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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ㅣ칼럼 > 평신도칼럼 | ||||||||
남 청 장로(배재대 대학원장, 오정교회) 28호 | ||||||||
살아가야할 목적이 필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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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지방에 가면 ‘스프링 복’이라는 산양이 살고 있습니다. 갈색 털을 가지고 S자 모양의 긴 뿔을 가진 이 산양들은 넓은 초원에서 수백 수천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면서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평화롭게 행렬을 이루며 다니던 이 산양들이 때로는 갑자기 온 무리들이 영문도 모른 채 정신없이 앞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이 양떼들은 큰 무리를 이루며 이동하기 때문에 앞에 가는 양떼들이 먼저 풀을 뜯어먹고 지나가면 뒤에 오는 양떼들은 뜯어먹을 풀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뒤에 오는 양떼들이 서로 앞으로 가려고 조금씩 빠르게 앞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앞서가던 양떼들도 뒤에 오는 양떼들이 빠른 걸음으로 밀려오므로 덩달아 자신들도 앞으로 더 빨리 내닫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모든 양떼들이 서로 앞서가려고 점점 빨리 뛰게 되고 급기야는 이유도 모른 채 모든 무리가 전 속력으로 앞으로 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달리는 힘에 의해 계속 달리다가 때로는 앞에 있는 낭떠러지에 떨어져 떼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왜 달려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죽어라 달리다가 낭떠러지에 곤두박질쳐 죽는 산양들의 모습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도 이런 산양과 비슷한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우리 가운데는 왜 내가 뛰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뛰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내가 왜 사는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삶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미래를 꿈꾸며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인간 이외의 모든 존재들은 주어진 현실에 만족을 구하며 살아가지만 오직 인간만은 현실의 만족을 넘어 미래의 보다 나은 만족을 위해 살아갑니다. 때로는 미래의 소망을 성취하기 위해 현실을 희생하면서까지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삶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과거 지향적 인생입니다. 과거 지향적 인생은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생각은 언제나 과거에 있는 삶을 말합니다. 과거 한 때 잘 나가던 때를 그리워합니다. 과거 자기 집이 잘 살았던 때를 생각하며 <그때가 좋았는데>라고 그 때를 그리워하는 것이지요. 또 반대로 과거 한 때의 실패나 좌절, 또는 후회스러운 일들을 생각합니다. <그 때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이렇게 한숨 쉬며 과거를 아쉬워하고 후회하며 살아갑니다. 둘째는 현재 지향적 인생입니다. 현재 지향적 인생은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비전도 없습니다. 오직 현재만 편하고 만족하면 그만입니다. 현재의 삶이 마치 삶의 모든 것인 양 현재 배부르고 등 뜨시면 그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셋째는 미래 지향적 인생입니다. 미래지향적 인생은 현재를 살아가지만 미래를 계획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설혹 오늘이 불만족스럽더라도 보다 낳은 미래를 위해 분명한 인생의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유형 가운데 어떤 유형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탈 때, 활주로 이륙이 끝나면 앞 스크린에 지도가 나오고 현재 비행기의 위치가 나옵니다. 그리고 현재 비행기의 고도가 얼마이고, 시속 몇 km로 가며, 비행기 밖의 온도는 얼마인지 등등의 기록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발지 시간과 도착지 현지시간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시계를 도착지 현지시간에 시간을 맞춥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며 계획을 세웁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래야 합니다. 우리의 현재의 삶이 우리가 세워 놓은 미래에 초점이 맞추어져 합니다. 현재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영원한 미래의 소망, 천국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삶은 당연히 미래 지향적인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왜 달려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달려가는 산양과 같이 살아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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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2/11 [14:31]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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