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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권 목사(대전복음교회) 26호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감하며 살라(출애굽기 3장 1~6)
 
한혜림 편집기자   기사입력  2012/11/08 [13:52]
▲ 안영권 목사(대전복음교회)     ©편집국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감하며 살라(출애굽기 3장 1-6절)
1. 모세가 교감하며 살던 세 가지 요소: 1절
  출애굽기 3장 1절: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1절은 모세가 교감하며 살았던 세 가지 요소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모세의 장인, 즉 모세의 가족입니다. 두 번째는 모세가 돌보고 있는 양떼입니다. 세 번째는 모세가 매일 호흡하고, 생활하는 환경인 광야입니다. 모세는 이 세 가지 요소들과 매일 교감하며 살았습니다.

  삶은 매일 교감하는 것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모세의 삶은 모세가 매일 교감하고 살았던 모세의 가족, 매일 돌보는 양떼, 그리고 숨 쉬고 느끼며 살아가는 광야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모세가 교감하고 있는 가족, 양떼, 광야라는 땅 모두 소중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땅에 속한 것들이었기에, 모세의 삶은 그것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교감하며 사는 것들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들의 삶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들과 교감하며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도 땅의 것들과의 교감에 갇혀 있지는 않습니까?
 
2. 모세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과의 교감: 2절-6절
  첫째, 하나님께서 모세의 삶에 찾아와 만나주셨습니다. 모세는 양떼를 몰고 초지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호렙산이 양들을 돌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양떼를 몰고 호렙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호렙산에서 양들을 돌보기에 적합한 곳을 찾다가, 가시덤불에 불이 붙었는데 사그라지지 않고 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활활 타고 있는 가시덤불을 쳐다보고 있는 바로 그때, 불꽃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전까지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야기 속에만 등장하는 분이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조상들에게만 함께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멀게 만 느꼈던 하나님께서 바로 자기 눈앞에 나타나셔서 “모세야, 모세야” 라고 부르시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찾아와 만나주셨던 것처럼, 이삭에게 찾아와 만나주셨던 것처럼, 그리고 야곱에게 찾아와 만나 주셨던 것처럼 모세에게 찾아와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책에만 계시는 분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만 나타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에도 찾아와 만나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삶에 찾아오셔서, 우리와 교감해 주심으로 하나님의 영향력 아래에 살게 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면 어떤 곳이든 거룩한 곳이 됩니다. 하나님의 모세를 향한 부르심에 모세가 응답하자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모세가 서 있던 곳은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땅이었습니다.
 
가시덤불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척박하고 보잘 것 없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곳도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면, 거룩한 곳, 특별한 곳, 존귀한 곳이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살펴봐도 거룩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함께 하시면, 우리 삶이 거룩한 장, 존귀한 장, 특별한 장으로 변화됩니다. 아무리 외롭고 힘든 시간도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그 시간은 거룩한 시간, 존귀한 시간이 됩니다. 하나님이 임하시는 곳곳마다, 창조자 하나님의 존귀와 영광의 빛이 가득하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5)……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신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가 벗어야 할 신발은 우리 영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이시기에, 우리의 영으로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세상적인 것들에 의해서 우리의 영이 둘러싸이게 됨으로 우리의 영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육신의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라고 여기는 불신의 옷이 우리의 영을 둘러쌉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대한 탐욕이 우리의 영을 둘러쌉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살아온 40년 생활 동안 눈에 보이는 가족, 양떼들 그리고 광야라는 환경이 자신이 교감하며 살아야 할 모든 것들이라는 사고의 신발을 벗어야 했습니다.
 
또한 40년 전에 나름대로 의로운 일을 하려다 배척 받은 것에 대한 상처로 인해 생긴 불신의 신발을 벗어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내가 세상 속에서 살아온 이 모양, 저 모양의 불신의 신발을 벗고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넷째,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장입니다. 모세는 양떼를 치는 생업의 현장인 호렙산에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 찾아와 우리를 만나 주십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살아가는 곳이야 말로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장입니다.

  오늘 이 모양 저 모양의 고통 가운데서도 살아보려고 애쓰는 우리의 삶의 장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장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가 많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보이는 우리의 냄새나는 삶의 장이 바로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살아가는 삶의 장에 찾아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심으로 하나님과 교감하는 삶을 시작케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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