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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교단 대전지역 4개노회 설립 70주년 맞아 기념대회 열어
 
오세영   기사입력  2022/05/09 [17:00]
▲ 대전지역 예장합동교단 소속 4개노회 500여명의 목사 장로들이 기념대회에서 구호제창을 하고 있다.     © 오종영

 

4월 18일(월), 대전중앙교회에서 대전노회, 서대전노회, 대전중앙노회, 동대전제일교회 등 4개 노회 목사·장로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이자익 목사와 양화석 목사, 김만제 목사 등 노회발전에 공헌한 증경 총회장 후손들에게 감사패 전달 

70주년기념 감사예배 후 박용규 교수초청 세미나 진행한 후 기념대회 마쳐 

 

대전지역에 소재한 예장합동총회 소속의 대전노회, 대전중앙노회, 동대전제일노회, 서대전노회가 노회설립 70주년을 맞았다.

 

위 4개 노회는 1911년 12월 4일 경충노회가 창립된 후 1912년 9월 1일~4일 평안남도 평양 경창문안 여성경학원에서 개회예배 및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회무를 처리함으로 총회가 설립된 이래 대전지역의 장로교는 다소 늦은 1952년 노회가 조직된 바 있다.

 

대전지역보다 앞서 충청노회가 청주읍교회(현, 청주제일교회(기장소속)에서 1925년 창립됐고, 청주읍교회는 1938년 장하원 전도사를 파송하여 대전시 동구 중동에서 예배를 시작한 후 경환 목사가 제1대 담임목사로 부임함으로 대전지역의 장로교가 태동된 것이다.

 

▲ 4개노회 70주년 기념위원들과 증경총회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오종영

 

대전지역의 장로교회가 부흥하게 된 배경을 보면 대전제일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37년을 시무했던 김만제 목사가 1947년 11월 2일 대전중앙교회와 삼성교회(현 더드림교회)를 분립했고, 1948년에는 천근교회(현, 문화교회)를, 1948년에는 인동교회와 가오리교회(현 신흥교회)를 분립시킨 바 있다.

 

이후 가수원교회와 동부교회 등이 세워지는 등 대전지역에서의 장로교회가 점차 부흥되면서 1952년 충남교회 제8회 정기노회에서 대전노회 분립연구위원회가 조직된 후 제37회 총회(대구서문교회)에서 대전노회설립이 허락된 후 당시 소집장이었던 이자익 목사가 5월 20일 제1회 대전노회 정기회를 소집한 후 초대 노회장이 됨으로 대전노회의 역사가 시작됐고, 올해로써 7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에 예장합동교단 소속 4개 노회는 70주년 기념대회를 공동으로 치르기로 뜻을 모은 후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를 위원장으로 추대한 후 이날 행사를 준비해 온 바 있다.

 

이날 열린 대전지역4개노회 연합 70주년감사예배 및 세미나는 오정호 목사의 환영사와 대전노회장 류명렬 목사의 구호제창 후 예배위원장 원 철 목사(대전중앙노회)가 예배를 인도했다.

 

준비위원장 오정호 목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가 우리 총회의 역사와 의미를 새로 쓰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의 집회가 교역자들의 마음이 녹아있는 집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고 전했다.

 

이어 류명렬 목사(대전노회장)가 참석자들이 모두 기립한 가운데 구호제창을 한 뒤 원 철 목사(예배위원장)의 사회로 감사예배가 시작됐다.

 

이날 예배기도는 홍승철 장로(대전지역 장로회 연합회장)가 드렸고, 임정묵 목사(공동위원장)가 다니엘 6:10-11절을 봉독한 뒤 목사 70인으로 구성된 찬양대가 특별찬양을 드렸다.

 

이어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강단에 올라 ‘영적 전쟁’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했다.

 

배 목사는 “목회는 끊임없이 싸우는 것인데 우리는 끝없이 나 자신과 싸우지 않으면 목회를 할 수 없는 시기를 살고 있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목회하는 이 환경도 평화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닌 치열한 싸움으로 이루어 낸 것이며 우리도 미래의 목회환경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고 30%의 교인들이 사라졌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울지 못하고 개혁신학을 외면하는 데에서 이러한 위기가 온 것”이라면서 현재 목회 현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 심장을 주님께 드린다는 뜨거움이 없다면 우리가 무엇을 자랑하고 무엇을 기념할 수 있겠는가!”라고 외치면서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교회와 교단을 살리는 일이기에 다시 한 번 엎드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젊은이들과 다음세대들이 다시금 교회에 돌아올 수 있도록 가슴을 치고 울며 기도하자. 장자교단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설교 후 신종철 목사(총회 제105회기 역사위원장)가 영상과 70주년 기념 책자 등을 활용하여 대전지역 노회들의 70년 역사와 연혁을 소개하며 70년사 보고를 했다.

 

이어 이병세 목사(공동위원장)가 경과보고 후 증경총회장 김준규 목사, 황승기 목사, 최병남 목사와 증경부총회장 강의창 장로가 축사를 전했다.

 

먼저 김준규 목사는 “회고해 보면 감개무량하다. 현재의 대전 노회 목사님과 장로님들께는 미래의 발전을 도모할 중차대한 사명이 있으시다. 더 많은 발전이 미래에 있으시기를 바란다”고 했고, 황승기 목사는 “노회 발전을 위해 기도하신 선배 목사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금번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신 현역 목사님들의 노고도 치하 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이어 최병남 목사와 강의창 장로가 “대전지역 목사님 장로님들께서 하나로 뭉쳐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대전지역 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 황승기 증경총회장에게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는 대전지역4개노회 70주년 기념위원장 오정호 목사     © 오종영
▲ 대전지역 4개노회 연합 70주년 위원회 위원장 오정호 목사가 공로자 유가족들에게 감사패와 더불어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     © 오종영

 

축사를 마친 뒤 공로패와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증경총회장 황승기 목사가 70주년위원장 오정호 목사(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한 후 대전지역 노회가 70년을 이어올 수 있도록 대전지역 노회와 교회를 위해 헌신해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서는 故이자익 목사, 양화석 목사, 김만제 목사, 박요한 목사, 이영수 목사 등의 유족들과 후손들에게 전달했고, 노회발전에 기여한 증경총회장과 부총회장 및 대전제일교회(김철민 목사, 통합)와 대전중앙교회, 새로남교회에게, 대전지역 4개 노회인 대전노회와 대전중앙노회, 동대전 제일노회, 서대전노회의 노회장들과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한 70주년 위원회들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하재호 목사(사무총장)의 광고와 조상용 목사(공동위원장)의 축도로 7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제2부 순서로 연합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위원장 오종영 목사(서대전노회)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신종철 목사(대전노회, 위원회 회계)가 기도한 후 박용규 교수가 나서 ‘한국장로교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미국장로교가 맨 처음 들어오게 된 대한민국 기독교의 초기 역사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후 “하나님께서 언더우드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일본에서 이수종의 마가복음이 번역되어 그것을 들고 제물포에 도착해 복음에 무지했던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한 것”이라면서 “한국교회는 장로교 선교사들로부터 하나님 말씀에 대한 사랑을 배웠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영혼을 살리고 세계를 살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교사들은 한국교회에게 기도의 실천에 대한 도전을 주었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기도하면서 부흥집회를 가지고 영적 도전을 받게 했다. 그 때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 이 민족을 다시 살려주실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한국교회를 다시 살려달라고 눈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대전 노회가 하나님 복음을 위해 다시금 앞장서겠다고 다짐한다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주실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또 “돌이켜보면 한국 장로교의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였다. 교회를 설립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가르치고 복음을 전파하며 이제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으며 이 땅에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우며, 나라를 위한 사랑을 아낌없이 베풀었다”면서 한국교회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 교수는 한국교회를 향한 희망을 드러내면서 앞으로의 한국교회를 위해 “다음세대를 키우고 장로교의 정체성을 바로세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건강한 연합을 이루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자”고 전한 후 양희옥 목사(서대전노회 증경노회장, 신관중앙교회)의 기도로 세미나를 마쳤다.

 

▲ 4개노회 70주년 기념위원회 준비위원들 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종영

 

한편, 4개노회는 이날 70주년 기념연합예배 및 세미나를 마친 후 각 노회별로 정기노회를 열고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이날 4개노회는 대전노회는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서대전노회는 가수원교회(이광진 목사)에서, 대전중앙노회는 소망교회(진수일 목사)에서, 동대전제일노회는 주사랑교회(하재호 목사)에서 각 각 회의를 열고 임원선거 및 총대선거를 비롯한 사무처리를 했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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