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목회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임열수 목사(방주기도원 원장,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115호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마 16:3)
 
편집국   기사입력  2016/04/08 [15:01]
▲ 임열수 목사 /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방주기도원 원장     ©편집국
얼마 전 프로바둑 9단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세돌이 쉽게 이기고 끝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정 반대였다. 이세돌이 4:1로 패하고 말았다.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 대결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인간이 개발한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어디까지 발전한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염려 때문이다.
 
2015년 크리스마스에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책 가운데 하나가 박영숙 박사와 제롬 글렌박사가 지은 『유엔 미래보고서 2045(State of the Future)』란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 <더 이상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전 세계의 미래학자들이 모여서 밀레니엄 프로젝트 (The Millennium Project)라는 비영리 단체를 구성하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연구하는데, 이 책은 그 연구물을 한국어판으로 발표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 지부에 각 분야의 전문가 3,500명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분석하고 연구한 것의 결과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15년부터 2130년까지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미리예측표(Future Time Line)”를 만들어 보이면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믿는 자들에게 도전을 주거나 인류역사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살펴본다.
 
2045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시점, 특이점이 온다.” 2053년 “DNA를 조작해 성별부터 신장, 피부,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등 수백 가지 특성을 부모가 결정하는 ‘완전한 아기’인 디자이너 베이비가 등장한다.” 2056년 “단일 유기체의 합성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100조 개에 도달한다. 이는 인체 전체 세포의 수와 동일한 것으로 유전자 합성 인간의 탄생을 상징한다.” 2085년 “디지털 통화의 형태를 한 세계 단일 통화가 등장한다.” 2100년 “인공지능을 이식하는 등 기계와 인간이 융합하는 트랜스 휴먼이 보편화 된다.” 2120년에는 “인간의 두뇌와 마음을 사이보그 등으로 옮기는 기술이 완성되면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2130년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저자들은 기후문제, 환경문제, 인구증가와 감소에 대한 문제, 정보통신의 발달, 빈부의 격차, 신종질병, 교육의 미래, 국제적인 조직적인 범죄, 에너지 수요의 증가와 대책,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의 삶의 질, 민주주의, 유전공학의 발달로 인한 복제인간 또는 융합인간의 등장 등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점은 세계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밤잠을 설쳐가면서 분석하고 연구해도 2045년까지의 미래는 예측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2045년 이후에 이루어질 사건들은 인간들이 예측할 수 없고,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위조된 지능)이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하여 말한다.
 
미래예측표가 말해주는 것을 곰곰이 살펴보면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지금보다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기 전에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용어가 아니었다. 전문가들 세계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언어였다. 언론에서도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세돌과 바둑 대결을 하는 동안 알파고는 수억 개의 정보망을 이용하여 인간이 겪고 있는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축적된 통계를 기초하여 정확하게 예측하여 바둑을 둔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후, 언론에서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활성화될 때 사라질 직업에 대해서 특집으로 다루는 기사를 쏟아냈다. 예를 들어 환자의 진료도 인간보다 인공지능이 더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을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두 주 전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바울이 고린도 전서 15장에서 말한 것처럼, 예수의 부활이 사실이기 때문에 성경의 모든 기록이 사실이고, 특히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겠다는 약속도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다. 예수님은 재림을 말씀하시면서 임박한 재림을 알려주는 “시대의 표적(signs of the time)”을 분별하기를 요구하셨다(마 16:3).
 
창세기부터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에 도전하는 악의 세력들이 늘 있어왔다. 앞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도전하고 적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려는 노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믿는 사람들은 현재 우리 주의에 나타나는 것들을 성경의 눈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주의 재림을 효과적으로 준비해야할 것이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6/04/08 [15:0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