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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하나님의 사람아 (디모데전서 6:11-1) 242호
정민량 목사/前 기독타임즈 운영이사장,대전성남교회
 
편집부   기사입력  2021/11/01 [13:20]
▲ 정민량 목사 ▲대전성남교회     ©편집국

“본문은 목사 임직을 받는 목사들에게 평생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며, 목회의 정도들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울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 교회를 맡아 목회 하고 있는 목회자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를 목회서신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교회를 맡아서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목사 임직을 받고 목회자의 첫 걸음을 내딛는 목사님들에게 평생 기억해야 할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가슴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디모데전서는 6장까지인데 전체적으로 어떤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지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다른 교훈을 가르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3). 

성경 이외에, 복음 이외에 다른 것은 가르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수양을 위한 시설이 아닙니다. 또한 교육 시설도 아닙니다. 인간을 위한 교양강좌나 인문학을 강의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만 증거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전달해야 합니다. 인간의 생각, 사상, 철학, 논리를 전하는 곳이 아닙니다. 바른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둘째는 기도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2:1). 

성도들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교통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교회를 맡아 목회하는 종들은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통함이 언제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면 목회 현장에서 사람의 방법과 수단이 동원되고 앞서게 됩니다. 

 

셋째는 예수님의 좋은 일꾼이 되라고 말씀 하십니다(4:6). 

예수님의 좋은 일꾼은 먼저 자신이 본을 보이는 일꾼들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4:12). 

 

넷째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말씀 하셨습니다(6:11). 

싸움을 싸우라는 말은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땀을 흘려 훈련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이러한 말씀을 하시면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6:11)고 마지막에 강조 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목사 임직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출발 하는 목사님들에게 이 말씀은 평생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하며, 목회의 정도들 가르쳐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목회자들이 피해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진리를 잊어버리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반대로 말씀드리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목회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목회는 곧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면 방향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고 기준과 목표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쉽게 본질에게 벗어나게 되고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곳으로 타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로 목회자는 욕심을 피해야 합니다. 

바로 자족하는 마음(6:6)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목회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 이러한 것을 욕심내다 보면 목회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되지를 못합니다. 욕심은 죄를 짓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이탈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교훈하셨습니다. 욕심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족할 줄 모르고 욕심을 내는 것은 바로 불신앙입니다. 

 

셋째는 목회자가 돈을 피해야 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6:10). 돈은 우리에게 필요 합니다. 그런데 꼭 필요하지만 욕심을 내다보면 죄를 짓게 만듭니다. 돈을 관리하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목회자들이 돈에 욕심내다 보면 타락합니다. 누가복음 16장 11절에 보면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희가 세상 재물도 충실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돈 관리가 그 사람의 인격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질은 하나님이 허락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욕심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철저히 돈의 유혹을 피해야 합니다.

 

이제 목회자들이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따라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기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아가페의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주의 백성들은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바울은 그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을 강권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든지 살든지 주님을 위해 살았습니다. 목사로 부름 받은 목회자들이 갖추어야 할 아름다운 덕목이 바로 사랑입니다. 

 

둘째로 인내를 따라야 합니다(6:11). 

목회자의 길은 쉬운 길이 아닙니다. 참고 견디기 어려운 일들이 수없이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가는 날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려움을 참고 인내한 욥에게 처음 복보다 갑절의 복(욥기42:12)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내 힘과 능력을 갖고 참고 인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간구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위로하심, 이끄심, 보호하심, 붙잡아 주심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주 안에서 잘 참고 견디는 것, 이것이 바로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셋째는 온유함을 따라야 합니다(6:11). 

온유함은 부드러움을 말합니다. 그리고 너그러움과 따뜻함을 의미합니다. 목회자들 가운데 너무 강해서 실패하는 목회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한 것도 좋지만 너무 강함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그리고 추운 세상과 얼어붙은 세상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내가 명령 한다”(6:11), “이 명령을 지키라”(6:14) 고 말씀 하셨습니다.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6:19)고 말씀 하셨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목회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기도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바울은 “죄인 중에 내가 괴수입니다”(1:15)라고 자신의 죄인 됨을 겸손히 인정했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부족하지만 나를 충성되이 여겨 직분을 맡겨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하다’(1:12)고 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고 기도했습니다. 

 

요한복음 10장에 보면 세 종류의 목사가 나옵니다.

 

첫째는 강도 같은 목사, 둘째는 삯꾼 목사, 셋째는 선한목사입니다. 강도 같은 목사는 성도들을 지배하고 군림합니다. 삯꾼 목사는 성도들을 이용합니다. 선한 목사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릅니다. 오늘 목사가 되는 여러분, 어떤 목사가 되겠습니까? 성도들을 군림하는 강도 같은 목사, 성도들을 이용해 먹는 삯꾼 목사가 되지 말고, 사랑과 인내와 온유함을 따라 하나님의 종으로써 하나님의 뜻에 충성하는 선한 목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안수 받고 목사로 임직 받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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