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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탈종교화 현상 가속화, 54%에서 40%로 내리막길
개신교인 비율 16%, 비종교인들이 한국의 주요 종교에 갖는 호감도에서 개신교 현저히 낮아 대책 시급
 
오종영   기사입력  2021/06/15 [14:07]

한국갤럽은 2021년 3월 18일부터 4월 7일까지 종교분포와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럽의 종교관련 조사를 살펴보면 한국사회에서의 비종교인 분포가 60%에 달하고 있으며 종교인은 54%에서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40%선도 무너질 전망이다.

 

이번 갤럽의 조사는 표본추출과 면접조사원 인터뷰 응답 방식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만 18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32%(총 접촉 4,630명 중 1,500명 응답 완료)이다.

 

조사항목은 종교인구 분포와 호감 가는 종교를 대상으로 비종교인들에게는 과거 신앙 경험과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와 종교인들에게는 종교 활동 빈도수와 종교시설 방문, 경전 독서, 기도·기원을 항목으로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한국 성인 중 종교인 비율은 2004년 54% → 2014년 50% → 2021년 40%으로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20·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호감가는 종교    © 자료출처 : 한국갤럽

 

주요종교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 이며, 비종교인이 호감을 갖고 있는 종교로는 불교 20%, 천주교 13%, 개신교 6%로 나타나 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종교인 중 ‘호감 종교 없다’는 비율이 2004년 33% → 2014년 46% → 2021년 61%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대비 종교인의 종교 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믿는 종교 있다’는 응답은 2004년 54% → 2014년 50% → 2021년 40%로 낮아지고 있고, 남성보다 여성, 고연령일수록 종교 믿는 사람 많으며, 20·30대의 탈(脫)종교 현상이 가속되고 있어 최근 코로나 정국에서 교회와 교단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다음세대 교육문제도 시급한 숙제로 드러났다.

 

▲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1984-2021)    © 자료출처 : 한국갤럽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는 인식' 또한 1984년 68% → 2014년 52% → 2021년 38%로 하향하고 있고, 종교인은 7년 전과 비슷하지만, 2021년 현재 비종교인의 89%는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더 장기간을 되돌아보면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에게서 생활 속 종교 중요성이 약해졌는데, 그 정도는 달랐다. 개신교인은 1980년대 97%가 '개인 생활에 종교가 중요하다'고 답했고 2000년 이후에도 90% 수준이지만, 천주교인(1984년 97% → 2021년 85%), 불교인(88%→62%), 비종교인(48%→11%)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더 컸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 사회적 기여, 생활 속 종교의 중요성 세 항목 모두 2014년과 이번 2021년, 7년 사이 긍·부정 양상이 뒤집혔다. 또한, 종교인과 비종교인 간 괴리는 더 커졌다. 2014년에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반반이었으나, 2021년에는 비종교인이 60%로 늘어 중심이 기울었다. 비종교인 중에서는 호감을 느끼는 종교가 없다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2004년 33% → 2021년 61%) 예전보다 자발적 신자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고, 포교 활동 역시 코로나19로 여의찮은 상황이다.

 

특히 1984년 이후 개신교인들의 이탈비율이 가장 높아 문제로 노출됐다.

 

최근 사회적인 영향과 맞물려 ‘요즘 종교는 우리 사회에 도움 준다’ 2014년 63% → 2021년 38%로 내려갔고, 종교인은 대체로 종교가 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비종교인은 82%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또한 비종교인들은 종교에서 더 멀어져 가고 있다. 비종교인의 과거 신앙 경험은 2004년 43% → 2014년 35% → 2021년 25%로 1984년 이후 매 조사에서 개신교 이탈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냈다.

 

과거에 종교를 믿은 적 있는 비종교인(226명)에게 가장 최근 기준으로 어느 종교를 믿었는지 물은 결과 52%가 '개신교', 38%가 '불교', 11%가 '천주교'라고 답했다. 개신교는 다른 종교보다 청년층 대상 포교 활동에 적극적인 만큼, 신규 유입·단기 이탈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앙 경험 비종교인 중에서 개신교를 믿었던 사람은 1984년 64%, 1989년·1997년 70%대, 2004년 59%, 2014년 68%, 2021년 52%다.

 

▲  비기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 자료출처 : 한국갤럽

 

그렇다면 비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심 없어서’ 1997년 26% → 2021년 54%로 현재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비종교인의 절반가량(54%)이 ‘관심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그다음은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7%), ‘나 자신을 믿기 때문’(8%) 순이었다. ‘관심이 없어서’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1997년 26% → 2004년 37% → 2014년 45% → 2021년 54%로 늘었다.

 

그러나 주 1회 이상 종교시설을 방문하거나 경전 독서, 기도·기원하는 분포도는 기독교가 가장 앞선 것으로 드러났으나 2014년에 비해 현저히 빈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분포도를 보였다. 

/오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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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15 [14:0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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