이 없다. 안식일은 구약의 것이지 신약의 것은 아니다.

 

안식일은 모세율법이며 율법 아래 있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이다. 신약에 안식일 계명이 없는 것처럼 구약에도 시내산 이전에도 없었다. 하나님이 창조를 끝마치시고 제칠일에 쉬셨으며 그날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셨음을 가르친다.(창2:1-2) 그러나 에덴동산에서나 그 이후 시내산에 이르기까지 그날에 관한 명령은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하나님이 아담이나 에녹, 노아나 아브라함... 그 어느 누구에게도 안식일에 대하여 말씀하셨다는기록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 중에 누구도 시내산 이전에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에 대하여 들었다는 기록 또한 없다.

 

창 2장은 모세가 시내산 이후 광야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다섯 권의 성경을 기록하기 전까지는 기록되지 않았다. 성경에서 안식일이라는 단어가 첫번째 사용된 시기는 출 16:23에서였고 그때 이후에 비로소 사람들은 그 말을 듣게 된다.

 

“또 시내산에 강림하시고 하늘에서부터 저희와 말씀하사 정직한 규례와 진정한 율법과 선한 율례와 계명을 저희에게 주시고 거룩한 안식일을 저희에게 알리시며 주의 종 모세로 계명과 율례와 율법을 저희에게 명하시고. "(느9:13-14)

 

애굽에서의 핍박과 홍해를 건넜던 사건을 다시 언급한 후에 성경은 하나님이 시내산에 내려오셔서 그의 거룩한 안식을 백성에게 “알게 하셨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시내산에서 안식일 계명이 제정될 때에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지구상의 그 누구도 그 이전에 그것을 들어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출 16:23~36에 기록된 것으로 안식일이 이스라엘에게 주어지기 전에는 어떤 사람도 안식일에 대하여 들어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안식일을 이야기할 때에는 유대인에게 주어진 구약의 의식적 율법으로 제칠일, 즉 토요일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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