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교회 창립 68주년 맞아 성전봉헌 예배 드리는 하늘문교회 이기복 감독
 
보도1국   기사입력  2013/09/27 [16:01]
▲ 성전봉헌예배를 앞둔 하늘문교회 담임 이기복 감독     © 오종영 발행인

새성전 건축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 교역자와 성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 큰 일을 이뤄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종으로서의 지도자)통해 지역사회와 소통 넓혀나갈 터
성전을 건축한 후 문을 닫으면 건축의 의미가 없으므로 다양한 시설 지역사회에 공개할 터
봄·가을 벚꽃축제와 열린음악회를 열고 지역 시민들과 소통하는 교회의 이미지 제공 하겠다

 

▣하늘문교회가 설립 68주년을 맞는 2013년 10월 뜻 깊은 달에 성전봉헌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봉헌예배를 앞두고 있는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10월 달은 우리 하늘문교회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달입니다. 10월 첫 주에 교회창립을 했고, 2003년 10월 5일에 월평동으로 이사 왔으며, 또 10년 만에 새성전을 짓고 10월에 성전봉헌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번에 새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하기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우리교회 교역자와 성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 큰 일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담임목사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교회가 이사 올 때부터 성전 완공까지 교계 모든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들 및 관계 지도자들, 언론사들, 그리고 모든 시민들까지 큰 기대를 가지고 성원을 해주시고 우리 교회 발전을 위해서 힘을 모아주어서 감사함을 드립니다. 또한 교회를 옮기고 건축할 때 민원이 많이 생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셨던 주민들에게도 감사함을 드립니다.
 
▣ 작년 봄 새 성전 입당예배를 드린 지 16개월 만에 봉헌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진척이라 생각되며 감독님의 기도와 성도들의 헌신이 특심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 우선 말씀드리면 우리교회가 선화동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때 사실 돈이 없었습니다. 이곳 대지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재정도 만만치 않아서 계약금도 없이 1억원을 가지고 가계약을 하고 이 땅을 매입하였으니 정말 기적이지요. 4월 5일 계약한 후 리모델링까지 끝내고 10월 5일에 이사를 했으니 모든 것이 6개월 만에 완성된 셈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돈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선화동과 이곳이 거리적으로 멀다보니 거기를 놔두고 이사할 때 고민은 교인들이 흔쾌히 따라오겠는가 하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한 사람도 떠나지 않고 다 따라왔습니다. 심지어 신탄진에 사는 교우들이 더욱 열심을 내서 큰 구역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잠간, 교회를 이전한 후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배드렸던 새 성전이 옛날 예식장을 개조해서 드리다보니 위 아래층에 TV를 설치해서 예배를 드리다보니 공간이 협소하여 교인들이 새 성전의 건축필요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그때는 빚 갚고 힘들 때였으나 모든 교인들이 흔쾌히 승낙해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를 옮겨온 지 5년 뒤인 2008년부터 건축에 대한 회의와 설계에 들어갔으며, 2009년에 성전건축 허가를 맡은 후 2010년 1월 10일에 기공식을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건축 도중에 위기도 있었습니다. 건축하는 동안 우리나라 노조들의 파업과 데모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덤프트럭과 타워클레인이 파업을 해서 건축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여겼으나 감사한 것은 파업 중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건축을 지속할 수 있었고, 토목공사를 위해 처음에 시추할 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완전히 암반지대가 되어 힘들었으나 공법이 좋아 바위를 파내고 지었으니 반석위에 지은 교회가 된 셈이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 하늘문교회가 선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곳 월평동 시대를 연지 불과 10년 만에 또 다시 대전권 최대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감독님의 리더십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저는 목회하면서 제일 중요한 리더십은 예수님의 섬김의 리더십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영향을 받은 과목이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 종으로서의 지도자)입니다. 그래서 목사에게는 봉사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봉사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인 리더십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섬기는 종의 지도력 가운데 한 가지는 모든 것을 품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목사가 되면 마음이 좁아지곤 합니다. 자기교회 자기교단만 압니다. 그것은 분명 잘못된 생각입니다. 목사가 되면 오히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넓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동안 타종교와의 연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그 이유는 타종교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즉 그들에게 어떤 기회에는 기독교 복음에 대해서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마음을 닫으면 안됩니다.

제가 기독교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참 많이 아쉬웠던 것은 교회가 커지면 연합활동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것입니다. 교단만 다르지 한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서로 협력해야 하는데 내 교회가 아니라고 외면한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연합회 행사면 내가 싫어도 참여해야 합니다. 회장 재임 당시 월드컵 경기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는데 당시 저는 두 달 동안 새벽마다 큰 교회에 다니면서 새벽기도회 때 인사하고 참여를 부탁하였으며, 5개 구청장과 각 대학의 총장을 찾아다니며 협력 요청을 했으나 결국은 체육관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 때 내가 병이 났습니다. 어떤 교회는 자기교회 칸타타, 당회를 핑계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또 하나는 대 사회운동에 주력하였습니다. 기독교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임일성을 실행하기 위해 택시타기 운동, 교회주변 청소, 천변 정화작업, 독도 수호결의대회 등을 통해 사회와의 소통과 기독교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주력했는데, 택시타기 운동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택시조합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달라졌습니다. 이 운동에 대한 기사를 보고 회장이 교회에 나와 지금은 집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주고 베풀어야지 내교회만 주장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저희교회는 건축하면서도 밖으로 베푸는 것은 줄이지 않았으며 경상비는 선교에 사용해 왔습니다.
 
▣ 신축된 성전은 대예배실을 비롯하여 컨서트 홀과 구 성전 등 다양한 공간의 다각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건축하셨는데 향후 활용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 저희 교회가 이곳으로 옮겨올 때 주민들이 반대하는 민원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유인즉슨 ‘여기가 시민공원이나 마찬가지인데 교회가 오면 공원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그분들에게 답변하기를 우리 교회가 옮겨 오면 더욱 좋은 시설을 해서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사 온 후 지난 10년 동안 모든 시설을 완전히 개방하였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교회는 개방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사회와 담을 쌓고 패쇄적으로 대하게 되면 사회는 교회에 대해 돌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이사 온 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봄가을로 벚꽃축제와 열린음악회를 열고 시민들을 초청해서 주변 시민들에게 제공을 하였더니 그 분들의 마음이 열렸습니다.

교회를 지어서 문 닫으려면 건축의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건축 후 큰 행사를 요청할 때 가능하면 오픈하고 개방하려고 합니다. 이 일은 선교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로님과 교인들도 그런 면에서는 좋게 생각합니다. 교회 잘 지어놓고 문 닫아 놓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성전봉헌과 관련된 특별행사들이 준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네, 먼저 성전봉헌과 관련된 행사는 한국교회 주류교단이 장감성(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이므로 첫째주는, 박종천 감신대 총장, 둘째주는 음악회, 세번째주 장신대 김명용 총장, 마지막 주는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을 초청하여 ‘나의신앙, 나의신학, 나의 삶’을 주제로 강연회를 갖습니다.
 
이렇게 계획한 이유는 연합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함입니다 이분들은 내가 관여하는 동서신학포럼의 이사들로서 특별히 부탁해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성기독찬양단, 대전장로찬양단의 연주회 등이 있으며, 10월 27일(주일)에는 새성전 봉헌기념 새생명전도 축제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새생명전도 축제는 우리교회의 자랑으로 봄, 가을에 총동원전도새생명 축제주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 하늘문교회의 지역적 특성과 교회환경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교회와 지역주민들간의 소통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전봉헌 후 이를 위한 계획도 마련되었는지요?
첫째는, 생각보다 지역에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전 봉헌예배에는 화환을 사절하며 화환대신 쌀을 기부해 달라고 초청장을 통해 부탁드렸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쌀을 보내주기 위함입니다. 많은 행사의 경우 화환이 수백개씩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 이런 문화는 바뀌었으면 하며 허래허식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두 번째, 우리교회는 문화선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립 55주년 기념으로 미술관을 세웠는데 이는 한국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문공부에서 정식으로 인가난 미술관으로 정부지원이 나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교회가 음악은 많이 하는데 그동안 예술계통에서 미술은 많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는, 봄과 가을에 벚꽃 축제와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교회의 특징은 교회에 넓은 옥상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십분 활용해서 앞으로 옥상에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하다보니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천리 교육원에 추모공원이 있습니다. 대전에서 처음으로 화장문화를 선도하자는 취지로 화장해서 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수목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감독님께서는 하늘문교회 담임목회자로서 지역교회와 연합 사역 및 기독교의 대 사회적 역할에도 많은 기여를 해 오셨습니다. 이제 성전 봉헌을 계기로 교회가 지역교회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사료됩니다.
- 저는 교인들한테도 연합할 일이 있으면 교회일보다도 더 우선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연합회와 연회, 지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교인들에게 훈련하고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버림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기독교는 사회와 소통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연합해야 합니다. 저는 목회하는 동안 더 열심히 연합사역에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교회가 사회에 빛을 비취려면 연합운동을 잘해야 합니다.
 
▣ 봉헌예배 후 하늘문교회가 지향하는 계획과 감독님의 남은 일선 목회를 통한 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2년 후면 창립 7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준비하고 계시는 뜻 깊은 계획이 있으시다면
- 첫째는 교회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하늘문교회 70년사를 발행하려고 하며, 두 번째는,  좋은 후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세 번째인데, 교회의 부흥으로 지금까지는 교회건축에 올인 하였으나 앞으로는 교인들의 영적, 질적 교회 부흥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작년까지는 부흥회도 많이 다녔는데 올해는 성전봉헌까지는 여기에 올인하기 위해 많이 나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특별기도기간인데 우리교회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니까 그동안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성전봉헌예배 준비로 인해 집에도 못 들어가고 사무실에 있으니 오히려 시간세이브와 영성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는 더 중요한 일로 교회학교, 청소년, 젊은이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는 원래 신학 전공이 평신도 신앙입니다. 그래서 평신도 활성을 위해 전문성 개발에 주력하고자하며, 우리교회가 그동안 꾸준히 시행해 왔던 해외선교와 장학사업 사회봉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 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하늘문교회의 봉헌예배를 마음으로부터 축하드리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면을 통해 인사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교회를 이전하고 건축하기까지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 그다음에 일반인들까지 우리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고 후원해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성전봉헌예배는 우리교회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섬김의 장을 여는 시간으로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09/27 [16:0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제70회 남부연회 1]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 오종영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 오종영 기자
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갈 2:20) 90호 / 편집국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