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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대한문 앞에서퀴어축제 반대국민대회 개최
7월 14일(토) 교계 인사들, 보수단체들과 함께 동성애 반대 목소리 내며 퀴어축제 규탄 목소리 높여
 
오종영   기사입력  2018/07/20 [15:57]

▲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번 국민대회에는 상당수의 보수단체 회원들도 가세해 대회의 열기를 더했으나 주요 언론들은 퀴어축제 측의 입장을 주로 전달해 빈축을 샀다.     © 오종영(발행인)

“동성애자들의 인격은 존중하지만 동성애는 용납할 수 없어”

올해에도 어김없이 서울광장에서는 동성애자들 5만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퀴어축제’를 열고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이슈를 만들어 냈다.

이에 교계는 전국네트워크를 통해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 맞은편에서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음란행위를 조장하는 동성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지어 퀴어축제 퍼레이드가 시작될 즈음에는 길가에 드러누워 행진을 막는 과정에서 질서유지를 위해 대기중이던 경찰들과의 실랑이도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도 역시 중앙 언론 등 여론들의 분위기는 교계의 입장은 전혀 전하지 않은 채 동성애자 측의 입장만을 전달함으로써 교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7월의 둘째 주말인 14일(토) 대한문 광장에는 한기총을 비롯해 한국교회의 주요 단체들과 전국에서 성도들이 상경해 예상보다 많은 기독교인들과 일부 보수단체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대회를 거행했다.

이른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국민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이 참석해 ‘생명, 가정, 행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동성애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대회 참석자들은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를 미워하는 것’이라면서 동성애는 결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동성애 옹호는 결국 많은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를 조장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 동반연을 비롯한 한기총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 및 단체등은 지난 14일(토) 서울광장 앞 대한문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약 5만여명이참석했다.     © 오종영(발행인)

이날 국민대회는 홍호수 목사의 사회로 시작돼 최기학 목사(대회장, 예장통합 총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가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용희 교수(공동대회장)가 인사말을 박경배 목사(대신총회 부총회장)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기학 목사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성적지향 차별금지법을 도입한 서구 국가들에서는 개인의 양심·종교·학문·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동성애 반대를 금지하는 등 동성애 수용과 지지를 강요함으로써 전통적 가정 제도까지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희 교수는 최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성애 반대 국민청원이 22만명을 돌파했음에도 퀴어 축제가 서울시 광장위원회의 허락을 받았기에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데 문제없다는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의 발언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성명서를 낭독한 박경배 목사는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음란한 물건들을 판매함으로써 도덕적 문제들을 야기 시킬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들을 비롯한 일반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퀴어 축제를 규탄한다”면서 “동성애·동성혼을 옹호하는 헌법 개정을 저지하고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전환하는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과 군대 동성애 자유화를 저지해야 한다면서 서울시장을 규탄 한다”고 말했다.

이번 퀴어축제에는 영국과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 국가 이상의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개막식 후 진행된 2부 교계연합 예배 및 기도회는 문정민 목사(예성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설교를 한 후 ‘동성애 조장반대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나라와 정치 지도자를 위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위해’, ‘건강한 가정과 생명존중을 위해’ 특별기도를 드렸다.


▲ 국민대회를 가진 후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참석자들.     © 오종영(발행인)

또한 구호제창시간에는 정미경 사무총장(광주동성애대책시민연대), 임채영 대표(전북기독포럼), 김영환 사무총장(대구취어반대대책본부), 이화영 사무국장(울산동성애대책시민연합) 등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법무부는 편향된 국가인권 기본 정책 폐지하라 △동성애 옹호·조장하는 국가인권위원회 해체하라 △교육부는 나쁜 인권조례 폐지하고 올바른 성교육을 실시하라 △한국교회는 깨어 기도하며 행동하자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즉각 증단하라 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참석자들은 대한문 광장을 출발해 광화문을 돌아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를 펼치며 동성애의 문제점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동반연 운영위원장 길원평 교수는 여론조사결과 서울광장의 퀴어 축제 개최에 시민67%가 반대하고 있고, 음란공연을 하고 성인용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89%나 됐음에도 이를 용인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강변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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