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7일(토)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린 '대전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해 대전시교계와 70여개 시민단체회원들이 모여 공공장소에서의 동성애와 퀴어행사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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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토) 오후 1시, 1천여 명의 성도 및 시민단체 회원들 대전역 동광장에서 모인 가운데 각계 대표들 동성애의 문제점 전파한 후 우리들공원까지 가두행진 벌여
같은 날 반대편에서는 진보성향 정당 및 동성애 단체 중심으로 ‘대전퀴어문화축제’ 열고 1천여 명의 참석자들 부스 행사 및 문화행사 후 가두 행진 펼쳐
대전교계, 6월 14일(토) 거룩한방파제가 주최하는 서울집회와 시간이 맞닿아 지난 해에 비해 1/4에 불과한 집회 참석인원에 대전지역 교회들의 집중력 저하 우려의 목소리
6월 7일(토) 대전역 동광장에서는 ‘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건강한가족대전시민대회‘가 각 측에서 비슷한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행사장을 메운 가운데 동시에 열려 이른 무더위가 작열한 주말 오후를 뜨겁게 달궜다.
‘대전퀴어문화축제’는 지난해 대전역 동광장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개최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행사를 연 것이다.
지난해 행사 소식을 접한 대전지역 성도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 약 3500여 명이 맞불집회를 열고 대전에서의 퀴어행사 반대에 대한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당시 퀴어문화축제 개최하는 측과 반대측은 행사장소를 놓고 숨박꼭질을 하듯 신경전을 펼친 후 결국 대전역 동광장에서 약 300여M 정도의 거리를 두고 집회를 열었는데 올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양측은 집회를 열었다.
올해 집회에는 양측의 참석인원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 가운데 큰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다. 그러나 대전 교계 및 시민단체 회원들의 참여도가 지난해의 1/4에 불과해 지역 교계는 6.3대선 이후 퀴어문제에 대한 지역 교계의 대응력과 참여도가 현저히 약화된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FIRST Korea시민연대와 건강한대전을만들어가는범시민연대가 주관하는 ‘2025 대전 거룩한방파제 건강한가족대전시민대회’(대회장 하재호, 류명렬)가 지난 7일(토) 오후 1시에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렸다.
같은 날 열린 ‘대전동성애퀴어축제’측은 본 행사에 앞서 여러 언론에서 대전집회 주최 측을 초청해 집회를 홍보하는 등 이번 ‘대전퀴어문화축제’에 전국적 역량을 집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적대적 분위기 중심의 집회 대신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동성애’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고 건강한 가족문화를 확산하는 방향으로의 시민대회로 진행했다.
본격적인 시민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은 오성균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시작해 윤여형 공동준비위원장의 대표 기도와 하재호 공동대회장이 말씀을 전한 뒤 김철민 직전대회장의 격려사, 홍호수 사무총장의 축사, 류명렬 공동대회장의 인사 및 축도로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 6월 7일(토)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린 '대전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해 대전시교계와 70여개 시민단체회원들이 모여 공공장소에서의 동성애와 퀴어행사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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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2부 시민대회는 임현정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한 뒤 김용준 변호사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모두발언을 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서구 유럽의 퀴어축제를 통해서 원숭이 두창과 같은 질병이 퍼져나가게 됐다. 과연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동성애의 문제점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혐오 표현일지, 아니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이 혐오일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다음세대와 아이들을 지키는 소중한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진 전문가 발언은 김영길 교수가 ‘인권’에 대한 주제로 발언을 했다.
김 교수는 “도덕 불감증이 심해진 세상에 사랑도 가짜가 나타나는 세상이 되었다. 성적 지향, 동성애와 같은 것들이 인권으로 변해버린 세상이다”라면서 “성경은 동성애 행위는 죄라고 말씀하신다. 자의적 인권은 인간의 쾌락을 정당화, 합법화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우리는 너무나 작은 무리이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모두발언 후 이예린, 김영찬 청년이 ‘은혜 아니면’ 특송을 부른 뒤 현숙경 교수가 ‘성적지향, UN의 실체, 가정’에 대한 전문가 발언을 했다.
현 교수는 “1990년에 UN에서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가 삭제되고 이는 치료받을 질환이 아니고 존중받아야 할 취향이 되었고, 이로 인해 성적지향이라는 개념이 퍼지게 되었다”면서 ‘성적지향’이라는 단어가 포괄적차별금지법 외에 학생인권조례, 각종 정부 정책, 교과서 등에 들어가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성적지향’이라는 단어는 이제 곳곳에 스며들어있다. 이는 동성애 뿐만 아니라 미성년, 가족, 친척, 동물, 사물에 대한 끌림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개념이다. 단순히 동성애 반대를 위해 싸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변해도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변하지 않는다. 여러분이 이 시대의 거룩한 방파제이다. 이 사명을 끝까지 감당해나가시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박진권 탈동성애자가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탈동성애 운동이 움직이고 있다. 이 길이 행복한 길이고 이곳에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강조 드리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많은 동성애자들이 회복되고 주님을 만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대전에서 힘내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두려움 없이 나갈 때 이 땅이 거룩한 땅이 되리라 믿는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한승필, 김미경 청년의 특송이 있은 후 김평강 청년이 청년대표로 발언을 이어갔다.
▲ 행사 중간에는 대회장 하재호 목사가 다둥이가족을 위한 경품을 전달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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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청년은 “이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켜지고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아직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기에 이 땅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른 지식과 진리가 모든 거짓 이론과 어둠을 쫓아낸다. 차금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성애에 찬성하는 사람은 신념으로 찬성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의학적, 개인적, 종교적 신념으로 반대하는 사람은 혐오자로 차별받게 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동성애 유전자는 없기에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에이즈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 동성애가 아니라고 하지만 남성 간 성행위가 에이즈 전파의 70-90%를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은 악하고 우리가 외쳐도 달라지겠느냐고 할 수 있으나 하나님 사람의 소명은 죄는 죄라고, 바르지 않은 것은 바르지 않다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학부모 대표로 김민경 학부모가 무대 위에 올라 “현재 학교 교육은 노골적인 성교육과 함께 남녀의 성별 구분을 없애는 교육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 성경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과학적으로도 염색체는 XX와 XY뿐이다. 우정과 사랑을 구분하지 못하게 가르치면 우리 아이들은 어찌되고 이 나라와 가정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꼬집으면서 “동성애와 성적지향은 올바르다고 하면서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한 피해는 알려주지 않는 교육은 아이들을 향한 폭력이나 다를 바 없다. 공교육에서 자행되는 포괄적 성교육을 반대한다.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셔야 한다”고 힘주어 외쳤다.
각계 대표들의 발언 후 다둥이 가족 3가정에게 각 각 격려의 의미를 담은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고 황인봉, 조정순 교수가 특별찬양을 한 뒤 정세윤 준비위원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강충영 대표의 구호에 맞춰 구호제창을 하고 박명용 총괄본부장의 마무리 및 광고, 이선규 공동부대회장의 통성기도와 마무리 기도로 시민대회의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시민대회를 마치면서 참석자들은 다 함께 동광장을 출발해 지하도-보옥당 앞-목척교-이안경원 앞-하나은행 앞-우리들공원까지 약 1.7km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를 알리는 행진 퍼레이드를 펼친 후 이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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