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 담임,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오종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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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나 부모들에 가정은 복음의 사각지대가 되고는 하였다. 교회를 다녀오면 마치 학교나 학원을 다녀온 듯이 업무를 마치는 기분을 가졌다. 교회가방을 책상에 얹어 두고 다음 주일에 교회에 갈 때까지는 손대지 않았다. 가정에서는 철저히 쉬고 충전하며 혹은 게임을 하는 해방구로 생각을 했다. 가정예배를 착실히 드리는 가정도 있지만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같이 보는 것이 일상적인 가족의 일과였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서는 식사 외에는 나오지 않기도 한다. 식사할 때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대화가 끊어진 경우들도 허다하다.
메타버스 교회교육을 하면 가정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고, 말씀이 선포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 게 된다. 이처럼 메타버스 교회학교는 가정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도 줄여 주는 탁월한 기능을 하게 된다. 메타버스 교회학교를 실행하는 교회마다 이러한 간증들은 많이 나타나고 있다.
5) 신앙의 일상화가 이루어진다.
메타버스 교회학교의 큰 유익중 하나는 한국교회의 이원론성을 극복하게 된다.
교회는 주일에만 가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로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주일에 주일학교 시간에만 교회에 가다 보면 루틴이 생긴다. 주일 모임 시간에만 교회에 머물고 그 외엔 신앙생활에 연결되지 않으면서 신앙에 이분법이 생긴다.
우리의 자녀들이 주일모임 외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과 별로 구분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학생들이 다른 일반인들과 차이점이 식사기도가 유일하다면 이는 심각한 것이다.
기독교 신앙은 단지 위로를 받거나 자기 힘으로는 버거운 일들에 힘을 빌리는 그 정도의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기독교 세계관에 의하여 판단하고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복음의 가치는 먼저 각 가정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메타버스 교회교육은 이러한 사명을 일깨워주고 실현시켜 준다.
기독교교육은 우선적으로 가정에 주어진 것이다.
이전에는 고난주간에 <미디어 금식>을 캠페인을 하였다. 세상의 오락을 끊고 복음에 집중하자는 취지이기에 정말 훌륭한 일이었다. 코로나 이후에 스마트폰은 새로운 세대들은 신체의 일부로 여기게 되면서(최재붕, 포노사피엔스, p.6.> 학생들에게는 오장육부를 넘어선 오장 칠부에 해당되는 도구가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은 세상의 다양한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물론 고난주간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불건전한 매체나 영상물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을 금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복음을 알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서로 복음의 영향력을 나누는 것이 더욱 경건에 유익이 되지 않을까?
기독교 신앙을 살아간다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영역을 금단의 지역으로 정하고 금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영역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메타버스 교회교육은 적극적으로 복음의 영향력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게 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회교육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메타버스 교회교육이 필요한 것은 초유의 펜데믹 현상으로 인하여 교회의 정상적인 기능이 멈추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강력한 페데믹이라고 해도 교회와 교회학교를 막을 수 없음을 메타버스 교회학교를 통하여 보여주어야 할 책임이 교회에게는 주어져 있다. 이러한 효과들을 극대화시키는 교회의 노력과 수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6)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는다.
메타버스 교회학교의 가장 큰 이점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교회학교의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면 놀라운 사역의 확장이 일어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진행자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그로 인하여 사역과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교회교육의 특성을 잘 활용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회교육은 1주일에 한 번 모이게 된다. 그런데 1번 결석을 하게 되면 교회에 14일 만에 오게 된다. 교회에서 1번을 결석하게 되면 굉장히 낯설게 된다. 교회교육은 필터와 같다. 세속의 문화들을 호흡하던 것을 교회교육은 필터링을 하게 된다.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교회교육을 통하여 그러한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메타버스 교회교육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필터의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해준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은 스트리밍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다. 이전 아날로그 시대에는 한 번 방송을 해버리면 재방송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에 맞추지 않으면 볼 수가 없었다. 디지털 문화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기 있는 드라마는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는 이들보다 종영이 되고 난 이후에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이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메타버스 교회학교에서 스트리밍하는 교육기관의 예배와 교육과정은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선포한 설교를 유튜브로 찾아가서 설교를 몇 번이고 다시 들으면서 큰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메타버스 교회학교의 장점은 정말 유익하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7) 학생들은 이미 메타버스 문화에 익숙하다
영화 <써로게이트>에서는 미래의 극단적인 비대면 사회가 될 것을 보여준다. 자신은 집안에 있으면서 접속된 자신의 아바타 로봇을 통하여 필요한 업무를 보게 한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설정은 2020년에 확산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현실화가 되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택배문화는 초창기의 낯섦을 극복하고 상식이 되어 가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문화 속에서 자라온 Z세대는 메타버스 문화에 익숙하다. 이들은 오히려 아날로그 문화를 낯설어한다. 한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도 스마트폰을 쉽게 조작하는 경우들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된다. 이처럼 학생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교사들과 목회자들 중에서 스마트 기기들을 잘 다루는 분들도 있지만 아날로그 시대에 신앙교육을 받았기에 아직은 아날로그 스타일이 더욱 수월하다. 하지만 다음 세대들은 스마트 문화가 더욱 수월하고 공감을 쉽게 하게 된다.
그러므로 메타버스 교회학교에서는 사용자에게 수월한 콘텐츠가 아닌, 교육의 주된 수용자인 학생들에게 맞는 형태로 준비를 해야 교육의 효과를 좋게 볼 수가 있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가 되어야 하지만, 교육의 주된 타깃은 학생들이다. 그러므로 메타버스 교회학교가 추구하는 디지털 세대 중심의 교과과정을 수립하는 것은 메타버스 교회학교의 핵심과제가 되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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