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2일 도슨트 중 인간의 도성에서 방주를 향해 날아가는 새들을 설명하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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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전엑스포 미디어큐브동에서 열렸던 ‘노아의 방주 : 새로 밟는 땅’ 전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본래 5월 24일 종료 예정이던 전시는 점진적인 관람객 증가로 3달 연장하여 8월 28일까지 진행됐다. 전시 주최 측은 최종 누적 관람객 수가 33,165명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 기독교 문화 예술 전시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이에 지난 8월 21일 3만 번째로 전시관을 방문한 김화순, 김홍순 관람객에게 기념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노아의 방주 : 새로 밟는 땅’ 전시는 경기도 구리시 예닮교회의 고대경 담임목사를 필두로 ‘구원展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구원展’은 성경 속 구원을 노아의 방주, 출애굽기, 십자가 골고다 언덕 세 가지 구성으로 표현하겠다는 고대경 목사의 꿈과 그 비전을 따르는 성도들이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 주관한 고대경 목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봤다”면서 “터무니없이 부족한 홍보에도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앞으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전시를 관람한 방문객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네이버 리뷰 평점은 4.88점을 달성하고, 자발적으로 작성된 블로그 후기 글에는 방문 후 만족하여 친구와, 가족과 함께 가기 좋다는 평가가 많다.
전시를 주최한 예닮교회의 전시팀 예들(YEDL) 측 역시 전시의 성공을 “한 번 보고 지인과 다시 방문했다는 다회 재 관람객이 많다”며, “내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전시 홍보물을 받아 가서 직접 돌려주신 관람객분들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전시에 대한 행방을 대표 작가인 고대경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첫 번째 조건으로, 은혜 없이는 열리기 힘들고, 두 번째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구원에 대한 더 깊은 표현을 담아내고자 한다. 그다음은 장소를 찾는 것이 거대한 주제로, 장소가 허락되는 곳에서 다음 전시를 하게 될 것”이라며, “먼저는 이번 전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은 교회 성도들이 영적 육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시를 방문했던 관람객들은 “가족들, 지인들을 초청해서 다 데리고 가고 싶다”며, “우리 동네 가까이에서 전시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에 대해 예들 측은, “서울권에서도 제주에서도, 심지어 외국에서도 같은 말씀을 해주신다”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전시 종료 후 예들(YEDL)은 “전시 작품 철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많은 분이 요청해 주신 온라인 매체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에서 방문한 관람객들은 온라인을 통해 더 가깝게 소식과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한 예들(YEDL) 관계자는 “내년에는 매해 사순절 기간마다 진행했던 정지은 십자가 작가의 작품 전시를 예닮교회 예배당에서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올해 대전 전시에 집중하느라 열리지 못해 아쉬워하셨던 분들이 기뻐하실 것 같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끝으로, 대표 작가이자 예닮교회의 담임목사인 고대경 목사는 “이 전시의 시작과 마치는 모든 시간은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이루셨다”며,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의 교회를 알리고자 했던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전시를 보러 와주신 모든 관람객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 8월 28일 오후6시 30분 전시회를 마친 후 폐회식을 겸한 감사예배를 드린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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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展 프로젝트 ‘노아의 방주 : 새로 밟는 땅’ 전시가 158일간의 대 장정을 모두 마친 8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에서 ‘반짝이는 후원자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폐회식이 진행됐다.
폐회식 행사는 미디어큐브동 3층 사진전 앞에서 감사 예배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전시와 작품을 후원하는 후원자들을 초청하고 관람객도 자유 참석 가능한 공개 행사로 열렸다.
전시 폐회식을 겸한 감사예배에서 예닮교회 고대경 담임 목사(55)는 전시 종료일인 8월 28일의 이유가 된 ‘로마서 8장 28절’로 설교를 했다.
고대경 목사는 “이 일이 구원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미안하다 전하고 싶다.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며 따라준 성도들이 가장 귀하다”고 성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한, “합력한다는 의미 안에 슬픔, 좌절이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다. 쉽게 된 것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주제로 10년을 했는데, 회개를 통해 왜 기쁨으로 10년을 버티지 못했을까 생각하게 됐다. 좌절도 하나님께서 합력하기로 작정하셨다면, 앞으로 10년은 좀 더 꿋꿋할 것 같다”며,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것과 감사와 기쁨에 대해 전시를 통해 깨달은 마음을 전했다.
폐회식에 참석한 송촌장로교회 정진항 장로는 “전시를 돕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만났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며, “고 목사님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생각한다. 이런 교회가 없다. 하나님이 분명 축복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전시를 진행하는 중에 겪은 일과 전시 이후에도 힘을 보태 도울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 전시는 역사가 될 것이다”라며, “와서 봤을 때의 누구에게도 전하지 못하는 나만의 감격이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느꼈다”, “이 작품은 성도 분들의 땀과 아픔이 배어있는 역사다”라고 전시를 가까이에서 도우며 느낀 감상을 남겼다.
한편, 구원展 프로젝트 ‘노아의 방주 : 새로 밟는 땅’은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 2층과 3층에서 열렸다.
구원展 프로젝트는 경기도 구리시의 예닮교회 성도들이 2013년 손을 모아 만든 목공예 작품 ‘노아의 방주’를 시작으로 10년 동안 만들고 모아온 작품들을 펼친 첫 전시로 3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됐다.
전시 주최 측인 예들(YEDL)은 “이번 전시에 총 3만 3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주셨다”며, “홍보에 많은 힘을 쓰지 못했음에도 전시에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예들은 예닮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현재는 대전 전시장 철수와 남양주 진접 작업장으로 이동에 힘을 다하고 있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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