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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ontact) 시대, k-corrutopia 를 향하여’주제로 학술대회
 
오종영   기사입력  2021/12/06 [15:29]
▲ 한국교정인성학회와 한국교정인성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 교정본부가 후원하는 2021한국교정인성교육학회 학술대회가 계룡스파텔에서 열렸다.     © 오종영

 

11월 24일(수),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한국교정인성교육학회와 한국교정인성교육원 공동으로 ‘2021 교정포럼 학술대회’ 갖고 교성인성교육의 새로운 방향 찾는 시간 가져 

김성기 목사, 윤종우 박사, 김영식 박사, 김안식 교수, 양동욱 교수 발제 및 패널토의 

 

한국교정인성교육원과 한국교정인성교육학회는 공동으로 11월 24일(수) 대전시 유성구에 소재한 계룡스파텔에서 ‘교정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새희망교화센터 신미자 국장의 사회로 ‘온택트 시대, k-corrutopia를 향하여’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범죄의 흉포화, 지능화, 다양화에 반응하고 대응할 엄중한 역사적인 명령에 응답할 책임을 느끼며 교정시설 입소자들에 대한 교정인성교육의 대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로는 법무부 사단법인 새희망교화센터 김성기 이사장과 신미자 사무국장 및 김영식 소장(부산구치소 소장), 윤종우 박사(한국교정인성교육원장), 임안식 백석대 교수, 장신대 양동욱 교수, 기독타임즈 오종영 대표, 기독교신문 장근수 지사장, 성지교회 심상효 목사가 참석해 온라인으로 현장 생중계가 진행된 가운데 거행됐다.

 

먼저 개회사에 나선 김성기 목사는 “포럼을 빛내주시기 위해 범죄가 흉포화 되는 시대에 좋은 논문을 써 주시고 참석해 주신 박사님들과 발제자, 토론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1만 6천여 교정공무원과 교화위원들께도 감사드린다.” 면서 “k-corrutopia 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논문을 준비하는 등 참석해 주신 학회장님과 발제자 및 토론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 세계는 미증유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혼돈의 시대이다.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사건이나 일들이 국제질서나 국가의 정체성과 기본 상식과 공정 공공질서의 기준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 따라서 인류 공동체의 삶의 양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이 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역설적으로 초 연결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 위기와 혼란에 빠진 인간들은 나아갈 길을 잃어버렸다. 우리 모두가 주지하는바와 같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위기관리능력과 희망을 제시하며 국민의안전과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한 후 이에 한국교정인성교육원과 학회에서는 범죄의 흉포화, 지능화, 다양화에 반응하고 대응할 엄중한 역사적인 명령에 응답할 책임을 느끼며 한국교정 포럼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사회를 맡은 김안식 교수는 “한국교정인성학회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교정포럼 학술대회를 하게 됐다.”면서 “한해를 넘기기 전에 학술대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김성기 이사장과 윤종우 원장의 뜻이 모아져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엄중해 불가피하게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됐다. 오늘 발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접근하며 효율적인 교정교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부산구치소장 김영식 소장은 “교정시설 수용자 인성교육의 역사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첫 발표자로 서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인성학회가 창간되어서 그동안의 교정시설에서의 내용들을 가지고 발제를 하게 됐다”면서 “교정시설에서의수용자 처우는 수용자의 사회복지를 촉진하기 위한 방향에서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2019년 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은 교정과 교화의 상황에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다. 이에 인성교육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면서 인성교육의 전통적 정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수동적도 아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잘 이끌어가고 이로 인해 원만한 사회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교정교화와 사회복지의 지원에 목적이 있고, 범죄의 원인별로 수용자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법무부에서 사용하는 교정, 교화, 교정교육이라는 명칭이 있고 이를 위해 직업훈련과 생활교육과 관련된 넓은 개념의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5년 전부터는 심리치료라는 개념이 벤치마킹되어 행위중독자나 정신질환자를 치료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수용자의 심리를 변화시키는 교육”이라고 소개했다.

 

또 김 소장은 수용자의 인성교육의 역사에 대한 언급에서 “1894년 갑오병장 이후에 감옥 세칙에 대한 규칙이 있었으나 근대이전에는 기복이 심했고, 인권과 수용자에 대한 교화보다는 수용자에 대한 처벌과 대기 장소로서의 개념으로 존재했으나 교화의 개념으로의 사상과 절차를 추구하면서 교정교육의 방향이 새롭게 제시됐다”면서 “32년을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면서 교정교육이 체계적이거나 양질의 강사를 통한 인성교육과 교화교육이 이뤄지지 못했으나 이러한 인성교육이 정신교육이라고 하는 명칭으로 해오다가 2006년부터 인성교육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시간이 25시간에 불과해 인성교육에 변화를 주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다. 그리고 교과과정의 정립도 되지 않았으나 그 이후에 즉 2013년에 집중인성교육이라는 일대변화의 계기가 생겼다. 그 계기는 조두순 사건을 필두로 일어났다. 인성교육도 한 달에 100시간으로 늘어나는 전환을 이뤘다. 이는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집중인성교육의 주요 내용과 관련해 인문교육, 종교교육,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포함한 전인적인 교육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사실도 소개했다.

 

김 소장은 “최근에 와서 집중인성교육이 다시 70시간으로 조정이 되면서 그동안 시행되었던 아버지, 어머니학교가 제외되고 교육이 참여식에서 간이식으로 안배가 되면서 개인적으로 볼 때 교육의 시간과 참여의 질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생겼다”면서 “오늘날 교정교육은 아이티정보산업에 굉장한 변화를 이뤘다.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양방향 교육시스템으로 전환 되면서 이에 따른 변화와 준비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또한 교육시간이 다시 100시간 이상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즉 교육시간과 주기에 대한 밀도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법무부에서는 유능한 강사들이 강의내용을 영상을 통해 교육하는 과정으로 변화됐다. 그러나 자체 내 강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그리고 외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형목제도를 통해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에서 상주하면서 채플린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즉 교목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마지막으로, 사람이 인성교육을 100시간 받고, 200시간 받는다고 변화가 될까? 어릴 때부터 많은 상처와 왜곡된 양육환경에서 조기에 범죄환경에 노출되었던 재범 범죄자들이 변화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사람이 생각이 바뀌고 깨달았다고 범죄의 환경을 이긴다는 것은 어려우나 교육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그래서 호스트 인성교육과 이어지는 처우와 이후의 사회적 시스템과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이제 구원과 책임서클 멘토링이라는 사역을 통해 범죄자들의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 내에서 이들을 케어 할 수 있는 우리의 이웃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교육의 책임을 다한다면 재범방지에 실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희망을 드러내며 발표를 마쳤다.

 

토론자로는 김성기 이사장(사단법인 새희망교화센터)과 윤종우 박사(한국교정인성교육원장)가 나서 “향후 교정인성강사 민간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교정인성치료사 등의 강사를 양육해야 한다.”고 제안한 후 “그래서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상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또한 교정의 환경을 정책적으로 보완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종우 원장(전 청소교도소, 부산교도소 소장)은 “교정처우 치료공동체 도입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치료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모델을 소개하면서 치료공동체의 역사적 기원과 우리나라의 치료공동체 매뉴얼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데이터 및 이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면서 사회복귀보다는 치료의 필요성에 강조점을 두면서 비폭력 대화법의 필요와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어줌으로써 사회적 안착이라는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양동욱 교수(장신대 겸임교수)는 ‘수형자의 전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효과적인 설교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교정사역에 있어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효과적인 설교사역에 대해 강의를 했다.

 

이어 “수형자들의 교화를 위한 활동의 필요성과 선교활동 시 사회단체와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다면 정부가 사회복지적인 차원에서 수형자들에게 대폭적인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교회는 정부기관이나 전문상담기관과 소위 말해서 그들과 차별성을 두었을 때 달리 말해서 선교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정선교의 사역과 본질과 한국교회의 교정사역의 내용, 교정사역에 있어서 설교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면서 “교정사역이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설교의 본질은 말씀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혼이 만났을 때 그 영혼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 변화를 일으키는 설교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설교자 자체가 설교를 듣는 수형자에게 신뢰를 받아야 하고, 둘째, 가족의 개념으로서 수형자를 대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하며, 셋째, 설교의 내용이 필요하고, 넷째,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줘야 한다. 즉 시민의식으로서의 예절과 책임에 대해 설교를 통해 전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즉 건강하고 정상적인 시민의식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마치면서 김성기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한국교정 인성교육원과 인성학회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열었는데 학술적 가치가 높은 논의가 기대 이상으로 이뤄졌다”면서 “훌륭한 논문을 써주신 인재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 논문을 발표한 김영식 소장, 윤종우 박사, 양동욱 교수님께 감사하다. 학회 학술지에 올리도록 하겠다. 조심 스럽지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으며 학문적으로 전문화 체계화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한 뒤 행사를 마쳤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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