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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 (3)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보도1국   기사입력  2016/07/01 [15:03]
▲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편집국
요한 계시록은 마지막 때에는 적그리스도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적그리스도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지 못하도록 엄청나게 방해할 것이다. 예배도 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헌금도 하지 못하게 한다.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고”, 단 9:27). 이러한 일이 있은 후에 예수님께서 재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누가 지배하는가 하는 것은 종말이 얼마만큼 남았는가를 측정하는 아주 좋은 잣대가 된다. 역사를 연구해 보면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들이 세월이 흘러갈수록 변화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첫째, 한 나라의 왕이 자기의 영토를 지배해 왔다. “짐은 국가다”는 말이 있다. 옛날에는 왕 자신이 국가를 좌지우지 했다. 왕이 전쟁에서 패하면 왕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 심지어 영토까지 승전국의 속국이 되었다. 역사상 수없이 많은 전쟁이 있어왔다. 전쟁에 패해서 역사에서 사라진 나라도 있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토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영향력을 많이 끼친 나라들도 있었다. 그러나 한 나라가 망한다고 해서 그 패망이 전 세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승전한 나라와 패전한 나라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한국사만 보더라도 고조선부터 시작하여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서로 싸우면서 패하고 이기면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다.
 
둘째, 왕이 지배하던 시대가 끝나고 민족이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다. 왕이 모든 것을 주관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왕 한 사람이 아닌 민족이 중심을 이루던 시대가 있었다. 한 민족이 한 국가를 이루기도 했고, 여러 민족이 한 국가를 이루기도 했다. 우리 조선은 한 민족이 국가를 이룬 나라였지만, 미국이나 중국, 또는 소련은 여러 민족이 합하여 건설한 국가이다. 합중국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게르만 민족이 싸움을 잘 걸었다. 민족이 다른 민족을 침략하고 죽이는 시대였다. 세계 1, 2차 대전은 민족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민족이 똘똘 뭉쳐서 다른 민족을 침략한 전쟁은 역사상 수없이 많았다.
 
셋째, 이념(Ideology)이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다. 민족끼리 전쟁을 일으킬 때,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는 힘을 얻었다. 그러나 미국이나 중국, 소련은 한 민족이 아니라 여러 민족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합중국(合衆國)이다. 이런 나라는 민족이 분열하면 국가가 해체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큰 민족만 쳐도 29개이니, 작은 민족을 모두 합친다면 엄청날 것이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미국, 중국, 러시아가 힘을 합쳐 연합군을 이루어 독일, 이태리, 일본에 대항했지만, 2차 대전 이후, 민족중심에서 벗어나서 이념논쟁으로 역사는 바뀌었다. 미국이 이끄는 자유주의와 소련이 이끄는 공산주의 이념으로 세계는 양분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제한 공산주의는 1991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이 해체됨으로 이념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소련이 멸망하자,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넷째, 시장경제가 세계를 이끄는 시대가 되었다. 이념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가 종식함으로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형성되었다. 새롭게 개발된 수많은 제품이 등장하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전 세계가 일일 생활권에 들어오게 되었다. 각국은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려고 무역전쟁에 뛰어들게 되었다.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 불럭이 형성되었다. EU(유럽연합), NAFTA (북미와 남미의 경제 불럭)등은 좋은 예가된다.
 
각국의 지나친 경제전쟁을 조절하고 원만한 경제 질서를 위해 세계무역기구(WTO)가 등장했다. 중국과 한국은 이념논쟁에서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경제논리에서 이제는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 파트너가 되었다. 대통령이 해외를 순방할 때, 기업체의 회장들이 대거 동행한다.
 
앞으로 세계는 더 치열한 무역전쟁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지역 중심의 경제 불럭에서 전 세계의 경제를 하나로 묶는 일이 일어날 것이고, 그 단체의 장은 UN사무총장보다 더 큰 막강한 세력으로 세계의 모든 것을 관장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의 경제권을 한 손에 거머쥐는 그가 적그리스도가 아닐까? 그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이다. 그 전에 속히 복음을 증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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