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권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천안지회)소장)     © 편집국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천지를 경험한 사람들은 거의 한결같이 신천지에서 가르치는 성경공부 때문이라고 한다. 신천지에서 배우는 내용을 기존교회에선 들어보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전개 방식이 성경을 벗어나지 않고, 오직 성경만을 갖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가막힌 성경공부를 기존교회에서는 무슨 이유로 시키지 못하는 것인가? 능력이 없어서인가? 과연 그런가?
 
신천지식 성경공부의 핵심
마태복음13장38절에 등장하는 좋은 씨는 무엇인가? 신천지에서 하는 말대로 하면 생각 나는대로 하는 답은 답이 아니다 반드시 성경으로 답을 해야 한다. 무엇인가? 누가복음8장11절을 보자!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그러고 보면 마13장38절의 씨는 무엇인가? 말씀이다. 그러므로 좋은 씨는 좋은 말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게 신천지식 해석이다. 이 해석이 맞는가? 목사들께 여기서 씨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신천지인들처럼 답을 할까?
 
마태복음13장38절에서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라고 본문에 해석이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식 해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주고 싶어서이고, 자신들이 주는 답이 자신들의 생가이 아니고, 성경적인 답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천지식 성경해석 방식에서 짝짓기식 비유풀이를 한 마디로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해석이다. 
 
신천지식 해석은 엉터리 짝짓기 비유풀이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개면 사과! 어릴 때 이 가사를 수없이 읊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 이 가사대로라면 원숭이 엉덩이는 사과가 된다. 원숭이 엉덩이는 사과인가? 전혀 상관이 없는 사물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인하여 동등한 것이 되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식의 답변을 기존교회 목사들께서 하지 않는 이유이다. 기존교회에서 성도들이 들을 수 없는 이유이다. 신천지식 해석은 대부분이 이런 식이다. 안타까운 것은 일반 사람들이 이런 저들의 속임에 속수무책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조금만 유의하여 살펴도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성경엔 답을 해주고 있지 않은 부분이 많다.
첫째 사람은 아담이고 하와이다. 아담과 하와 사이에 가인과 아벨과 셋이 탄생했다. 다른 이야기가 없다. 그런데 가인이 결혼을 한다. 가인의 아내는 어디서 출현한 것인가? 이런 의문은 성경을 제대로 읽어보려고 하는 사람정도라면 누구나 갖는 의문이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을 하고 계시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담이 첫째 사람인 것은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가인의 아내는 어디서 나타난 것인가? 하고 물을 때 어떠한 답이 맞는 것인가? 신천지에선 이것을 근거로 아담과 하와가 첫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아담과 하와 이전에 영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주장을 하며, 그 중에 하나를 택하여 생령을 부음으로 아담과 같은 사람이 등장하였다고 주장을 한다.
 
성경은 디모데후서3장15절이하의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이 구원에 이르는데 필요한 지혜와,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하게 되는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함에 있어서 부족함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것에서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성경이 침묵하면 같이 침묵하고, 성경이 말하는데까지만 말하는 것이 옳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이 부분에 충실하다. 이 부분에 충실하다보면 어떤 질문에 대해 마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성경의 의도에 충실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성경적 논리를 바탕으로 한 나름대로의 충분한 설명이 요구되고 있음은 자명하며, 정상적 신학을 거친 목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할 능력을 갖고 있다.
 
억지로 그럴 듯하게 풀어 알려주는 것과 성경이 침묵을 하고 있기에 같이 침묵을 하는 것 중에 어느것이 옳은 것인가? 일단은 성경에 대한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든지 꼭 질문하여야 한다. 그러면 결국 이단은 답이 막히고, 정상적 목회자들의 답은 시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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