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문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4회 성시화포럼 특강) 메타버스시대의 한국교회(2)
김현철 목사 ▲메타버스교회학교 저자, 행복나눔교회 담임
 
오종영   기사입력  2021/11/18 [15:03]
▲ 김현철 목사(행복나눔교회 담임,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오종영

학생들이 교회를 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매주 주일학교 모임은 계속된다. zoom을 활용하여 주일 학교를 운영한다는 뜻으로 <줌일학교>로 명명된 시간은 불신 가정에서 나오는 학생들도 손꼽아 기다리며 참여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중고등부는 시공간을 넘어서는 영화의 제목을 따라 <점퍼 타임>으로 모이는데 자기의사를 잘 드러내지 않는 청소년들이 활발하게 서로 교제하며 신앙의 훈련을 매주일 밤에 온라인으로 경험한다.

 

여름성경학교를 이전처럼 교회에서 떠들썩하게 할 수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성경학교를 진행하면서 이전의 소극적인 학생들도 도리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여름 성경학교를 교회당에 학생들을 보내기만 하던 가정 안에서 찬양과 말씀이 울려퍼지며 온가족이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중고등부들을 위한 온라인 수련회는 지역을 초월하여 참여한 학생들에게 거룩한 은혜와 놀라운 도전을 주었다

 

이는 단지 교육기관만이 아니라 고난주간, 부활절을 비롯한 절기 행사에서 일반 장년교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넘어서 필리핀을 중심으로 5개국의 청소년들 1,200명과 국내의 교회 청소년들 300여명이 참가한 <온라인 글로벌 캠프>를 뜨거운 은혜 중에 진행하였다. 하늘길이 막혀 선교지에 갈 수 없지만, 온라인을 타고 복음이 동 시간에 온 열방에 선포되는 특별한 경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격을 경험하게 되었다. 

 

4.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술 

이러한 경험들을 모아서 <메타버스 교회교육>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출간된 지 3주 만에 갓피플 선정 <기독교서적 판매 1위> <교회교육 분야 1위>에 오르며 많은 교회의 사역자들과 교사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교회에서 새롭게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이를 적용하여 코로나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교회학교의 적합한 대처방안을 실제로 설명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교회학교를 운영하면 이전의 전통적인 교회학교와는 또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온라인 메타버스 교회교육이 모든 것들을 대체한다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으로 교회학교를 운영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한 메타버스 프로그램이 교회교육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버스>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만 이해하는 것은 <메타>라는 개념을 ‘초월’ 이라는 개념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학교에서 신약원어인 헬라어를 공부하면서, ‘메타μετα’라는 단어는 <함께>, <이후에> 라는 뜻을 가진 전치사로 사용된다고 배웠다. 이러한 의미를 가지고 메타버스를 접근하면, 메타버스가 온라인만의 영역이 아님을 알게 된다.

 

눈에 보이면서 존재하는 오프라인의 아날로그 지구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가상으로 존재하는 온라인의 디지털 지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메타버스란 <온라인>과 <오프라인>, <아날로그 지구>와 <디지털>이 연결된 개념임을 의미한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치루고 만족하는 것은 휘발성이 강하다.

 

많은 구독자의 숫자를 자랑하는 유튜버들이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면, 그 계정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것이 디지털 세상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에 모든 것이 집중되면, 여러 이유로 인하여 접속이 되지 않으면 순식간에 붕괴된다. 실제로 온라인으로 드리게 된 초창기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접속이 끊어져 낭패를 겪기도 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공동체 안에서의 인격적인 교제가 중요한 요소이다. 단지 일정 시간에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여 의미 있는 종교행사를 치루는 것이 교회의 전부가 아니다. 이는 교회교육에도 마찬가지이다.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접속을 하고 활기찬 반응을 보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교회교육의 완전한 목적이 아니다. 서로가 인격적으로 만나 교제하는 오프라인의 프로그램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균형이 잘 갖추어질 때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온전한 교회를 이루어 가게 된다. 그러므로 온전한 교회가 무엇인가를 메타버스 교회교육을 통하여 체험되어야 한다. 

 

5. 메타버스 영역별 사역 실제 

대체로 메타버스를 생각하면 특정한 장비를 장착하고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을 떠올린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아래의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메타버스 사역이란 메타버스의 각 영역의 특성을 활용하여 교회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가상현실 

메타버스에서 <가상현실>(VR)의 영역이란 디바이스를 통하여 가상의 세계에 접속하여 서로가 교통하는 것이다. 2018년에 개봉된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서로가 만나지 않고 비대면으로 각기 접속한 공간에서 만나는 것이 가상현실의 영역이다. 이는 제페토나 포트나이트 같은 가상공간뿐 아니라 zoom과 같은 연결 어플을 통해서 만나는 것도 <가상현실>을 활용한 메타버스 영역에 해당된다.<가상현실>(VR)을 활용하여 행복나눔교회에서는 이렇게 사역을 하고 있다. 

 

1) 정기모임 (줌일학교) 

“zoom으로 만나는 주일학교”라는 뜻을 담아 <줌일학교>라고 명명하였다. 모임시간은 모두의 의견을 모아 매주일 밤 8시로 확정했다. 모든 참가자가 zoom을 통하여 접속하면 서로 축복하고 가벼운 게임으로 마음의 문들을 연다. 한 주간 큐티 내용을 요약한다. 그리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축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를 한다. 언택트 상황에서 zoom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불신가정에서 출석하는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은 홀로 그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접속을 한다.

 

이 학생이 너무 즐겁게 반응하고 교회에서 다양한 선물을 챙겨주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부모도 적극적으로 이 모임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한다. 이전에는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유튜브나 게임에 몰두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zoom일학교를 통하여 교사들과 친구들과 소통을 하면서 아이가 밝아졌다며 감사인사를 전해오기까지 했다.

 

zoom일학교를 진행하기 이전에 주일 밤은 교회와 는 상관이 없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요란한 TV의 예능 프로그램을 온 식구가 보던지 각자 게임이나 스마트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일 밤 8시에 각 가정에 교회가 작동되게 되었다. 가정이 교회가 되는 의외의 효과가 나타나며 교회와 주일학교가 학생들을 책임진다는 강력한 의지를 경험하면서 성도들은 교회에 대한 신뢰가 더욱 커졌다.

 

이로 인하여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었을 때에 성도들이 다시 모일 때에 서먹함이 아닌 반가움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서로가 지속적인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2)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제공하는 <향기나무>에서 구매한 3주간의 성경학교 교육자료에 여름성경학교를 위한 간식을 각 가정별로 준비를 했다. 또한 각 가정이 여름성경학교가 되도록 각 가정을 여름성경학교 장식용 자료를 준비하여 배달했다. 교육국장으로 섬겨주시는 장로님과 유초등부 부장님과 함께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배부하였다.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장식을 하면서 각 가정을 ‘여름성경학교’ 교실로 바꾸었다. 각 가정이 단지 주거공간의 영역을 넘어 거룩한 하나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 찬양, 말씀,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이전에는 교회버스를 타고서야 교회를 갔지만 이제는 메타버스를 타고, 가정 속에서 교회학교가 진행되었다.

 

온라인으로 인하여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말끔히 사라지는 특별한 성경학교가 되었다. 가정의 온 식구가 함께하는 게임을 통해서 주일 밤이 놀라운 회복의 시간으로 변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가족이 함께 스킨십으로 하나가 되는 가정의 평화가 임하게 된다. 놀이공원을 가야만 가족 간의 유대감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여름 성경학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그렇다. 메타버스를 타고 가정이 천국을 누리게 되었다. 

 

3) 온라인 글로벌 캠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고 더욱 확산되면서 선교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너무 안타까워하던 전주의 선교단체 다세모(대표: 윤석호 목사)와 함께 의논하던 중 글로벌 캠프를 기획하게 되었다. 해마다 필리핀 선교를 가는 지역의 교회들도 캠프에 대한 필요성을 갈급하고 있던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랜선 글로벌 캠프를 준비하게 되었다. 강사들을 선정하고 통역으로는 다세모에서 활동 중인 필리핀 현지인 크리스천이 섬기는 컨셉으로 진행하였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1/11/18 [15:03]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