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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위기, 주말을 잡아라”
주2일 교회교육시대 대전충청지역 목회자 위한 세미나
 
보도2국 kdtimes@hanmail.net   기사입력  2012/05/01 [15:51]

▲대전신학대학교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대전과 충청지역 교회 목사 및 교육부서 교역자와 부장,학원선교 관계자,대전신대 학부생ㆍ신대원생 등이 참가했다.     © 문인창 편집국장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외 류덕중 목사 등 전문가 나서


교회가 다양한 주말사역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과 돌봄을 할 수 있다면 주5일 수업제로 인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장 통합 총회국내선교부(부장 류영모,총무 진방주)와 대전신학대학교(총장 황순환),한소망교회에서 주최한 ‘대전충청지역 목회자를 위한 주2일 교회교육시대 세미나’에서 나온 전망이다.

지난 4월 30일(월)과 5월 1일(화) 이틀간 대전신학대학교 글로리아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대전과 충청지역 교회 목사 및 교육부서 교역자와 부장, 학원선교 관계자,대전신대 학부생ㆍ신대원생 등이 참가했다.

강사로는 류영모 목사(총회국내선교부장, 한소망교회 담임)를 비롯해 박철웅 교수(여성가족부청년소년정책자문위원, 백석대학교 교수), 류덕중 목사(총회학원선교목사, 한소망교회 주말문화사역담당), 윤세라 전도사(한소망교회 다음세대교육팀장)가 나섰다.

이 자리에서 ‘다음세대전략, 교회부흥-주말을 잡아라’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 류영모 목사는 “주2일 근무시대에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한다”면서 “주5일 수업제라고 하는 학교교육의 변화는 교회교육에 위기이면서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교육이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로 변하게 된다”며 “2일 간의 휴일은 여러 가지 돌봄과 여가활동을 요구한다. 이때에 교회가 다양한 주말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교사나 전도사들을 이제는 ‘다음세대 선교사’라 불러야 한다.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제는 전도 차원을 뛰어 넘어 선교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 5일 수업(근무) 시대에 따른 한국교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성도들의 삶의 세속화 △여가 중심적인 삶과 향락문화의 양산 △예배 출석률 감소와 봉헌생활의 위축 △새신자 전도의 위기 등을 지적했다.

또한 긍정적 영향으로는 △영적성장의 기회 확대 △봉사와 섬김의 기회제공 △가족치유와 간세대 교육의 다양화 △메타교회가 지향하듯 평신도를 훈련하며 목회중심에 세울 수 있는 기회 등을 꼽았다.

▲ 한국교회와 교회교육의 본질을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는 류영모 목사가 주5일 수업에 따른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자고 당부하고 있다.     © 문인창 편집국장


목회적 측면에서 바라본 주 5일 수업(근무)에 대해서는 △놀토가 희망의 토요일, 영적성장의 기회로 바뀌었다 △프로그램에 목숨 걸지 말고 영적성장, 영적부흥의 기회로 삼자 △큰교회 흉내내지 말라. 큰교회는 모델교회가 아니라 특수한 교회일 뿐 △화려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작은자 소외된 자들을 배려하자 △무엇보다 영감 있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의 표적, 학원선교와 주2일제 교육시스템’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 박철웅 교수는 “현재 전국 11,450개 학교 99.6%가 주5일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무엇보가 기독교인들은 주5일 수업제를 청소년들의 토요일을 주관했던 학교제도의 공백으로 인해 파생된 ‘새로운 시공간에 대한 영적전쟁의 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기독교와 기독교 이단종파를 포함한 타종교, 사교육 시장 그리고 여가·레저산업의 4파가 자신들의 신앙, 세계관과 교리,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기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이는 전장이다”면서 반드시 이 전쟁에서 기독교가 승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개교적 과제로 △교회청소년들에 대한 사고의 변혁 △교회 역량강화의 핵심계층으로 주일학교 청소년을 부각함 △기독교 내부고객(청소년) 만족도 향상 △교회공간의 친밀도를 높이기 △교회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의 질적 제고 △교회수양관의 개념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 노회 및 교단적 차원의 과제로 △교단 중심의 교회청소년육성 기본계획 수립과 △주2일 교회교육기획단 설치 운영 △교단차원의 교회청소년육성기금의 설치 운동 △교회청소년 교사의 전문성 강화 △지역교회 협업구조 형성 △가정, 교회, 학교의 통합화 등을 주문했다.

박 교수는 맺는말에서 “옛날부터 100년을 내다보며 개획 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교육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를 이끌고 나아갈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고 교회청소년의 지속적 부흥을 위한 선교와 기독교교육 인프라 확충이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교회는 이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민을 위한 시간마저도 아껴야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흥을 위한 전사적 열정과 명백한 소명이며 공동체적 응집력과 역사적 실천이다”며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위해 기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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