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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아담론주의자들의 어리석은 또 하나의 잘못된 해석(창세기2장24절의 해석)
유영권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천안지회)소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5/03/30 [14:22]
▲ 유영권 목사(예장합신이단대책위원)     ©편집국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는 구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창세기2장 24절 말씀이다. 본 말씀 역시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는 이단들에 의해 자주 인용되는 말씀이다.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면서 본 절을 인용하는 것은 저들이 무지하고, 무식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자증이다.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해석
 이중아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은 24절의 “남자가 부모를 떠나”이다. 즉 아담에게 부모가 있었다는 것이다. 부모가 있었음으로 아담이 처음 사람일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본 말씀은 어느 정도 말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성도라면 이러한 주장이 얼토당토않은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전혀 이상이 있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던 중에 갑작스럽게 이러한 주장을 다른 부분과 함께 제시하며 주장을 하면 순간적으로 깜빡 넘어가는가 보다. 상담을 하다보면 24절을 들이대며 아담이 처음 지음 받은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아담의 부모가 있음을 알리는 말씀인가?
 

아담의 배필로서 여자를 지으시는 하나님
 창세기2장24절이 갖는 의미를 알려고 한다면, 24절이 전후의 말씀이 어떠한 내용의 말씀인지 살펴야 한다. 2장18절부터25절까지의 말씀을 간략히 살펴보자.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셨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다 하시고,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시기로 하신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셔서,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 옆에 두셨다. 아담은 그를 여자라 하였다.
 
 때문에 창세기2장18절부터 23절까지는 여자를 만드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고, 여자가 어떠한 목적과, 과정을 통하여 지음을 받았는지 설명을 하고 있다. 여자는 하나님께서 남자의 갈빗대 하나를 가지고 지으셨고, 지으신 목적은 남자를 돕는 배필로 만드셨다.
 
 이렇게 하여 남자와 여자 즉 아담과 하와는 둘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여 살게 되었다. 본문은 틀림없이 하와의 창조되는 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언뜻 아담과 하와가 부모가 있을 리가 없다. 라고 평소에 생각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4절을 제시하면서 아담의 부모가 있었다라고 하면, 자신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지 못하여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하고는 순간적 착각 속에 잘못된 주장에 넘어가게 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24절의 말씀은 어떠한 의미로 기록되었는가?
 창세기는 모세 때에, 모세에 의해 기록되었다. 즉 모세오경에 담긴 교훈의 첫 대상은 모세를 통하여 모세오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사람들이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감 속에 하나님의 창조부분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 중에 아담과 하와의 창조, 즉 사람 창조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2장18절부터 23절까지, 그리고 25절에서 자연스럽게 여자를 창조하시는 과정과 목적하심을 기록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여자를 왜 만드셨는지를 설명하는 중에, 매우 자연스럽게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는 대상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의도를 따라 어떠하여야 하는가를 삽입 글을 통하여 교훈하고 있는 것이다.
 
 즉 24절은 ‘아담이 부모가 있었다’라는 말씀이 아니고, 지금 모세 앞에 있는,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모든 남자와 여자를 향해 창조기록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결론
 창세기2장24절을 갖고 ‘아담의 부모가 있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 스스로 무식하고, 무지하며, 어리석음을 자증하고 있는 것이다. 24절의 내용은 영적으로 깊이 살펴야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알고, 문장구성을 조금만 살필 줄 아는 사람이라면, 혹 그가 크리스챤이 아니라 할지라도, 24절이 다른 절과 섞여서 아담에게 부모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24절의 내용을 가지고 아담의 부모의 유무를 거론하며, 아담의 부모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해석에 있어서 탁월함이 있어서가 아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엉뚱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는 삐딱한 시선과 잘못된 열심을 가지고 접근한 결과물이다.
 성경 어디에서도 이중아담론을 뒷받침하는 곳을 찾을 수 없다. 아담은 처음 사람인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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