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CTS대전방송은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 개최했다. 컨퍼런스가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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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CTS대전방송이 주관하는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가 지난 27일(화) 오후 2시에 서구 도안동로 255에 소재한 디딤돌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저출산 시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5명의 강사가 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향과 저출산극복 교회의 역할 사례, 교회형 아동돌봄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주제강의와 발제를 하고 질의응답과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에 앞서 진행된 1부 예배는 소종영 목사(CTS대전방송 운영이사)의 사회로 고석찬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가 대표기도 하고 류명렬 목사가 설교를 했다.
이날 류 목사는 “바울사도가 제시한 본보기는 광야의 이스라엘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고 다수가 광야에서 멸망했다고 하고 있다”면서 “성경은 그들이 우상숭배하고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하는 자였는데, 그 결말은 멸망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본보기를 말한 것은 말세를 만난 성도들을 깨우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류명렬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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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시험은 위기와 기회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시험은 위기의 측면이었고 이 시험으로 멸망을 당했다. 한국교회도 많은 시험과 어려움을 당면하고 있는데 이것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교인의 감소, 인구의 감소, 다음세대의 감소가 우리에게 멸망의 엔딩으로 끝난 광야 이스라엘이 아니라 우리가 인내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가 본질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언가 고민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회복되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설교를 마무리 했다.
설교 후 감경철 회장(CTS기독교TV회장)과 오정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전 총회장)가인사말과 격려사를 영상을 통해 전했다.
먼저 감경철 회장이 “저출산대책 컨퍼런스를 여신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 오늘 행사를 주관한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CTS기독교TV, 장소를 제공해주신 디딤돌교회,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서 교회의 현 아동돌봄을 논하고 더 많은 교회가 영유아돌봄에참여하고 다음세대 돌봄의 틀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격려사 시간에는 오정호 목사가 “우리 주님의 뜻은 미래세대가 주님의 마음에 합한 하늘나라를 이루기를 원하신다. 영적인 자녀들 또한 많아지기를 원한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데 교회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로 쓰게 하는 컨퍼런스로 쓰임받을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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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 후 이택구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오늘 이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 시대가갖고있는 저출산,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 다루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출산 문제는 교회의 역할 뿐 아니라 지자체도 중요하고 심각하게 보고 있는 사안이다. 저출산 문제는 경제, 사화, 문화로 복합적으로 엮여 들어가고 있다.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높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불편함이 없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기독교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서로 도움을받으며 우리 나라가 살기좋고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 광고 및 내빈소개를 하고 있는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박명용 장로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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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명렬 목사가 축도를 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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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명용 장로(대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광고 및 내빈소개를 하고 류명렬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가 축도함으로 1부 예배를 마무리했다.
▲ 정명기 사무총장((사)행복한출생 든든한 미래)은 '법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향'에 대해 강의하면서 교회에서 돌봄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절차 등을 설명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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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후 곧바로 현숙경 교수(대전성시화운동본부 여성위원장)의 사회로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먼저 정명기 사무총장((사)행복한출생 든든한 미래)이 ‘법개정에 따른 교회형 아동돌봄 방향’에 대해 강의를 했다.
정 사무총장은 “종전에는 교회가 돌봄시설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시행규칙이 변경되면서종교시설-노유자시설 복수 용도 사용이 가능해져 지자체 해당부서(건축과 등)에 복수용도 신청을하면 주중에는 돌봄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교회에서 돌봄시설을 운영하게 되면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시설 내 아동돌봄 시설을 갖추기 위한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먼저 영유아, 초등, 청소년, 노인돌봄 중 돌봄시설을 설치할 대상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의 및 지역 수요 조사를 한 뒤 요구조건에 맞춰 준비를 하고 돌봄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갖추고 지자체가 요청하는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한 뒤에 교회 돌봄 공간 확보와 리모델링을 거친 후 교회 내 아동돌봄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 장승권 위임목사(청주 서남교회)가 '저출산극복 교회의 역할 사례'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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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승권 위임목사(청주 서남교회)가 ‘저출산극복 교회의 역할 사례’에 대해 강의를 이어갔다.
장 목사는 “책임을 방기한 채 권리만을 주장하면 교회도 담임목사도 모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교회를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거는 각오가 필요하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대단한위험 속에 처해있다. 교인 감소와 교회건축으로 인한 금전적 문제, 다음세대 소멸의 문제 등 수많은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장 목사가 시무하고있는 청주 서남교회의 사례를 설명했다.
청수 서남교회는 몇 십 억의 빚으로 힘든 와중에 있었지만 키즈카페 하이랜드를 1억 5천을 들여 만들고 청소년을 위한 스터디카페도 함께 운영중이다. 현재 키즈카페는 등록 회원만 2600여 명에달하고, 매월 5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운영을 위해 들어온 기부금들은 10원까지 정확하게 사용내역을 고지함으로서 기부자와 부모들의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또한 스터디카페는 2021년 11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5월에 오픈해서 지역 청소년들이 많이이용하고 옆에서는 라면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키즈카페를 졸업한 아이들은 스터디카페와 라면방을 통해 교회 공동체 일원으로 교회를 내 집같이 친숙하게 느끼게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팡팡페스티벌’ 축제를 통해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섬기고 있다.
장 목사는 “이러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통해 교회를 사모하는 마음이 생기고 지역주민들도 교회가언제 여나 기대를 하고 있다. 주일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한달에 한 번 전 교인이 함께 새벽행진을한다. 또한 젊은 부부 새생명 출산 축하금& 세례 축하금을 주고, 가정회복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과아기학교, 공동육아 등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면서 미래세대 부흥의 동력과 건강한 교회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강의를 마무리 했다.
▲ 윤형관 목사가 '저출산 문화에 대한 교회 대응'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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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형관 목사(주다산교회)가 저출산 문화에 대한 교회 대응에 대해 강의했다.
윤 목사는 “저출산 문화에 대해 우리가 근원적 이해와 갱신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면서 저출산은 단지 아이를 낳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을 기피하는문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를 왜 해결해야 하는지, 그 동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음으로 인해일어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은 고령화를 가속화 시킨다. 이는 태어나는 아이들이 적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노년층의 비율이 늘어나고 이는 청년층의 부양 부담을 늘리고 있다. 이는 노동력이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이 정체되고 복지산업 또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위기의식이 없기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윤 목사는 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저출산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출산과 육아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이 함께 육아에 참여해야 한다고 인식을바꾸면서 국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 또한 출산과 가족의 가치를 가르치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의 공동체성은 저출산시대의 대안적 가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가정과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저출산 문화 극복을 위해 주다산교회는 하이파이브 가족 수련회와 가족셀 수요예배와 온세대 통합 예배,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새벽기도, 신혼부부 셀, 양육 멘토링 프로그램, 결혼예비학교를운영하며 가족과 공동체가 함께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윤 목사는 “교회는 가정을 단지 사적인 단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기초 단위를 바라보며 그 안에서 태어나는 생명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회복해야 한다. 더 나아가 교회는 이러한 저출산 문화 극복의 과제를 단지 교회 내부적 사역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사회 전반의저출산 문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대응 주체로 서야 한다”면서 강의를 마무리 했다.
▲ 노하현 대표이사(자란다 플러스)가 강의를 진행하며 교회형 아동돌봄의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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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4번째 강의는 노하현 대표이사(자란다 플러스)가 ‘교회형 아동돌봄의 운영방안 제시’를주제로 강의했다.
노 이사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는 가정이 증가함으로 인해 공공돌봄의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럴 때에 지역사회 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교회는 이미 사람, 공간, 사명이 있는 공동체로 교회형 돌봄이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 이사는 교회형 돌봄은 주중 낮 시간대 활용률이 낮은 본당이나 교육관 등 유휴 공간 활용이가능하고 부모와 아이, 교회가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전도회, 청년부, 시니어, 퇴직교사 등 잠재적 돌봄 인력인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볼 수 있는 곳이 교회라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아이들의 행복을 충전해주고 어린이 발달 특성을 바탕으로 정서함양,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사회성 발달을 위한 모둠놀이, 오감발달을 위한 감각놀이, 상상력 증진을 위한 환상놀이, 타인의공감을 위한 역할놀이, 인지력 발달을 위한 규칙놀이 등을 활용하면 좋다”면서 돌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한 “교회공간을 지역 돌봄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개방성과 접근성, 다목적 공간의설계,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전문성의 확보, 지역 사회와의 협력 등의 요소를 갖춰야 한다. 지역사회에 열려있는 교회는 축복의 통로가 된다. 돌봄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다음세대 제자화’의 시작이다. 이를 위해 교회 혼자 감당할 필요없이 지자체와 단체, 플랫폼과의 협력이 열쇠다”라고 하면서 강의를 마무리 했다.
▲ 제양규 교수(한동대학교)가 '교회형 방과후학교 운영방안 제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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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는 제양규 교수(한동대학교)가 ‘교회형 방과후학교 운영방안 제시’를 주제로 강의했다.
제 교수는 “교회 내 다음세대는 10년간 42%가 감소했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진화론과 유물론(무신론)을 과학이라고 가르치면서 동성애, 성전환, 조기 성애화 등을 인권과 평등이라고 교육하고, 반동성애 등을 혐오와 차별이라고 교육하는 반기독교적 학교 교육이다. 이러한 교육 때문에아이들이 점점 교회를 기피하고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20, 30대의 50% 이상이 찬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초등학생의 정신질환이 급증하면서 적은 숫자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은 육아의 어려움으로 아이 돌봄이 어려운 현실로 인해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202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아이돌봄이 출산 증대로 이루어진 성공사례로 자발적 돌봄 공동체 당진동일교회를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 초등학생 돌봄서비스의 문제로 인적 구성이 ‘돌봄’에 치우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가장 원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은 부족한 교과 과목을 맞춤형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다. 학부모는 수학, 영어, 체육, 국어를 사교육으로 가장 많이 요구하고 있지만, 늘봄학교 프로그램은 체육, 문화예술, 사회정서, 창의과학, 기후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 교수는 “교회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교회는 교회 공간을 빌려주고 마을 공동체에서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해서 교회 공간에서 마을 보육 공동체를 구성하게 되면 가장 필요한교육을 제공하면서 법적으로도 문제 없이 교회돌봄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후 한동대학교 VIC초중등교육지원센터가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 설립 상담과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영어, 수학, 독서토론, 창의 코딩, 창의프로젝트 등)과 방학중 캠프, 전문 인력 지원, 교사교육 및 연수 지원, 학부모 코칭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강의를 마무리 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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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기도를 하고 있는 임성도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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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마친 후 질의응답과 임성도 목사(대전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의 마침기도 후 참석자들이 다 함께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저출산 대책 컨퍼런스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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