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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119호
벧엘로 돌아가라
 
편집국   기사입력  2016/06/03 [14:46]
▲ 최만준 목사/천안서머나교회     ©편집국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벧엘은 야곱이 그를 죽이려는 에서를 피해 도망을 하던 길에 하나님을 만났던 특별한 곳입니다.
 
하나님은 그 벧엘에서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복과 아울러 소망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벧엘에서 서원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을 평안히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 여호와께서 자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기둥으로 세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로 밧단아람에서 무사히 돌아왔지만 벧엘서원을 즉각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이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벧엘로 돌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벧엘은 축복의 통로요 축복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밧단아람으로 도망을 하던 야곱을 벧엘에서 만나셨을 때, 그에게 많은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땅을 주시겠다, 티끌같은 자손을 주겠다, 모든 족속이 야곱과 그의 자손을 통해 복을 받으리라. 뿐만아니라, 야곱이 어디로 가든지 그를 지켜주시고 무사히 고향땅으로 돌아오게 해주겠다는 약속입니다. 이처럼 벧엘은 야곱에게 있어서 축복의 장소요 은혜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돌아가라고 하신 것은 야곱에게 복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진정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간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큰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그 복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고, 많은 백성과 왕들이 야곱의 허리에서 나올 뿐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야곱과 그의 후손들에게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들도 벧엘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기꺼이 순종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뿐만이 아니라 축복의 주인공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는 벧엘이란 이름의 뜻을 보면 그 의미가 더해질 것입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입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는 베개하였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부었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위였습니다. 야곱은 벧엘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기려고 그의 가족들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벧엘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예배함으로서 그와 그의 가족들의 신앙을 하나님 앞에 바로 세우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이 시대에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도 야곱처럼 벧엘로 돌아가서 잃어버린 신앙과 믿음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요즘의 크리스챤에게 찾아 볼 수 있는 안타까움은 그들에게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능력을 잃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편한 자기 이기주의가 심령을 훼손하고, 그래서 자기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의 벧엘은 분명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입니다. 우리가 교회로 돌아가서 교회중심의 신앙생활을 할 때, 야곱이 벧넬에서 얻은 복을 함께 누리는 은혜가 있게 될것입니다.
 
혹여,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떠나 방황하는 이가 있다면, 아니 첫사랑을 잃어 버리고 세상에서 떠도는 인생이 있다면, 벧엘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돌아서는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크신 팔을 펴시고 주께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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