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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기독교 한국 포스퀘어’ 최충규 총회장
 
오종영   기사입력  2023/10/10 [15:27]

▲ 교단총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총회장 최충규 목사  © 오종영

 

9월 11일(월), 목양교회에서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한예수교복음교회 포스퀘어’에서 ‘기독교 한국 포스퀘어’로 교단 명칭 변경하고 최충규 총회장 연임과 총무 김성진 목사 등 새로운 임원을 조직하고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

 

기독교 한국 포스퀘어 총회는 지난 9월 11일 서울 목양교회에서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현 총회장 최충규 목사(목양교회)를 총회장에 연임시키는 등 새로운 임원조직을 하고 교단발전을 향한 지속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기독교한국 포스퀘어’는 지난 40차 정기총회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대한예수교복음교회 포스퀘어’의 새로운 명칭으로 총회 결의로 변경한 바 있으며 한국 포스퀘어는 1971년 신학연구차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김신옥 목사가 국제복음교회 총회장이었던 랄프 맥퍼슨 박사와 해외선교 총무 렐란드 에드워드(Leland B. Edwards)박사를 만나서 한국의 청소년 선교의 필요성을 설명한 후 선교사를 파송해 줄 것을 요청에 그해 9월 2일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이블린 탐슨 선교사부부를 한국감독으로 파송했고, 이듬해인 1970년 3월에는 탐슨선교사 부부가 당시 선교사 사택에서 5명이 모여 성인예배를 시작한 것이 한국에서의 복음교회의 효시가 됐다.

 

그리고 그 해 7월 30일에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김신옥 목사가 탐슨 선교사 부부와 합류하면서 청소년 선교의 활성화와 오순절 성령운동의 확산을 위한 복음교회의 사역이 활기를 띠게 됐고, 1971년 3월 16일 대전시 중구 용두동 143-4번지 외 1필지의 대지 2000평을 매입하고 4월 5일 그 부지 위에 천막교회(대전복음교회)를 설립한 이후 복음교회는 건실한 부흥을 하면서 대전을 중심으로 약 100여개의 교회로 성장을 했고, 대성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수의 학교와 건신대학원대학교 등을 설립해 교단의 이미지를 각인해 왔다.

 

그러나 2017년 12월 26일 교단명칭문제로 구성원들 간 갈등이 표면화됨으로 인해 현 최충규 목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중구 문화동에 소재한 하늘빛교회에서 분립총회를 개최하고 최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함으로써 교단분립이라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올해는 교단이 분립된 지 6년차를 맞이한 해로 그동안 최 총회장을 중심으로 교단 안정화와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견지해 온 대한예수교복음교회 포스퀘어는 지난 달 11일(월) 서울 목양교회에서 제40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후 교단의 명칭을 ‘기독교 한국 포스퀘어’로 변경하기로 결의했으며, 임원선거를 통해 최충규 목사(목양교회)의 총회장 연임과 더불어 △부총회장 김병희 목사(소금빛교회), 남재식 장로(목양교회) △총무 김성진 목사(열방중앙교회) △서기 임기쁨 목사(꿈의교회) △회록서기 김창호 목사(성령샘교회) △회계 이성운 목사(영원한복음교회) 등 새로운 임원조직을 하고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본지 발행인은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교단 사무실에서 총회장 최충규 목사를 만나봤다. 

▣ 대담 및 사진 : 발행인 오종영 목사 / 정리 : 오세영 기자 

 

▣ 총회장 연임을 축하드리며 교단명칭을 ‘기독교 한국 포스퀘어’로 변경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포스퀘어가 시작된 것은 100년이 되었고, 한국에 들어온 지 50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맨 처음 들어왔을 때 우리 교단 이름을 포스퀘어라고 해야 했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00년이 되어 많이 알려졌기에 적극적으로 이 이름을 쓰고자 하였고, 총회 목사님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주셔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이 이름을 사용하며 사역을 펼쳐나갈 것 같습니다. 우리가 교단 분립이 됐던 결정적 이유가 명칭문제였기 때문에 본질적인 이름을 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습니다. 교단 명칭 변경을 계기로 우리 목회자들에게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교단 분립 당시가 한국복음교회 창립 50주년을 앞둔 시기여서 더욱 뼈아픈 마음을 토로 하셨었는데 벌써 6년차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그 당시에는 우리가 분립해 나오는 것이 올바른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분립하겠다고 하면 순복음을 포기하고 다시금 화합의 메시지를 보내오리라 기대했었고, 그렇게 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이제는 돌아가기보다는 포스퀘어를 다시 세워나가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일련의 사건들이 목사님들께서 오히려 정통성을 지키고 신앙적으로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정직하게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더 뭉치게 되었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계십니다. 현재 해마다 목사 안수를 통해 교회 개척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 가입하시는 분들도 있는 등 좋은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 교단 총회 사무실에서 임원들이 다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 총무 김성진 목사  © 오종영

 

▣ 제40차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에 만장일치로 연임 추대되셨습니다. 교단의 최고 리더로서 교단발전을 위한 책임감도 상당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교단이 분립 될 때 ‘대한예수복음교회 이름을 가지고는 부흥이 안 되기 때문에 순복음 이름을 써야 한다’는 이론에 대해 반대해왔습니다. 이는 이름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의 능력이 부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회장의 직무를 수행할 때 이것들을 핵심적으로 생각하며 기도운동을 통해 목회자들이 성령충만하고 성령의 능력이 말씀과 사역에 나타나는 것이 부흥의 원동력이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회부흥은 가만히 앉아서 기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교단 이름 때문에 부흥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목회는 불신자를 전도하는 것입니다. 이에 총회는 개교회의 전도를 후원하면서 전도 물품도 전달하고 세미나도 진행했습니다.

 

저는 기도운동과 전도운동, 이 두 가지를 가장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국 포스퀘어 희년을 맞이해 “복음교회 총회의 정체성을 되살릴 것”이라면서 관련행사도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안됐습니다. 새로운 계획이 있으신지요? 

네, 감사하게도 최근 임열수 목사님이 집필하신 맥퍼슨 신학을 조명한 책을 전 교회에 나누어서 함께 읽게 함으로 정체성 확립에 큰 효과가 거뒀습니다. 마치도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책을 써 주셔서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고 좋아하셨습니다. 교인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퀘어, 말로만 듣던 맥퍼슨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임 목사님께서 참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한국 기독교 포스퀘어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교단 구성원들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우리 교단이 바뀌면서 교단에 속하신 목사님들은 교단 분립 때에 정체성과 역사, 신앙 문제에 대해서 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셨습니다. 이는 한 사람의 반대도 없는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기에 모든 목사님들께서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맥퍼슨 목사님 사역의 핵심이 성령의 역사인데, 성령의 능력에 대해 목사님들께서 더 기도하시고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목회가 되셔서 교회성장의 열매로 맺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 우리가 더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전통이나 의식에 얽매이지 말고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과 계시에 따라서 사역하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 총회장님께서는 분립 당시 교단과 신학교라는 두 기둥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천명하셨는데요. 

우리 교단이 운영하는 신학교는 사이버로 교육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설이 부족할지라도 많은 분들이 학교에 입학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미국의 포스퀘어 교단 소속 목사님들께서 강의를 해 주시게 됐습니다. 최근 대면강의가 어려워져서 줌으로 강의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데 저희는 처음부터 사이버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구애됨이 없이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해외에 계신 분들도 함께 참여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한국포스퀘어신학교’(학장 임열수 박사)는 올 2월에 1회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6학기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 중입니다. 입학 문의는 (042)586-6091으로 하시면 됩니다. 특히 학교를 위해 신학위원회 목사님 여섯 분과 후원이사님들이 함께 해 주고 계시며 매년 10월 첫째 주를 신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후원의 주일로 섬기고 있고, 한국의 유명 신학대학교 교수들이 강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인사말씀 부탁합니다. 

작은 교단이지만 오순절 교단이기에, 모두 함께 한 알의 밀알처럼 열심히 기도운동을 펼칩시다. 그래서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 앞에 자랑스러운 교단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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