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빵 먹지마라, 사람이 죽은 소스 배합기 쓰지 마라”
대전공동행동은 10월 20일(목) 오전 10시 대전복합터미널 앞에서 SPC그룹의 사회적 합의이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공동행동이 주관한 가운데 SPC그룹의 사회적 합의이행을 촉구하면서 1인 시위 및 규탄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대전공동행동이 요구한 내용들을 보면 △SPC그룹의 사회적 합의이행 △포켓몬코리아의 SPC그룹 마케팅 협업 중단요구 △국정감사 적극 대응을 비롯한 정치권의 문제해결 노력 등을 촉구했다.
대전공동행동은 15일 오전 6시경 평택 SPL반죽공장에서 사망한 20대 청년 여성노동자 산재사망사고에 대해 SPC그룹사에 노동환경, 노동안전문제의 대책을 요구했으며, 이번 사고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수사요구와 더불어 SPL뿐만 아니라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SPC그룹 차원의 노동환경 개선 대책 수립을 그룹사에 요구하며 이번 사망사고 피해자 유족들을 돕기 위한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SPL 공장에서 1주일 만에 두 건의 산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SPC그룹의 노동안전, 노동환경, 노동인권 등 노동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올해 초 피비파트너즈에서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가 가맹점주에게 회롱을 당했음에도 사측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번 사고가 난 SPL공장에서는 지난 해 관리자가 빵에서 냄새가 난다면서 노동자들에게 손 손소독제를 먹어보라며 강요한 사건이 있었고, 10월에는 손끼임 산재사고와 20대 여성노동자 끼임 사망 산재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전공동행동은 “SPC 그룹은 2017년 대규모 불법파견 문제, 2021년 사회적 합의 불이행 문제와 노조파괴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올해도 제빵 기사들의 장기 단식이 이어졌지만 노동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 없이 시간끌기로 문제해결을 외면해 왔다”면서 “대전 시민은 더 이상 피 묻은 빵을 원하지 않는다. SPC를 강력 규탄 한다”고 말했다.
/임명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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