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 지역대학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상대방이 행복하면 제가 좋아요. 남은 인생 봉사의 길 걷고 싶어요.”
지난 21일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입학하는 70세 조정연 씨 화제
 
보도1국   기사입력  2017/03/03 [15:33]
▲ 올해 70세의 나이로 수시전형을 통해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는 화제의 주인공 조정연 씨.     © 사진제공:한남대학교

70세의 나이에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할머니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21일 열리는 한남대 입학식에서 사회복지학과에 새내기로 입학하는 조정연(70 대전 서구 둔산동)씨다. 조씨는 2017학년도 한남대 수시모집에서 고교 내신성적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지원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조씨는 올해 대전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조씨는 “처음에 대학 입학은 불가능처럼 보인 거대한 산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씨는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을 선택했고, 그 산을 넘었다.
 
조씨의 꿈은 봉사하는 삶이다. “상대방이 행복하면 제가 좋아요. 남을 위해 봉사를 하며 여생을 마치고 싶습니다.” 조씨에게 봉사는 산소 같은 존재다.
 
199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15년 동안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다가 지난 2013년에 은퇴한 후 조씨는, 지역 복지관이나 대전시민대학을 찾아 합창단 활동, 컴퓨터, 당구, 꽹과리 배우기 등 자기계발에 힘쓰며 틈틈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학업에 대한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다. 충남 부여에서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지만 고등학교를 중퇴한 조씨는 평소 끝마치지 못한 학업에 대한 목마름과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대학에서 제대로 사회복지학을 배우고 싶은 꿈을 꾸었다. 2014년 조씨는 방송통신고에 입학했다. 조씨의 학업 열정은 방통고에서 폭발했다. 한 달에 두 번 일요일마다 등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부하고 평일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3년을 공부한 결과, 지난 2월 5일 졸업식에서 전교 1등을 하며 대전시교육감상을 수상한 것이다.
 
학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충남대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도 수료했다. 봉사에 필요해서다. 우수한 성적으로 고교를 졸업한 조씨는 망설이지 않고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저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요. 건강이 허락되는 한 봉사의 길을 걷고 싶어요.”
 
조씨는 현재 아들 2명과 손주 2명을 두고 있다.
 
한편, 한남대는 신입생을 단과대학에 따라 2개 그룹으로 나눠 21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2시에 성지관에서 2017학년도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한다. 매년 3월 2일 개강일에 개최했던 입학식을 열흘 정도 앞당겨 열고, 이후 개강까지 각 학과 교수들이 전체 학생들을 집중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3/03 [15:3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