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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적 문화 운동⑵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기사입력  2015/03/30 [14:41]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발행인
 건축분야에서 이론적으로 정립되면서 부터 국제적인 용어가 되었다. 건축에서 과거처럼 과학적인 원칙이나 피타고라스적인 균형에 따라 세우는 것으로 건물을 짓지 않고 불균형적이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건물을 지으면서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은, 철학과 사회학, 미국의 문학과 예술과 법 해석에 이르기까지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종교, 신학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
 첫째, 획일적 통일성이 깨어지고 탈형식화, 탈장르화 현상으로 나타난다. 획일성, 동질성, 통일성 등과 같은 합리주의적 전통을 무시하고, 다양하고 대중적이고 개성적인 것을 존중하며, 모든 사람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주려는 생각을 보편적 가치라고 여겨졌던 것들을 과감히 거부하는 정신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신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서구 중심주의, 엘리트주의, 남성 중심주의 등의 가치관이 전면 부정된다. 엘리트주의를 거부하고 대중주의를 지향면서도 한 사람 , 한 사람을 만족 시켜주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주장하는 탈 장르화는, 문학에서는 소설인지 시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들어냈고, 그 외에도 글로 된 텍스트(Txte)를 거부하고 행위와 참여를 중시한 행위 미술이나 전위 연극, 혹은 화성(和聲)을 무시하고 강한 비트를 사용한 음악이나 고요한 정적을 꾸미는 뉴에이지 음악, ‘신은 죽었다'는 결론을 이끌어 낸 철학 등을 낳기에 이르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대중적인 것을 지향하면서도, 개인의 기호를 중시하고 존중하는 형태의 대중화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생산자는 소비자의 심리적, 정서적 요구를 잘 반영한 물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제는 다수의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만든다. 대중적이면서도 개인의 기호를 잘 반영한 형태의 생산, 즉 '소량 다품종 생산'을 하게 된다.
 

둘째, 불확정성 현상이 나타난다.
 이 말은 현대 문화의 여러 특성들인 애매 모호성, 불연속성, 애매모호함의 시대이다. 지금은 학문의 분야에도 구분이 없어진다. 예전에는 병원에도 ‘정신과’만 있었다. 지금은 ‘신경과’ ‘정신과’로 나뉘어져 있고, 구분이 확실하지 않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인간과 사이보그의 구분이, 놀이와 일이, 공영이냐, 상업이냐, 웹 세상에서는 생산자와 사용자의 구분이 없어지고, 성의 구분이 없어지고, 팝과 오페라의 구분이 없어지는 팝페라, 클레식과 대중음악의 구분이 없어지는 크로스오버, 중앙정부와 지방행정부의 구분이 없어지고, 언어와 비언어의 구분이 없어지고, 말 한마디 없고, 광고 카피 하나 없는 광고가 나오고 있고, 문장도 서론 본론 결론의 구분이 없어지고, 문화 컨텐츠는 장르별 구분이 없어지고 통합의 개념으로 가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구분이 없어지고 어디든지 통하는 유비쿼터스의 시대가 되어지고, 종교도 다원주의 시대를 맞고 있다. 임의성, 무작위, 해체, 변용이 일어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관에서는 절대성이란 없으며 삶의 다양성과 우연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러한 사고방식은 ‘룰이 없는' 문화를 창출하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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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3/30 [14:4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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