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토) 남대문과 숭례문 등 국민통합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거룩한 방파제 회원들이 반대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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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유일한 동성애퀴어반대 집회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에 20만명의 기독교인과 시민들이 운집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가자들은 1일 세종대로(서울시의회 앞~숭례문)에 나와 '나는 대한민국의 거룩한 방파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학생인권특별법 제정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기독교인과 미국, 유럽, 남미, 일본, 호주 등에서 날아온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연사에는 오정호 목사, 박한수 목사 등 교계 인물들과 국민의힘 윤상현, 조배숙 의원, 서울시 의회 김혜영 의원 등 정치인,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변호사, 지영준 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 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들을 두루 아울렀다.
이날 통합국민대회는 청년응원문화연대 리오와 연세중앙교회 대학청년회의 식전 공연에 이어 오후 12시 50분 공동부대회장 김형석 목사(필그림교회)의 사회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시작됐다.
이날 연합기도회는 진유신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 직전대표회장)의 대표기도와 서승원 목사(한기총 동성애대책위원장)의 성경봉독(시편 144:12-15), 색소포니스트 추지영의 '사명'연주 후 대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하나님께서 복 주시는 나라를 세우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오 목사는 "지난 4월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에서 14살 이상의 청소년이 자기 성별을 결정하면 법원의 허가가 없이도 성별을 정정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됐다"며 "부모님이 올바로 가르쳐주지 않으면 자녀들은 무너진다. 자녀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상, 동성애 사상, 반성경적 사상이 우리 자녀들에게 들어가면 우리 자녀들은 폭망하는 것이다. 미래가 사라지는 것"이라며 "68 성혁명의 여파가 대한민국에 쓰나미처럼 몰려올 때, 오늘 이 자리 참여하신 우리들이 거룩한 방파제가 돼서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지켜나가야 될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68성혁명은 1968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전 세계를 휩쓴 학생 운동을 말한다. 당시 시위에 나선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베트남전에 반대하며 권위주의적 사회 분위기에 저항했다. 젊은 세대는 또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Il est interdit d'interdire)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적 자기결정권, 표현의 자유 등을 주장했다.
▲ 대회장인 대전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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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뒤 가짜 독소조항과 합의되지 않은 ①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하여(용인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유석윤 목사) ②학생인권특별법 제정 반대를 위하여(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 ③전국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를 위하여(17개 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최광희 목사) ④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거룩한방파제를 세우기 위하여(광주지역위원장 류청갑 목사, 광주성시화운동본부 서기) 특별기도를 드렸다.
제2부 개회식은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사단법인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의 사회로 대회장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가 개회선언을 한 후 국민의례와 직전대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가 대회사 전했다. 유 목사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통해 다음 세대와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한 거룩한 방파제가 가정·학교·교회에 세워지고 우리 사회에도 세워져야 우리의 자녀들과 가정·교회를 지켜 낼 수 있다"며 "잘못된 사상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법안을 입안하려고 할 때 우리는 강력히 저항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분연히 일어나서 이런 세력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룩한 방파제 영상상영,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인사말, 국회의원 윤상현 의원, 국회의원 조배숙 의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기채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공동대표, 기성증경총회장)의 축사, 공동대회장 이종승 목사(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상임고문), 합신총회장 변세권 목사,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이 격려사를 전한 후 김미성 대표(옳은가치시민연합)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2024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여 성혁명, 차별금지법 확산을 반드시 저지시킬 것이다. 현재 세계 주요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무섭고 지극히 해로운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이 확산되고 있다. 이 성혁명,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아동청소년 성행위, 낙태 행위, 등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이 악행들을 반대하는 신앙과 양심의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 금지시키는 전체주의 독재사회를 초래한다.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위반성을 가지고 있다. 성혁명이 성공하면 차별금지법이 정당화하는 이 악한 죄악들이 모든 사회 영역에 확산되고, 미래세대의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오염시키고 파멸시켜, 건강하고 건전한 가정, 사회, 국가를 무러뜨리게 된다. 이는 성윤리를 지지하는 다수 국민들과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반민주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퀴어축제 조직위는 올해도 6.1일 서울 각처에서 이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을 추진하고자 하는 서울퀴어축제를 진행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막아서 온 우리 퀴어반대 통합국민대회는 2024년의 퀴어축제 개최에 대하여도 선량한 도덕과 가정과 사회를 지켜내려는 다수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 규탄하며 이를 반대하기 위하여 2024년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했음을 천명한다.
한국교회와 양심이 깨어 있는 국민들은 강력히 연합하여 역대 대한민국 정부들이 2007년부터 제정을 추진한 차별금지법을 현재까지 17년 이상 성공적으로 막아오고 있다. 2017년에는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포함시키려는 헌법 개정 시도도 깨어난 교회와 국민들의 일치된 강력 저항으로 저지시켰다. 교과서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 개정안에 포함된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막는 저항운동도 전개하여 성혁명 교육을 배제 시켜가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막아내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수 많이 남아있다. 지금까지와 같이 발의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야 할 뿐 아니라 유사 차별금지법 반대, 차별금지법을 구현하는 각종 자치단체의 인권조례들의 폐지 및 개정을 이루어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이 선진국들 중 차별금지법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최초의 나라가 되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음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이를 우리의 사명으로 받아들인다.
대한민국에서 이 악한 성혁명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강력하고도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해온 것은 매년 서울광장 등에서 개최되는 동성애옹호 및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집회인 퀴어행사를 막아서 온 우리 국민대회였다. 2022년에는 퀴어행사를 주최측이 동원한 약 1만 명에 대응하여 그 10배 이상인 10만 명 이상이, 2023년에는 주최측 참여자의 5천 명에 대응하여 그 30배 이상인 15만 명 이상이 우리 반대대회로 집결한 바 있다. 해마가 세계 각국 도시들에서, 음란한 퀴어 대회들의 대규모로 선정적으로 개최되며 각 나라와 사회들을 거침없이 오염시키는 오늘날, 이 퀴어행사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회의 참여 인원들이 퀴어행사 참여자들의 수십 배 이상 집결하는 대회는 우리 통합 국민대회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우리는 올해 2024년에는 서울퀴어반대 통합국민대회에 20만 이상의 성도들과 국민들이 집결하여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저지하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여, 우리 사회 국가의 선량한 성윤리를 반드시 지켜내여 건강한 국가 사회를 지켜내고자 한다.
우리는 퀴어반대 통합국민대회를 우리 사회에서 이 반헌법적, 반민주적, 미래세대를 오염 파괴시키는 성혁명,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선량한 성윤리를 지지하고, 동성애독재를 막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모든 깨어난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저항하고 싸울 것임을 천명하고자 한다.
우리 미래세대를 사랑하고 건강한 가정과 사회 국가를 이 악한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으로부터 지켜내고자 하시는 교회의 많은 성도들과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고 호소드린다.
▲ 국민통합대회에 참석한 전국의 청년들이 동성결혼합법화 반대와 포괄절차별금지법 반대구호를 외치며 퍼레이드를 펼이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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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대회 후 남대문과 숭례문을 향해 참석자들이 길거리 퍼레이드를 외치며 동성애 합법화 반대구호를 외쳤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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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거룩한방파제가 여론조사기관공정(주)에 의뢰해 조사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에게 물은 동성결혼 합법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 반대 67.3% 찬성 23.9%로 나타났으며, 동성애자들의 동성애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에 대해서도 67.8%가 적절하지 않다고 봤고, 동성애퀴어문화축제 가족과 함께 참여가능한가? 라는 질문에는 76.1%가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리고 제3의 성을 인정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6.4%, 인정한다는 답변이 29.9%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국민 다수가 동성애결혼 합법화를 반대하고 있으며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교계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4.10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한국 교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이 선행된 유럽 사례를 돌아볼 때 이 법은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악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룩한 방파제‘란 거룩한 방파제는 해안가와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바다에 건설된 물리적 방파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특히 청소년들이 영적 유혹과 도전으로부터 보호받도록 하는 영적·도덕적 방어 수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방파제가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반사하여 해안선이나 항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처럼, 거룩한 방파제는 신앙 공동체와 교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외부의 유혹과 도전에 휘둘리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거룩한 방파제가 필요한 이유는 청소년들을 영적 유혹과 도전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 앞에 펼쳐진 성적 유혹과 다양한 도전과 유혹은 강한 파도와 같다. 이때 거룩한 방파제는 해안이나 항구로 들어오는 강한 파도의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처럼, 청소년들이 이러한 유혹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고, 그들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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