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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란 무엇인가(10)
정동섭 교수/가족관계연구소장,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Ph.D.
 
오종영   기사입력  2018/10/11 [16:40]
▲ 정동섭 교수     ©편집부
Origen(186-254)은 단순한 신앙에 반대하고 올바른 성경해석을 통한 지식을 높이 평가했다.
 
현교(顯敎)와 밀교(密敎)
종교는 크게 현교와 밀교로 구분된다. 현교는 교리와 제도와 의식이 모두 공개되어 있고 의사결정이 민주적이고 예산과 결산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반면에 밀교는 교리와 제도와 의식의 일부는 외부자에게 공개되고 그 일부는 내부자들에게만 공개되는 이중구조를 지니고 있다. 영지주의는 밀교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단 사이비는 대부분 밀교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집회 참석조차 공개되어 있지 않고 교리와 의식과 제도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자기들만의 감춰진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내용을 비공개적으로 은밀하게 가르친다.

신천지 교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심지어 전도방법과 같은 내부유인물이나 분서의 유출도 철저히 금하고 있다. 밀교는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며, 재정관리가 불투명하는 등 교리와 제도와 의식이 이중적이다. 이러한 표리부동의 ‘비밀단체체제’는 밀교적 성격을 띄는 이단사이비집단의 전형적 특징이라 하겠다. 신천지는 현대판 영지주의 집단으로서 교리와 제도와 의식의 일부가 외부인들에게는 철저하게 감추어져 있는 밀교의 성격이 강하다.

신천지는 기성교회에는 구원이 없다고 구원관을 완전히 뒤집어놓고, 신천지 12지파에 속하여야 신천지 예수교장막성전에 등록되며 144,000명에 녹명되고 이들만이 구원과 영생을 받게 된다고 믿고 시인하게 한다. 6개월간의 성경공부를 즈음에 지금까지 배운 계시의 실상이 바로 마지막 때의 메시아요 보혜사인 이만희를 통해서 밝힌 구원의 진리임을 이야기한다. 신천지 집회는 신천지 교인에게 발급되는 ID카드를 소지한 자에게만 허용된다.

보편적인 교회는 교회의 일치와 가정의 화합을 위해서 바른 교훈을 전하는데, 현대판 영지주의 밀교인 신천지는 신앙의 이름으로 가정의 해체와 교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의 영지주의
교회사적으로 거의 모든 이단들은 자신들만 바른 복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고 공교회를 혼란시켰다. 영지주의자들이 그랬고 몬타니즘이 그랬으며 근래 한국교회의 문선명, 박태선, 이만희, 박옥수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이장림의 10월 28일 재림론도 이 점에서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이들은 “그리스도의 비밀”이나 “구원의 비밀”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것은 류광수 다락방 전도운동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류광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 무슨 “비밀” 무슨 “비밀”이니 하는 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복음의 비밀,” “구원의 비밀,” “전도의 비밀,” “일꾼 키우는 비밀”, “그리스도의 비밀”등과 같은 말이다. 류광수는 자기 또는 자기를 추종하는 자들만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아 알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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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11 [16:40]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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