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두려움만 보는 자의 안타까움 159호
박찬석 박사/한국 교회 스피치 아카데미 원장
 
편집부   기사입력  2017/12/29 [16:05]
▲ 박찬석 박사/한국 교회 스피치 & 커뮤니케이션 연구소장     ©편집국
새로운 역사의 창조는 용기있는 사람에 의해 시작되고 이루어 진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는 언제나 실패와 성공의 가능성이 공존하기에 해볼 만한 흥미와 도전정신을 가지게 하기도 하고 실패의 비참함을 바라만 보다가 포기하는 나약함을 가지게도 한다.

2005년에 아프리카의 우간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문제점과 이유를 들어 만류했다. 아프리카의 낯선 환경으로 인한 풍토병과 말라리아의 위험성, 특히 에이즈 환자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아프리카의 우간다가 필자가 속한 교회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교인들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선교지였기 때문이었다. 피부색과 생활환경, 접해 보지 않은 자연환경이, 먼저 긍정적인 면을 떠올리기 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한 것이다.

많은 경우, 새로운 환경이나 프로젝트는 시작 단계에서 부정적 요인과 문제점을 찾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나 대안을 강구하기보다, 문제점을 포기하기 위한 조건으로 삼는데 문제가 있다. 분명 긍정적인 유익이 있고 해야 할 일임을 알지만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실행과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감을 크게 부각시켜 계획 자체를 없던 것으로 돌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간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주변의 부정적 시각과 이유를 접하고 각 문제점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말라리아에 대한 대책으로 3개월 전부터 면역력을 기르는 약을 복용했고 지역의 풍토병에 대한 대비를 위해 황열 예방주사를 접종했다. 물론 성공적 사역을 위해서 체력관리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불확실한 현지의 건강관리를 위해 선교팀원에 의사 한분이 합류하였다. 선교를 마친 후 한명의 말라리아 환자도 없었고 황열로 고생한 대원도 없었다. 에이즈 환자가 없었음은 물론이다. 선교팀이 돌아온 후 필자가 속한 교회 성도들의 마음속에는 교회의 선교지경이 아시아를 넘어 멀리 아프리카에까지 넓혀졌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부정적 생각들이 사라지고 해외 선교에 대한 놀라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2018년,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용감해야한다. 용기없는 사람들은 먼저 부정적 생각과 더불어 행동을 포기할 이유부터 찾는다. 포기하기 위해 성공보다 실패를 생각하며 강조한다.

성경에 ‘천국은 침노하는 사람이 차지한다’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행동하는 멋진 ‘용기의 모델’을 보여 주셨다. ‘실행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2018년을 맞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특별히 식어가는 부흥의 열기를 걱정만 하는 나약한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들에게 굳센 믿음위에서 긍정적 행동하기를 원하신다.

두려움만 보는데 익숙한 사람은 희망과 긍정을 보지 않는다. 결국 그 두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퇴보와 패배를 맞게 된다. 하나님은 용기있고 긍정적인 여호수아와 갈렙을 통해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의 새 역사를 이루었듯이 한국 교회의 새 역사를 위해 ‘2018년 한국교회의 여호수아’를 찾고 계시다. 강한 용병을 배출하는 데도 훈련이 필요하듯, 용기있는 선택도 훈련이 필요하다.

2018년에는 새일 속의 두려움만 바라보며 안주하는 안타까운 교회는 가고 새로운 시간 안에서 희망을 갖고 부딪쳐 보는 ‘용기있는 거듭난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넘치기를 기원한다. ‘Nothing happens until something moves.’라는 속담이 새삼 크게 보이는 시간이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12/29 [16:05]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