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ㅣ칼럼 > 금주의말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채움의 비결(요 6:1-13) 103호
전갑재 목사 ▲공주중앙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5/10/26 [12:57]
▲ 전갑재 목사 ▲공주중앙장로교회     © 편집국
우리는 늘 모자라는 생활을 합니다. 차고 넘치기를 소원하고 기도하고 있지만 언제나 부족한 생활입니다. 오늘 채움의 비결을 주님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세 가지를 주의하고 다섯 가지를 하라는 것입니다. 
 
1. 세 가지를 주의하라
1) 상식주의에 사로잡히는 것을 주의하라.
7절,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200데나리온의 떡이 부족 하리이다”
 
이것은 상식입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상식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믿음이 상식이 되어야지 상식이 믿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슨 말입니까? “믿음으로 하면 된다. 믿음으로 안되는 게 어디 있느냐? 기도하면 된다” 이 말이 상식화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식이기 때문에 믿는 것은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에게는 상식을 뛰어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2) 조건주의를 주의하라
마14: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먹게 하소서”
 
여기 처한 환경을 보십시오. ‘저녁입니다’, ‘빈들입니다’, ‘때가 저물었습니다’ 아주 좋지 않은 환경이요 좋지 않은 조건입니다. 사람들은 무슨 일을 시작할 때에 조건을 먼저 따집니다. 시집가고 장가가는 사람들을 보면 사랑보다 조건이 앞섭니다. 무엇을 하고자 할 때 “조건이 좋다” “나쁘다”하면서 재봅니다. 결국은 조건을 따져 보고, 조건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을 봅니다.
 
조건을 뛰어 넘어 성공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음식점이 그렇고, 개척교회가 그렇습니다. 조건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필요한 것입니다.  

3) 지성주의를 주의하라
9절,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갖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사람은 수치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5병2어로 5천명이 먹지 못한다는 것으로 계산 다 끝난 것입니다. 아무리 5병2어를 들고 만지작거려도 5천명까지는 먹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이미 결론이 난 것이니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적 지성을 가지고 분석하고 셈하는 사람. 아주 똑똑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오늘 날 교회가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기 보다는 5병2어만 바라보고 안 된다는 불가지론을 폅니다. 자기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기가 한계입니다. 창조적인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고, 믿음 없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5병2어로 5천명을 먹게 하는 하나님의 방법은 현실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충주에서 86년도에 성전을 건축하려고 할 때, 우리는 정말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찾아와 건축비 3천만 원을 약속하였습니다. 건축의 뿌리를 내릴 수 있었습니다.
 
공주에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할 때,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는 처음 본 사람이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1억 원을 건축 헌금으로 드리고 갔습니다. 내 주머니에 얼마를 가졌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믿음이 얼마 만큼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선교나 구제나 지금까지 일할 것 다 일하면서 하나님은 한 번도 모자라지 않게 하셨습니다. 
 
2. 다섯 가지를 하라
1) 헌신을 하라
한 아이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드렸습니다. 5병2어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아주 큰 것입니다. 10만원이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적은 것이 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큰 것일 수 있습니다. 5병2어는 이 아이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과부 엽전 두 푼과 같은 것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해서 굶지 말라고 정성스럽게 싸주신 것입니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자기가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그 소중한 것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헌신이란 그런 것입니다.
 
헌금은 물질이 남아돌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는 것입니다. 헌신이란, 할 일이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바쁘지만 바쁜 시간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2) 순종하라
10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않으니 수가 5천명쯤 되더라.”
 
앉으라할 때에 앉았습니다. 5천명 이상이라면 오합지졸이 되기 쉽습니다. 쉽게 통솔 할 수 없는 많은 숫자입니다. 거기서 떡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떡을 모두 먹고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분명히 나눠주다가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 마음이 조급해 지는 법입니다. 서로 먼저 받겠다는 아귀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질서는 흐트러지고 오합지졸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질서유지 원인은 순종에 있었습니다. 믿고 인내하고, 믿고 기다림이 순종을 낳았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났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기적은 하나같이 순종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말 같지 않은 말, 앞뒤가 맞지 않는 명령, 과학이나 이성으로 설명이 안 되지만 그래도 순종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교회는 순종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3) 축사하라
11절,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 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주시고”
 
축사는 감사를 표한다는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주님이 보잘 것 없는 5병2어로 어떤 기도를 했는가를 주의해서 보십시오. 감사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감사할 때 은혜가 나타납니다. 큰 것만 바라보지 말고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합니다. 
 
4) 나눠라
11절,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원대로 주시니라”
 
주님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셨습니다. 언제나 경제에는 선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없는 자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배를 불리기 위하여 매점매석을 한다든지 가난한자의 고혈을 빨아먹는 고리대금을 한다든지, 사기를 치고 빼앗아 자기 배를 불리는 악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안정되고 건강한 사회는 나눔에 있습니다.
 
5) 거둬라
12절,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주님은 결코 낭비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5병2어로 5천명 이상을 먹였으니 부스러기 정도는 버려도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철저하게 거두도록 하셨습니다. 불필요한 낭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결론
결국 불가능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가 여기 있습니다. 3가지를 주의하고 5가지를 행할 때, 5병2어가 모두를 배불리 먹이고 12광주리가 남는 은혜가 나타날 것입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10/26 [12:5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