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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의집 주관으로, 12월 22일(수) 대전역에서 노숙인 추모제 열려
“관심을 가져야 보이는 우리의 이웃,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등의 외로운 죽음을 추모하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빈들공동체감리교회, 성바우로의집, 성서대전 등 공동으로 진행
 
오세영   기사입력  2022/01/10 [15:13]

 

▲ 벧엘의집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2021 노숙인 추모제가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추모제를 인도하고 있다.     © 오종영

 

지난 달 22일(수) 저녁 대전역에서는 올 한해 거리에서 생을 마감한 스물두 명의 고단했던 삶을 기억하고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이번 2021 노숙인추모제는 벧엘의집(담당목사 원용철)이 주관하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전·세종·충남지회(지회장 서백경), 빈들공동체감리교회(담당목사 남재영), 성바우로의집(대표 국충국 신부), 성서대전(대표 전남식 목사), 양심과인권-나무(상임대표 문성호, 사무처장 이병구), 함께하는세상(대표 최경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적 방역지침이 강화된 가운데 49명 이내의 참석자들만이 함께한 이날 노숙인추모제는 ‘관심을 가져야 보이는 우리의 이웃인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 등의 외로운 죽음을 추모’하고, 진정으로 노숙인 등을 우리의 이웃으로 바라보는 더 따뜻하고 완전해 질 사회가 구현되기를 염원했다.

 

1부 추모예배는 길거리에서 돌아가신 노숙인 추모 및 빈들공동체(남재영 담임목사) 성탄예배로 “쫓기는 도망자 아기 예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를 당신과 동일시 하셨다”며 코로나시대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작은 이웃들을 격려하고 축복하였다.

 

2부 추모문화제는 전남식 대표(성서대전)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원용철 목사(벧엘의집 담당목사)가 “배제와 낙인, 불평등을 넘어 사람다움의 세상을 꿈꾼다”면서 “부의 불평등으로 차별하는 세상이 아닌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받는 세상을, 지금 가난하다고, 게으른 사람이라고 배제하지 않고 낙인찍지 않는 세상, 동정이 아닌 우리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우해 주는 세상이 오기를 꿈꾼다”고 인사했다.

 

이날 추모사는 국충국 신부(성바우로의집 대표), 최경란 대표(함께하는세상), 이한주 목사(성서대전 실행위원), 문성호 대표(양심과인권-나무 상임대표)가 안타까운 삶과 죽음을 애도하며 우리사회가 더 이상 이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모두가 인간의 존엄성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추모사를 전했고, 또한 사망한 노숙인 등과 밀접했던 강한동(벧엘의집 실무자)씨가 추모시를 낭독했으며, 서백경 외 인의협 회원들이 준비한 추모곡을 부른 후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을 대표해 이병구(양심과인권-나무 사무처장)씨가 거리에서 죽어간 노숙인들의 아픔과 염원을 담은 2021 대전노숙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하나. 공공주택 확대로 노숙인의 주거권을 보장하라! △하나. 지속 가능한 공공형 일자리를 느리고 적절한 임금체계를 보장하라! △하나. 공공병원, 공공의료 확대로 노숙인 등의 건강권을 보장하라! △하나. 대전시는 공영조례지원 조례안을 제정하고 고인의 존엄성을 보장하라! 고 요구했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에 의거 참가자를 제한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노숙인 추모제는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웃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배제와 낙인, 불평등이 없는 모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연대할 것을 다짐하는 노숙인 추모제가 되기를 염원하며 행사를 마쳤다. 

/오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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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10 [15:1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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