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총연합은 1월 9일(목) 오전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조에홀에서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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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1월 9일(목)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약 16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한국교회총연합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1부 예배와 2부 국난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하례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인도로 상임회장 류승동 목사(기성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예장백석)의 성경봉독(요엘 2:25-26), 헤세드합창단의 ‘믿음의 파수꾼 되게 하소서’ 특별 찬양 후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설교자로 나서 “애절하신 하나님 마음, 회복의 은총”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 시간은 혼란과 고난의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거룩한 자리로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를 붙드시고 회복의 은총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이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누기를 소망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말씀 앞에서 은혜를 받고 새 힘을 얻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 새해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요엘 선지자가 이 말씀을 외치던 시기는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로 선지자는 회개와 각성을 외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순한 형식적 회개가 아니라 금식과 통회로 마음을 찢는 진정한 회개의 요구”라면서 “본문은 요엘서의 중심 메시지인 회복과 소망이 담겨 있다. 단순한 물질적 보상을 넘어, 장차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위가 회복될 것이라는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선지자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애절하신 마음이 담긴 회복의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직면한 고난과 혼란은 그런 하나님의 생생한 메시지를 읽게 한다. 경제적 위기, 사회적 분열, 영적 침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아오라는 신호이다. 오늘의 국가적인 위기는 한국교회를 향해서 부르시는 음성이다. 너는 내게 돌아오라! 한국교회여 말씀 앞으로 돌아오고, 회개하라고 부르시는 초청장”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며, 통회하며 눈물로 부르짖어야 할 때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으나 우리 민족과 한국교회를 향하신 특별하신 계획과 놀라운 보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회복의 은총이 반드시 임할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지금 대한민국이 고통의 강을 건너고 있고, 혼란과 교회의 어려움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돌아오라’ 하시는 애절한 메시지이다. 이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자. 우리 민족의 회복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설교했다.
설교 후에는 총무 문창국 목사(기성 총무)의 광고와 공동대표회장 박병선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국난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하례는 공동대표회장 이 욥 목사(기침 총회장)의 인도로 10명의 각 교단 총회장들이 등단해 신년특별기도를 드렸다.
이날 신년특별기도에서는 ‘새로운 시작,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윤문기 목사, 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 ‘회개와 새롭게 하심, 새로운 결단과 헌신의 기도’(이상구 목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국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민족을 위한 기도’(김안식 목사, 예장 예신총회 총회장),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피용희 목사,예장합동보수 총회장),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족을 위한 기도’(김명희 목사, 예장보수개혁 총회장), ‘소외된 이웃,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김국경 목사, 예장합동선목 총회장), ‘저출산 극복을 위해 쓰임 받기를 구하는 기도’(이범식 목사,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 ‘동성애, 차별금지법 저지와 건강한 가정을 위한 기도’(우선화 목사, 예장피어선 총회장),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회복을 위한 기도’(가성현 목사, 예장 합동동신 총회장),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한 기도’(박광철 목사, 예장 예정총회장)를 드렸다.
▲ 한국교회총연합 신년하례회에서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공동회장단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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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기도회 후에는 김종혁 대표회장을 비롯한 대표회장단이 신년하례 케이크를 커팅한 후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영걸 목사, 이 욥 목사, 박병선 목사가 신년인사를 했고, 상임회장 이규환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와 상임회장 김정석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새해 덕담을 하고 상임회장 김 선 목사(예장 개혁개신 총회장)의 폐회 및 오찬기도를 끝으로 신년하례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신년하례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가 ‘하나됨과 안정을 위해 쓰임받는 교회’라는 제하의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오종영 기자
신년사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모든 국민과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과 은혜가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사회적, 정치적 혼란을 겪으며 온 국민이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교총은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다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섬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며 정교분리의 원칙을 견지합니다. 교회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평화와 화해의 길을 여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원칙 하에서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 진영에도 치우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양심과 믿음에 따라 정의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올해는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용서를 본받아, 우리 사회에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이루어 가는 대장정에 한국교회가 헌신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웃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통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새해는 특별히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비춰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교회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들의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전하며,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엄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예방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새해에는 북한 동포들에 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동시에,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물꼬가 트여 통일의 새 길이 열릴 수 있도록 한교총은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할 것입니다.
새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데 온 국민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성도들과 함께 더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교총은 혼란한 시대에 주시는 영적 메시지를 겸허히 받고, 회개와 기도로 교회의 하나됨과 사회 통합과 안정을 위해 쓰임 받는 밀알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평화와 정의를 넘치게 하시기를 간구하며,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25년 새해, 하나님의 은총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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